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유운동하는 날이었는데,
괜찮은 척 살고 있는데 괜찮지 않다보니
덤벨 버피 하다가 미끄러졌어요. 손목 나갈 뻔했는데 어찌어찌...
워밍업 - 스트레칭 10분 점핑잭 60 스쿼트 30
스텝 + 덤벨버피/숄더프레스
파워클린
데드리프트
바벨로우
유산소 40분...
오늘 계속 머릿속에 든 생각이
'아 .. 나도 사람인데' 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만 계속 반복...
오늘따라 그렇게 집중도 안되고, 괜히 아킬레스도 아픈 것 같고 하더라구요.
중량 들지 말고 그냥 워밍업이나 잘 하다 올걸 그랬나봐요..
아 - 속상하다.
노력하는 만큼 얻는 삶이라 생각했는데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헬스장 동생들이랑 툭툭 장난치면서도 장난 조차 집중이 안되서 빨리 와버렸네요..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게 있어
다른 친구들과 다른 길을 약간 느리게 가고 있는데, 계속 나만 뒤처지는 느낌...
무섭네요.
덤벨 바벨 들면서 내가 지금 이걸 들고 있어야 할때인가 싶다가도
이거라도 안하면 난 정말 미칠거야 싶고
이제는 이것때문에 내 건강이 유지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괜시리 이거 할 시간에 다른 걸 해야하나? 이제 운동 놓아야 하나 싶고 그래요.
안하면, 다시 약골로 돌아가겠죠.
책상에 앉아서 허리와 다리를 절던 그때로 돌아가겠죠...
지금도 하루 10시간씩 책상에 앉아있기때문에 운동이 필수라는 것 아는데,
내가 앞으로 못가고 있는게 운동때문에 아닌 걸 잘 알면서
자꾸 뭔가 핑계를 찾는 것 같고..
ㅎㅎ 생각이 많네요.
내일은 미친듯이 뛰고 헉헉 거리고 땀좀 빼야겠어요.
요며칠 운동이 너무 할만했는지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 ㅎㅎㅎ
다시 빡세게 가야겠어요 ㅎㅎ
날이 추워요. 다들 준비운동/마무리운동 잘 하시고 부상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