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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이가진 부모들 90%이상이 진상이랍니다. 멘붕이네요..
게시물ID : menbung_56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알밤
추천 : 3/34
조회수 : 1517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11/25 0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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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음식점 하신다는 분. 

하도 진상짓하는 부모들이 많아서 노키즈식당을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입장하는 아이데리고 오는 손님들 90% 이상이 오면 난리 아수라장치고 가는 진상손님이라고 하네요..

노키즈 식당 논란과 관련해서 
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아동차별 결론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그렇다고 식당가서 진상짓하는 사람도 아니고, 애엄마도 아닌 그냥 평범한 아재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저의 의견에 대해 비공감을 많이 주셨어요.
업주 입장은 생각도 않고 그냥 왜 아이들 입장 안시키는 것만 따지냐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저의 의견은 진상짓하는 손님들에게만 제재를 가해야지 왜 아이가진 모든 부모에게 제재를 가해야 하느냐 하는것이 저의 주의견이었습니다.

물론 진상짓하는 사람들에게 제재를 가하는것도 쉽지 않고, 그들이 식당에 대한 악담을 퍼뜨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요.
그걸 공감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이런 식으로 진상손님을 피하기 위해 노키즈식당으로 바꾸다 보면 대한민국 모든 식당이 노키즈식당이 될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

그리고 영업주 입장에서 진상손님이 어디 아이가진 부모들뿐입니까? 
술먹고 깽판치는 아저씨들, 커피 한잔 값으로 카페 테이블자리 몇시간씩 차지하고 있아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젊은 사람들  등등..

그럼 그런 진상들 전부 출입금지 시켜야 하나요? 그런다고 진상들이 없어지나요?
진상들에게 직접적으로 얘기를 해서 못하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언제까지 피하고만 있을 겁니까?

이제는 진상들을 대처하는 업주분들 자세에도 변화가 있어야 하고, 그런 업주에 대해 뭐라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성숙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노키즈식당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얘기한 것이고요, 절대 업주분들의 힘듦을 공감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들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첫번째,
마음속에 분노를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익명의 게시판 공간에서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분노를 표시하면서 욕지거리에 반말, 조롱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자기 의견 다른 사람들 글을 보면 그렇게 화가 나나요? 본인을 비하하거나 비난한 것도 아닌데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왜 그렇게 분노를 표출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 의견에 공감을 하는 많은 사람들... 솔직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두번째 느낀점은요,
아이가진 부모에 대한 반감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다라는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진상짓하는 부모들에 대해서만의 반감이겠지만, 모든 아이가진 부모들이 그럴 개연성이 있다라는 전제를 깔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아이와 같은 공간에 있기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고요..
왜 내돈내고 즐겨야 하는 공간에서 아이때문에 피해를 보느냐 하는 의견도 많았고요..

제가 계속 아이엄마도 아니면서 이렇게 아이가진 부모들을 위한 의견을 내는 이유는..
저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은 어떤 차별도 받아서는 안되고,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부당함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 싫어하는 여러분들도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성인으로 태어난것은 아니잖아요?
누구나 아이 시절이 있었고, 또 부모가 되어서는 아이를 키워야 하는 입장이 되잖아요?

아이들을 개처럼 잘 통제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이들이 통제할 대상이던가요?
여러분은 어릴 때 그렇게 잘 통제되어서 자라셨나요들?

식당이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 출입통제가 당연하는 분들..
그런 식당에서 여러분들은 어릴때도 식사를 했고, 나중에 아이들 낳고 키울 때 그런 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식사를 해야 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아직 완숙한 인격체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큰소리로 떠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옆에서 가르치고 제대로 행동하도록 하는건 부모 몫이지만, 그렇다고 그런 아이들을 거부하고 기피하는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모든 아이들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들을 기피하면 아이가진 부모들은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건가요?

아이들이 옆에 있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진상짓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불편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식당에서조차 출입을 못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아동차별 아닌가요?

노키즈식당에 안가면 되지 않냐라는 의견주신 분들.. 거꾸로 제가 그럼 당신들이 아이들 없는 식당 찾아가서 먹으면되지 왜  아이들 출입을 막느냐라고 항변한다면 기분 좋으시겠습니까? 

물론 노키즈식당 아주 소수이고 저도 주위에서 그런 식당 본 일도 없습니다. 사실 지금은 그렇게 민감하게 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문제는 노키즈식당이 자꾸 생겨나고 논란이 계속 되면서 많은 분들이 아이들/아이부모들에 대한 혐오감이 증대한다는 겁니다.

아이들에 대한 혐오가 늘어날 수록 여러분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이런 말하면 또 비공먹겠지만, 아이들은 실질적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져줄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저출산현상은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노예란 얘기가 절대 아닙니다. 

가뜩이나 애 키우기 힘든 세상에 이렇게 아이혐오까지 생겨나는 판국에 누가 아이들을 키우려고 할까요?

아이때문에 생기는 약간의 불편함..  
물론 왜 내가 그런 불편함을 겪어야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사회는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여러분들이 아이일때도 그때의 어른들이 다 겪어왔고, 여러분들이 나중에 아이를 키울 때 주위분들이 감내해야 하는 겁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만 모든 걸 감내하라는 맘충의견이 아닙니다.
진상짓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제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때문에 생기는 약간의 소란스러움내지는 불편함은 좀 감내를 하자는 겁니다.

저의 이런 의견은 진상짓하는 사람들이 극소수라는 전제하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밑에 제주도에서 식당하시는 분 댓글, 아이 데리고 오는 손님들중에 90% 이상이 진상이었다라는 글.. 멘붕이네요.

정말 이게 사실인가요? 아니면 그냥 아이혐오증을 가진 분의 과장일까요?

다른 식당하시는 분들 의견은 어떤가요?

저는 아이혐오증을 가진 분의 아주 과장된 의견이라는 생각입니다만..

아래 댓글보고 황당해서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제가 꼰대마인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 학대당하는 뉴스에는 그렇게도 분노들을 하면서 왜 아이들에게 그렇게 너그럽지 못한지 좀 이해가 안됩니다.

좀 더 아이들과 아이엄마들에게 너그러운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enbung&no=56131#memoWrapper91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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