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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문제는 수혈필요한 사람한테 돈받는게 아닙니다.
게시물ID : menbung_43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vislevian
추천 : 4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23 14:34:51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는거 같아 글올립니다.

적십자는 수혈로 돈 못벌어요. 혈액팩 가격을 국가가 제한하고있어서..
헌혈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헌혈하시면 집으로 건강검진 비슷한 종이가 날아옵니다. 헌혈한 피 상태가 어떤지 가르쳐주는건데요 거기 나온 검사항목들 돌리는거랑 헌혈의집 운영비, 인건비 합치면 이득보는것도 없어요.

적십자가 욕먹어야되는 문제는 다른거죠
혈액 보관기간이 그리 길지 않고, 헌혈부적격자(ex.감기환자) 등이 헌혈을 한다던지 등등의 문제로 수혈하면 안되는 혈액들이 존재합니다.
적십자는 이 혈액들에게서 혈장알부민을 빼서 제약회사에 넘깁니다. 제약회사는 알부민으로 여러가지 약품을 만들거나 생물학 실험실에 필요한 시약들을 공급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뒷돈을 받아 먹는다는 의혹이 있어요.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사실로 드러났죠. 처벌여부는 잘 모릅니다만..
혈장알부민 뽑아서도 안되는 HIV환자 혈액에서 알부민 뽑아서 넘긴사례도 발견되구요.


적십자가 비난받아야되는건 저런겁니다.. 수혈문제가 아니라..



P.S 
그리고 게시판에 조혈모세포기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요즘은 조혈모세포 기증할때 뼈에 바늘 안꽂습니다. 
기증 전에 골수에 있는 조혈모세포 일부를 혈액 속으로 방출하는 약을 주사맞고 입원한 뒤 조혈모세포만 걸러내서 뽑는 방식을 이용합니다. 이걸 말초혈채취라고 해요.
미국같은 경우는 동일인에게 조혈모세포를 채취할 시 말초혈방식을 두번까지 쓸 수 있다고 법으로 정해놨지만 우리나라는 멘붕게에 글쓴 모 님처럼 되도않는 음모론자들 때문인지 1번으로 제한해놨습니다.
그리고 조혈모세포 기증 전 살펴보아야 하는 HLA항원이 타인 간에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입니다. 그런데 이식이 필요한 환자 수에 비해서 기증자수가 못따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동아시아 3국(한,중,일) 각 나라의 이식관리센터들이 함께 항원 공동데이터를 만들어서 자국환자에게 맞는 세포가 외국에 존재할 시 이를 채취해서 가져올 수 있도록 하고있습니다. 적십자 관할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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