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에 화순-광주 너릿재 터널 부근에서
한명을 총으로 쏴 죽인 후 암매장 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랐는데
드디어 518 기념재단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518 국립묘지에 가면 실종자들 비석이 많다고 하는데
부디 오랜 시간 기다린 가족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
-이하 뉴스
사람의 두개골과 비슷한 물체가 땅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화순군 너릿재 인근에 대한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발굴 조사가 시작됐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14일 오전 너릿재터널 인근에 대한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굴 구간은 화순~광주 방향 터널 출구에서 30~40m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이 곳은 땅속탐사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분석 결과 지하 60㎝ 깊이(기반토와 도로 기반층의 경계선)에서 사람 두개골과 비슷한 반사파 현상이 감지됐다.
광주시가 도로를 덮고 있는 아스팔트를 제거하면, 기념재단 등이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가로·세로 4m 규모, 깊이 1m 가량 땅을 파내려가며 암매장 흔적을 찾는다.
이르면 이날 오후 발굴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유해 발견을 대비해 경찰 감식반 등이 대기하고 있다.
너릿재 인근은 "5·18 직후 대낮에 군인들이 굴착기 등 중장비를 사용해 마대 자루를 묻고 있었으며 자루 밖으로 나와 있는 시신의 머리를 봤다"는 제보가 이어진 곳이다.
또 1980년 5월 당시 너릿재 터널은 7공수에 의해 사살되고 연행된 2명의 행방이 사라지기도 했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 보고서와 보안사 '광주사태 상황보고' 등에 따르면 7공수는 1980년 5월22일 너릿재 터널 입구에서 화순에서 광주로 넘어오던 2.5t 트럭에 총을 쏴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연행했다.
하지만 당시 연행자와 사망자의 신원과 행방은 여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념재단은 너릿재 인근 공원 주차장에 대한 발굴 작업도 동구청의 협조를 받아 같은 방식으로 발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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