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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화장실 함부로 쓰는 거 처벌하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menbung_44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춘장녀데비
추천 : 3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2 16:54:27
 
 
 
저는 한 대학교에서 근무 중입니다.
 
근데 정말 여기서 화장실 함부로 쓰는 사람들 신고하고 싶을 정도네요.
 
참다 참다 너무 화가 나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여자는 변기에 살이 닿기 때문에 변기 상태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더러우면 남도 더러우니, 내가 깨끗이 사용하고 남도 깨끗이 사용하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이 학교는 건물이 오래 되서 수압이 약한 편입니다.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아 변기에 휴지를 넣지 말라고 문 앞에 붙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깨끗이 사용해 달라고 붙여져 있구요.
 
 
근데 그건 늘 아무런 의미가 없더군요.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인데
(학교의 지식을 배우는 것과 인성이 되고 안 되고는 다른 부분임을 늘 깨닫습니다.)
글씨도 못 읽는지 늘 변기에 휴지를 넣고, 화장실을 더럽게 사용합니다.
 
휴지 넣어서 변기 막히게 하는 건 기본이구요.
자기 살이 닿이기 싫어서인지 변기 위에 소변이 다 튀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핸드 타올을 변기 위에 깔고 앉아 용무를 보고는
그 핸드 타올이 그대로 변기에 들어가도록 놔둡니다....
(일반 휴지도 물에 안 내려가는데 두꺼운 핸드타올이 들어가면 오죽하겠어요...)
 
그러면 고생은 누가 하냐, 늘 청소하시는 분들 몫인 거죠.
미화원 이모님들이 늘 한숨만 쉽니다. 보는 제가 다 화가 나고 답답해서
화장실 좀 깨끗이 쓰자고 종이를 써 붙여놔도 변하는 건 없습니다.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고, 혼자 쓰는 화장실도 아닌데
학교 뿐만 아니라 어딜 가든 공공, 공용 화장실 보면 더러운 곳이 한 두곳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들 이기적일까요.
자기가 치워야 할 곳이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텐데
왜 그렇게 생각이 없을까요....
 
방금 저랑 인사하고 지내던 조교 한 명이
변기에 휴지를 넣는 주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마디 하려다가 꾹꾹 참았습니다...
 
자기 친구한테 자랑처럼 말하더군요.
"휴지 넣었는데 안 내려가" 라구요. 이 화장실을 2년 넘게 쓰고 있으면서
그게 할 소린가 싶었으나 네 참았습니다.
 
 
제발 화장실 좀 깨끗이 사용합시다.
내 집에서 내가 청소한다면 절대 그렇게 쓰지 않겠죠...
 
청소하시는 분들이 어차피 치우겠지, 그분들 일이니까 고생해도 되겠지, 란 생각은
정말 못된 마음입니다....
 
그분들도 사람이라 내가 더러운 건 그분들한테도 더럽습니다.
 
여기만 이런 게 아니라 마트, 휴게소, 지하철 등등 공공 화장실이 다 그렇습니다...
 
제발... 깨끗이 좀 씁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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