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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사준비 힘들다고 하는걸 볼때마다 혼자 맨붕 ㅠ
게시물ID : menbung_37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내음
추천 : 2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8 12:12:56
집이 시골입니다. 

저희집은 사과랑 호두를 주력으로 하는데

매년 추석기간이 호두 수확기간이랑 겹쳐요

그래서 추석 연휴 땡하자마자 내려와서 그때부터 호두수확을 합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털고 나무아래에서 털고 진짜 진이 다 빠져요

그러고 추석전날 오후에 엄마 혼자 제사준비를 후다닥 합니다

엄마는 제사준비 하는걸 쉰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추석당일 오전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갔다가

다시 오후부터 호두를 털어요 막털어요

호두나무가 토종같은경우 10미터에서 20미터라

그거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작은 나뭇가지 하나에

몸을 지탱하고 양손으로 4미터 장대를 휘두르면 별이보여요

다 털면 또 다시 손으로 주워서 경운기에 싫고 집으로 가져오죠

이번 추석연휴 내내 호두터는걸 도와드렷는데

이제 5분의 1을 털었네요...

이제 서울 가는 길인데 온몸이 너무 아파요

시골에서 남은 호두 부모님 두분이서 다 하실거 생각하면

또 가슴이 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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