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계좌 오입금건 먹튀하고 배째면 그만인가요?
게시물ID : menbung_40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멸망의인도자
추천 : 2
조회수 : 18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01 10:43:59
사건의 발단은 올해 9월경 모대학의 실습자재를 납품하면서 발생했습니다.


교수의 추천으로 저희회사와 공동구매형태로 진행하게 되었고 약 300만원정도의 물품을

원가에 근접하는 가격으로 납품하였습니다.


학생들이 개별로 구매하는터라 과대표가 대금을 모아서 처리하기로 했고 대금을 각 학생마다

걷는데 시간이 좀 걸리듯해 수금독촉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일이 조금 지나고 대금요청을 했는데 이미 입금을 완료한 상태라고 하더군요.

확인해보니 계좌번호의 끝 두자리가 바뀌었습니다. 50인데 05로 입력하신것 같더군요.


하필 다른계좌가 있었고 수취자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상태로 계좌이체를 해버린것이죠.

일을 하다보면 위와같은경우가 일년에 꼭 한두건 발생합니다. 아직 처리 안된건은 없었고

대부분 오입금되었다고 은행에서 통보를 하면 자발적으로 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건은 다르네요. 이미 오입금된돈은 모두 찾아서 사용한 상태였고

은행에서 오입금건이라고 통보하였으나 수취자는 오히려 은행도 사기꾼 취급에 보이스피싱 취급을 하며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아예 안받기를 일주일 넘게 반복하였습니다.


은행측에서 더이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하고 본인들이 고객정보를 알려줄 수 없으니 

고객에게 학생의 연락처를 남기고 통화해주십사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연락이 안올줄 알았는데 연락이 왔었고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자기통장에 돈이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그게 오입금건인지 다른사람에게 받을 돈인지 확인이 안된다고 하며 알아서 하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학생이 답답해서 걸려온 전화번호로 검색하다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그사람의 정보를 찾게되었고

지역과 직장을 알아내었습니다. 요가 학원(?) 강사인것 같아서 교수님과 과대표학생이 함께 방문했는데

나오지도 않고 경찰에 신고와 고소를 들먹이며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그뒤 경찰에 점유물이탈과 횡령으로 사건을 접수한 상태이고 금방 해결될줄 알았으나 처리가 굉장히 늦어지네요.

어제 최종적으로 교수님과 통화하고 학생의 부모님이 대출을 내서 16일까지 변제해주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바로 회사측에 사정설명하고 변제기한 연장을 해두었습니다. 오늘 다시 대출까지 내셔서 해결은 하지마시라고

연락할 예정입니다. 법적으로도 혹시 모르니 저희 법무법인쪽 연락처도 알려줄거구요.


참...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학생이 실수로 입금한 돈을 낼름 써버리고 사기꾼 취급을 하는 사람이 있을줄이야.

학생은 울먹이고 교수님은 미안해하고 ... 저도 난처하고... 변제기한을 무한정 늘일수도 없고...올해안에 결산은

해야되고... 복잡하네요. 


아... 저희 회사와 같은지역에 계시더라고요. 같은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어서 계좌가 비슷했던것 같아요.

저도 직접 가봤자 사기꾼 취급당할게 뻔하니 ... 학원앞에서 피켓이라고 들고 있어야 되나...싶습니다.


경찰에서 민사로 진행해야된다고 하면 거의 못받는거나 다름없다는데...걱정이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