평소 예민한 저는 자연재해나 여러 사고등에 민간하여 곧잘 대처하는 편입니다. 이번 지진 때문에 언제 죽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평소 민감했던 탓에 더더욱 조금의 진동에도 반응을 하내요. 근처에 버스가 지나거나 바람이 불거나 혹은 문을 쌔게 닫을 떄 생기는 진동만으로도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 가슴이 철컹 내려안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말해도 사내자식이 겁이 많네라는 특유의 부산식 농담으로 되받아 치네요... 병원 가봐야 할까요. 밤에 잠도 못자고 휴유증이 너무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