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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의류매장 알바후기
게시물ID : menbung_41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요?돼요!
추천 : 5
조회수 : 27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1 00:33:25
더 붕괴될 멘탈이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읍니다.

모 백화점 모 키즈의류매장에서 두달동안 알바중인 남징어임.

키즈매장에서 알바하다보면 정말 굉장히 많은 멘붕을 겪음..

정말 많은 일이 있지만 최대한 추려서 써봄.

1. 저희는 물건 결제할 때 항상 '환불 및 교환은 일주일 이내 영수증 지참하시고 상품택 훼손되지 않은 상태의 의류에 한합니다'
라고 꼭 말씀드림.
근데 영수증 없고 일주일 지난 것들도 웬만해선 교환, 환불받음..
왜냐면 너무 많기 때문에 안받으면 컴플레인 너무 많이걸림..

근데 영수증도 없고 상품택도 없고 구매한지 2주 지난 오염된 의류를 환불해달라고 진짜 엄청 당당하게 요청한 고갱님이 있었음..
위의 경우매니저님이 환불 안된다고 하니 본사, 백화점 두군데 다 클레임 걸거라면서...진짜 말이 안통함.
아 몰랑 바꿔줘 딴데는 다 바꿔주는데 빼애애애액 이럼..
매니저님 걍 컴플레인 걸라하고 돌려보냄.
그리고 진짜 컴플레인 들어옴...

2. 저희 매장은 기본적으로 진열상품 또한 판매하고있음.
매장이 그렇게 크지않아 예비재고가 많이 없어 진열상품 팔 때가 많은데
부모들의 몰상식함이 진열상품을 오염시킴..
애기 손에 솜사탕 찐득헌데 옷 입혀보고,  솜사탕 바닥에 던지고 발로 비비는데 부모는 멀뚱히 쳐다보기만 하고
애기가 디피상품 입은 상태에서 토하니까 옷을 선반 뒤쪽같은데 숨겨놓고 그냥 가고....하..
 이러는 아이는 잘못이 없죠..잘 모르는데..
근데 부모는 잘못한거 맞음...

3. 초등생 들어가는 아이가 가방 사달라고 진짜 백화점 전체에 울려퍼질 정도로 울고불고 드러눕고 하는데 무시하고 옷 구경중...
부모에게 물어보니 버릇 고친다고..
버릇 고칠거면 나가서 고치지 왜  우리 매장에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음... 다른 손님 다 나감...계속 울고불고..
십여분쯤 지난 다음에야 아이가 그침...애 버릇 고쳐서 좋으시겠음 ㅅㅂ..
 
4.  애들 위험해서 마네킹 만지지 말라고 하는데(마네킹이 넘어져 깔릴 수 있음)
부모 중 소수지만
그런거 좀 만지면 어때욧! 빼액! 이러는 부모가 있음..
그리고 마네킹 옷 다 입히는거 힘든데 그거 어떻게든 벗겨내려는 아이도 많음.. 부모가 제지를 안함...

5. 저희는 항상 고객께서 구매하실 때 가장 큰 할인이 적용되도록 하고있음. (카드사별 할인, 시즌오프, 맴버십, 상품권행사 등)
근데 더 할인되냐고 묻고 안된다고 하면 소리치는 고객이 많음..
비싸다 생각되면 안사면 되지 할인 더 해달라고 빼애애액..
시장도 아니고 백화점에서 가격흥정을 원하시는 분들이 참 많음..
이것도 컴플레인 많이걸림..최대할인 안해주고 할인되는 요소 순겼다고...

 매니저님 두달 봤는데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고통받는게 눈에 훤함..

하.. 더 적을게 많은데 필력이 딸려 그만 끝내겠음..
이래도 알바를 그만두지 않는건
매니저님이 급여를 상당히 후하게 쳐주심
가끔 미리 고지하지 못한시간외근무로 늦게 끝나면(오전조로 나왔는데 마감까지 한다던지) 시간외근무 1.5배로 쳐주고 택시비까지 챙겨주심..

모든 서비스업종등, 특히 키즈 관련 서비스업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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