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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접촉미수(?) 사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
게시물ID : menbung_41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미더블
추천 : 0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14 0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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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게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가 요상한 일을 겪으셨더라구요..

큰일은 아닐 것 같긴 한데 걱정이 되어서..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멘붕게가 이런 글 쓰는곳이 맞나...가끔 베스트에서 멘붕게 글로 안타까운 사연 몇 개 접한 게 다라서요.^^;;


오늘 오후에 갑자기 이상한 전화 한 통을 받으셨는데...내용은 이렇습니다.
전화건 본인이 경찰이라고 했으니, 일단 편의상 경찰이라고 적을게요.

경찰 : 오늘 오전에 B지역에 차타고 간적 있느냐.
어머니 : 없다. 난 A지역에서 일하고 있었다.
경찰 : 그럼 누구한테 차 빌려준적 있냐.
어머니 : ?? 없다.
경찰 : B지역에서 접촉사고 난 적 없냐. 차에 블랙박스 없냐.
어머니 : ??무슨소린지..근데 누구세요?
경찰 : xx경찰서에서 나왔다. 지금 집앞에서 차량 살펴보고 있는데 나오실수있느냐.
어머니 : ㄷㄷㄷ 못나간다.
경찰 : 그럼 내일 오전에 차 가지고 경찰서로 나오실 수 있느냐.
어머니 : 내일 다른곳 가야해서 못간다.

이런 식으로 사건? 얘기를 좀 하다가 알았다고 끊었답니다.
대충...B지역 어디에서 유턴하다 접촉사고가 났는데, '접촉사고'가 없었던 걸 빼면 사건의 구성 자체는 실제 일어난 일하고 유사하더군요.

제가 이해한 대로 사건을 재구성하면 이런데요.

1. 어머니는 오전에 A지역에서 일을 하심.
저희집서 10분 거리라 차 안 가지고 다니십니다.

2. 아버지가 차를 몰고 오전에 B지역에 다녀오심.

3. B지역에서 앞서 묘사한 것과 유사한 사건이 일어남.
아버지가 유턴을 하시려고 있는데, 아버지는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 앞차에서 사람이 나왔다가 (뒤까지 오지는 않고) 다시 들어갔다고 하시더군요.
그때는 이런일일줄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잊어버리고 볼일 보고 돌아오신 듯. 그니까 전화한 사람이 묘사한 것과, 실제 일어난 일이 "충돌 유무"만 빼면 거의 일치하는거죠.

4. 오후에 전화가 옴. 어머니가 받음.

5. 저녁에 두분 다 퇴근하시고 얘기를 맞춰보니 이렇게 됨.




이런 상황인데...여러모로 요상한 구석들이 있어서 걱정이 되네요.

진짜 경찰이라면 보통 사건 처리를 이렇게 빨리 하는지..무슨 형사사건도 아니고 오전에 사고난걸 오후에 집앞까지 오다니;;
그리고 상식적으로 사건이 접수돼서 신원조회하고 조사를 한다면 전화를 먼저 걸어보고 오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집 앞에 와서 차 보면서 전화를 걸고, 못나온다 하니까 알았다고 하고..
다음날 경찰서로 나오라고 하는것도 어머니가 출장나가실 일이 있어서 못 간다 하니까 다음 일정을 잡지도 않고 알았다고 하고 끊고..

설마 사칭일 리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말이 안 되는게..사건 자체는 실제로 일어났던 걸 유사하게 묘사를 했다는 점을 보면 앞차 주인이었을 가능성이 큰 거잖아요?
그런데 상대방 차도 블박이 없다느니, "보니까 상대 차량은 많이 찌그러졌던데 이 차는 흔적이 없네.." 이런 말도 하고. 영 애매합니다.


저희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고, 어머니가 당황하셔서 녹음 같은 것도 못 한 상황이라 어찌해야 할지 가족이 같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네요.

일단 내일 경찰서에 전화 걸어서 확인해보시라고만 말씀 드렸는데, 혹시나 조언이라도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ㅜ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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