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븅▶저는 이 모든 사건의 근본적인 목적이 반문질이라고 생각하기에 제가 잘못했다 생각은 안 합니다. "질"자가 들어가서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비하하고 싶어서 그렇게 썼습니다. 이 행위들을 더 명쾌하게 규정할 수 있는 표현을 알려주시면 감사히 반영하겠습니다.

김병기, 조응천 의원이 조금 걸리는 분들이 있는 거 같은데, 조응천 의원님 팟캐스트에서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포함해 모두 까기 스탠스이고, 정혐 기질도 다분하셔서 저는 그냥 문재인이 영입한 검찰 출신 의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 역할 잘 하고 계시지만 저와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둥근언덕▶19대 때도 작성해서 시게에 올렸었고, 20대 버전을 만들었을 뿐입니다. 반문들이 개헌 투표한다고 해서요.

성명서 관련해서 발표된 날 조응천, 김병기 의원실에 직접 전화해서 해명 요구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실 보좌관은 성명서 내용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했고,  김병기 의원님 보좌관은 같이 모임 하는 의원들이 서명해 달라고 해서 했다고 했습니다. 김병기 의원님은 2차에서 빠지셨는데 조응천 의원님은 꿋꿋하게 2차에도 끼셨죠.

조응천 의원님  보좌관도 비슷한 취지로 말을 했지만, 국회의원이 자기 이름 걸고 성명서에 서명하는 행위는 공적인 정치 행위입니다.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정치적 판단이 다르든, 미숙했든, 유권자이자 당원으로써 저는 이 두 분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 생각합니다. 허위 사실 만들어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근거 자료 다 올렸습니다.

반문질인가 아닌가/반문질이 나쁜 것인가에 대해서는 님과 제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존중합니다.

둥근언덕▶그리고 인간은 총량제로 평가해야 맞죠. 저는 그 두 분을 매우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 명단은 다 올리고, 이 두 분만 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이분들도 서명에 동참하셨고, 그 행위 자체가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면 비판 받으면 됩니다. 제가 이 두 분을 척결하자는 것도 아니고요. 참여 횟수 많은 분들/계파/선수 추려내는 게 목적이었고, 이분들이 이 명단에 끼어있어 들어갔을 뿐.

군밤이▶감사합니다. 저는 재선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DJ 시절 입당한 분이네요. 3선인데도 연분홍 치마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었다니..

아들사랑해♥▶이력 검색해보니 강훈식은 손학규가 경기지사 할 때 보좌관이었네요. 손학규가 민주당 대표 할 때 정책위 부의장도 하고.. 이번 총선 때 아산을 지역위원장이 있었는데 무시하고 강훈식 단수 공천했습니다. 무슨 근거로 했는지 아무도 모르죠, 전 지역위원장이 승복해서 그냥 넘어갔지만.. 아무튼 이런 게 계파질이고 패권질이죠.

느릅▶기동민은 당 생활 20년 넘게 했고 본인도 말했지만 민평련계입니다. 박홍근도 박원순 캠프 그만두고 나서 어떻게 할지 모르는 거고요. 현재는 더좋은미래라고 초재선 중심으로 한 정책 그룹 중심으로 활동 중이고.. 박원순 정무부시장 하던 임종석은 문캠프 왔고요. 그렇다고 DJ가 영입한 전대협 의장 출신 386 다선 의원을 문재인계라 고 하기도 이상하고.. 서울시 정무수석 하던 권오중도 그만두고 나서 안희정 캠프 갔고요.

현재 박원순의 정무부시장은 시민단체 출신으로 안철수 캠프 갔던 하승창입니다. 작년에 임종석, 권오중, 기동민 같은 기존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전부 총선에 나서면서 시민단체 출신으로 바뀌었고요. 박원순과 같이 일했던 민주당 출신들 과거 이력과 현재 활동을 보면 단순히 박원순계로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박원순계로 굳이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캠프에서 활동했냐도 계파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는 하는데, 말씀해주신 분들은 박원순과의 활동보다 본인 정치 이력이 더 커 보여서 일단은 그렇게 분류했습니다. 앞으로 더 지켜보죠.

느릅▶박홍근이 호남 출신인 건 알았는데 양정철이랑 붙었었군요. 양정철 청와대 출신이니 당내 경선은 박홍근이 이겼어도 여론조사 했으면 양정철이 이겼겠네요. 어쩐지 호남 출신인 거 빼면 반노반문 행보 할 이유가 없는데 이상하게 묘하더라니.. 2012년 총선 당 내 경선 대진표까지는 전부 확인을 못했는데 이런 귀한 정보가.. 그것도 나중에 한번 봐야겠네요.

참고로 탈당파들이 탈당 협박하면서 난리칠 때 친노들 총선 못 나오게 하라고 난리였죠. 문병호가 대표적. 그래서 문재인이 양정철이나 친노 구청장들 중에 총선 나오려던 사람 나오지 말라고 약속까지 받아야 했던... 그 인간들 속셈이 이런 거죠. 친노들 총선 나오면 지들이 경선에서 지니까 아예 못 나오게 하려는 거. 양정철도 그 희생양이었고..

지금 반노반문 하는 의원들 중 많은 수가 노통 서거 후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경력에 노무현 이름 들어간 후보들한테 여론조사에서 밀려 경선 떨어진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친노 패권주의 소리가 나온 거고요. 실제로 기동민은 2010년 성북구청장 경선에서 청와대 출신 김영배한테 여론조사에서 져서 탈락한 적이 있다고 기사까지 났던.. 이 기사에 당 밖에 있던 이철희가 여론조사 관련 인터뷰까지 했네요. 뭐 둘이 친하니..

↓ 관련 기사
2010.05.12. [세계일보] 다시 부는 ‘盧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2135691

그리고 이철희는 김한길→손학규→안철수→김종인 거치면서 계속 반노반문들과 함께해 왔고 같은 김한길계+손학규계인 박영선계과 친하기는 한데, 박영선계로 불릴 정도는 아닙니다. 박영선과 연합하고 있지만 자기 생각 있고, 본인도 인터뷰에서 여러 번 얘기했듯이 386 중심으로 세력 키우려고 노력하는 거 같고.. 이번 총선 때 당헌당규 상 이철희가 비례 명단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들어간 거 보면  박영선이 힘 꾀나 쓰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 전부터 박영선계는 아니었어요. 이철희 본인도 박영선과 친하다고는 합니다

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모르는 정보가 많네요. 더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