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3895875&page=1 그 많던 헤비 업로더+컨텐츠 창작가는 누가 다 먹었을까?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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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 르. 게. ... 큭.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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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못 쓰다가 바쁜일 끝났더니 앞 내용을 잊어버려서 읽어보고 왔습니다.
지난 글 요약 :
1. 헤비 업로더와 컨텐츠 창작가 금손님들은 과거에 대형 커뮤니티에서 서식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컨텐츠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는 환경이 생기자, 그런 곳으로 반쯤 프리한 직업인이 되어 대거 이동했다.
2. 과거와 변화된 환경에서 인구수나 컨텐츠 줄어든 것은 대형 커뮤니티 공통 현상이며,
그렇다고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거나,
컨텐츠 업체와 경쟁은 무리다.
(거대 자금으로 컨틴츠 사업에 뛰어든 전문 업체들도 1위 업체의 파멸적 실수가 없으면 현격한 차이인 2위에서 올라서기 어렵다.)
오유는 오유의 정체성과 강점을 살리는 진화가 최선이다.
2.5 이런 변화된 환경에서 과거 컨텐츠는 공짜이던 시절의 황금기와 비교는 무리.
오유처럼 여전히 많은 수가 일상적으로 접속하고 새 글과 의견 활발한 큰 커뮤니티로 생존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일.
그리고 왜 하필 오유에서 커뮤니티의 미래를 가늠할 새로운 진화의 발돋움인
대규모 집단 지성 협업의 결과물이자.
타 사이트들 및 외부 링크에 협력과 외주를 통한
새 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첫 걸음이 시작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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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지난 글 요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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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몹이 처음 등장했을때 나름 큰 신선함을 주었죠.
인터넷에서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단지 서로의 취향과 의견이 맞아
일시적인 오프라인 행동을 취하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플래시 몹이라 불리는 1세대 인터넷ㅡ오프라인 행동에서 더 나아간 다종다양한 운동과 움직임은 그동안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머글 잡덕이라 잘 모르지만.)
연예인 팬덤이라면 온라인에서 의견 합치ㅡ오프라인 행동 결성 이 익숙할 겁니다.
(저는 소극적 덕후라 잘 모르겠지만 )
"취미입니다. 존중해주세요." 와 관련된 분들도
익숙하실 겁니다.
오유에서 촛불파티가 시작된 것은
지금 세대의
인터넷에 익숙한 모두가 누리는
다양한 문화적 물리적 환경에서
이미 탄생이 예고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존재하는 형태인 기존의 온오프 행동과
여의도 촛불 파티의 차이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결정적인 특이점은
과거처럼 리더가 아닌 집단 지성의 움직임이라는 것입니다.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가 주축이 되어 수직적 체계로 일이 이루어진 게 아닌
수평적 체계로
개인 및 개인에 가까운 작은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요.
시민 사회의 개인이나 힘없는 소규모 단체의
어떤 주장이나 의견이
다른 시민 개인들의 공감을 얻으면
과거처럼 힘있는 관변 단체나
기업이나
언론사나
대규모 단체의 협력 없이도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하는 벤처사업가처럼,
모듈 식 기능 조립 운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건축 시장으로 따지면
조립식 건축물이 등장한 겁니다.
컨테이너 건물 이라던가요.
(실제 조립식 건축은 아직 어렵고 고가이지만)
필요한 기능에 맞춰 이미 존재하거나 규격화로 쉽게 조달 가능한 부품들을 조립해서 하나의 완성품을 이루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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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시민들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커뮤니티와 커뮤니티의
중계지로서
오유가 기능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탱커라 불리던
오유의 지나간 역사와 정체성이
허브로서
기능하기 최적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사게시판 최고를 주장하는 글이 아니며
이런 오유의 기능성은
언제라도 다른 모든 게시판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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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게시판에서 처음 일어난 이유는
현재 오유에서 가장 컨텐츠 생산이 활발하고 발전적인 곳이 시사게시판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연예 게시판에서 "♥♥시 " 컨텐츠가 잠깐 일어났는데
오유 연예 게시판 분들이
오유 연계는 타 연예인 팬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서로 사이가 좋다는 자부심을 이전에도 몇 번 본 적 있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굉장히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컨텐츠로 발전할 오유 연계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다음 이 시간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