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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 대한 댓글 보고 약간의 멘붕이 와서...
게시물ID : menbung_45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꾼p
추천 : 3
조회수 : 7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16 07:14:00
얼마전 교대 관련 글에

저런걸로 고민이냐
역시 편한직업이네
라는 식의 댓글이 달려서 이런 글을 씁니다.

교사. 특히 초등교사에 대해
꿀이다.
빨리끝나고 편해보인다
등의 인식이 많죠.

심지어 저는 남자지만
여자 분들은
빨리 끝나고 편하니 며느리 삼으면
아들이 편하겠네 라는 인식조차 있습니다.

그러나
출처에서 보시면
외국에서조차
교사는 우울도가 타 직업군에 비해
매우높고
그 중 한국은 OECD대비 최상위 입니다.
교장 교감한테 까여
학부모한테 까여
애들은 개판이야
심한 곳에선
정신이 안나가는게 이상할 정도죠.
저도 교사가 된 이후로
뭔가 초등학생 조카들이
시끄럽게 하거나 찡찡거리는 걸 보면
순간적으로 속에서 확 끓어오르는걸
자주 느낍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물론 속으로 삭히죠.

이 기사 말고도
최근들어 정신 질환 등으로
일을 일시중단 혹은 사직하는 교사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하죠.

물론 지역에 따라
학교에 따라 문화도 업무강도도 천차만별이지만
편한 학교만 보시고
그렇게 일반화 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회사는 그나마 사수라는 식으로
일을 가르치는 직속상관(?)이라도 있지만
교사는 그런게 없어서
수업 이외의 업무를 배울 때
매우 애를 먹어요
게다가 사무실처럼 사람들이
옆에 있는게 아니라서
그때그때 물어보고 하기도 쉽지 않죠.

수업은 수업대로 하고 업무는 업무대로 하다보면
수업 준비 할 시간조차 빠듯합니다.

그리고 교사가 한시간 일찍 퇴근하는것 부러워 하시지만
그 이유가
교사는 점심시간이라고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점심시간에도 학생을 관리하고
학교 시정에 따라
한시간도 점심시간이라고 따로 뺄 수 없죠
학생에게 사고가 나면 점심시간이고 뭐고
책임은 교사에게 있죠.
그런 이유로 교사는 점심시간도 근무시간으로
포함되어 한시간 일찍 가게 되는 겁니다.

정말 점심시간이고 쉬는시간이고
그게 다 애들 쉬는시간 애들 점심시간이지
교사는 그 시간에도 정신이 없어요
초등교사는 밥 먹는것 편식하는것 하나하나
신경써주길 원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서
일일이 신경써야되고요.

특히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이
초등교사가 부럽다 어쩐다 하시는데
초등교사는 정말 
애들 가르치고
애들 관리하는 것 빼면
진짜 백지나 다름 없어요.
전과목을 초등학교에 나오는 수준보다
좀더 높은 중학교나 고등학교
쫌 심하면 대학교 교양수준이라
다른걸 하려면 다시 배워야 해서
다른 직업으로 이동도 힘들어요.

나라에서 학교에서 쓰려고
그렇게 만들었죠.

초등교사 월급
그리 많지도 않고요
세금 떼면 저희도 초봉 200 안되는 사람 많고요.
10년 해도 겨우 300넘네 마네 합니다.
심지어 과외할 때가 더벌어서
초봉받고 충격받아서 재수한다고 하는 사람도 봤네요.
물론 30년쯤 하신 분들이야 많이 받겠죠.

내용이 중구난방이네요.
하소연 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출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091548#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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