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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많이 있음/장문] 스타워즈 8 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movie_72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묘한죠죠러
추천 : 5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15 23:07:55
뭘...본건가 싶습니다...이걸 보려고 2년을 기다렸다니...
 
사실... 이미 많은 분들이 게시판에 적어주신 불만과 거의 일치합니다..
 
 
먼저 열혈에 미쳐서 앞만보느라 큰 그림은 하나도 못 보고 독단행동 일삼는 포 다메론...
 
사실 이건 기존 스타워즈에서 종종 보여줬던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소수의 특공대가 나서서 위기를 해결하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하는 클리셰[대표적으로 로그원]를
 
와장창 박살낸 케이스로 볼 수 있으니까 신선했다고 봅니다..만...
 
너무 허무하게 선상반란?이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이 허무하게 종결된 선상반란 덕분에 카지노 스토리 역시 있으나마나한..스토리가 되버렸죠.
 
 
그리고 로즈... 하....
 
최근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PC 성향의 무언가가 자꾸 나오는데
 
할꺼면 제대로나 하지 이런식으로 하면 오히려 자기네들 이미지 망치는걸 모르나봅니다...
 
유머와 감동포인트랍시고 계속 보여주는데 보는 내내 감정에 미동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차라리 제가 이상한거였으면 좋겠네요.
 
스타워즈 8을 보러간건지 핀과 로즈의 어드벤처타임을 보러간건지... 이 둘이 주로 나오던 장면 때 차라리
 
진짜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을 보는게 정신에 이로웠을지도 모릅니다.
 
농담안하고 차라리 마지막에 핀 구하고 죽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살아있네요? 더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허무하다면 허무한 슈프림 리더 스노크의 광탈...
 
슈프림 리더 스노크는 대체 뭐였을까요... 통신사 중계소였을까요..?
 
큰 그림을 그리는 듯 온갖 똥폼은 잡더니 반토막 나버리더라구요.
 
너무 허망하게 썰려서 "사실 그건 가짜 몸뚱이였음" 같은 흐름을 기대했으나
 
아헤가오 더블피스 보여줌으로써 확인사살까지 해버렸으니 이건 뭐... 다스 시디어스는 오리지날 3부에서 죽은 전력이 있으니
 
클리셰도 깨볼겸 2부에서 죽인걸까요... 포스를 원격으로 사용해서 자기 부하들 쥐잡듯이 다루는걸 묘사하고
 
포스 중계기 노릇까지 했을정도로 포스 능력이 강했지만 자기 애제자의 까닥까닥을 아예 눈치 못채고 반토막나고 아헤가오 더블피스라니
 
이런 비교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최근 봤던 괴작 저스티스 리그의 스테픈 울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이하의 무언가를 보고 만듯...
 
 
 
아 그리고 캡틴 파스마는 죽은거라면 제발 그대로 죽어있으면 좋겠습니다.
 
깨어난 포스때도 솔직히 별로 큰 비중도 없었고 오히려 쓰레기장으로 떨어지는 꼬라지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방심하다 광탈했네요. 왜 만든걸까요. 시퀄의 보바펫일줄 알았으나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이쯤되면 레이의 출생의 비밀이 사실 아무것도 아니였음ㅋ(정말 아무것도 아니였음) 정도는 진짜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점이 있었다면
 
주인공이 이제 포스를 제대로 깨우쳤다는 점과
 
루크 스카이워커의 마지막 일기토 장면... 2시간 내내 대체 뭐지 했는데
 
마지막에 루크 나왔던 장면에서 지리는줄 알았습니다...
 
포스의 영으로 퇴장하는것도 호불호가 갈린다는데 사실 중반에 요다 나왔을 때 이미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어서 저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꼬마아이가 하늘보면서 반란군 반지 보여주는 것도 미래 세대의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기승전결로 나눠보자면 이 영화는 기병병결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기병병병이였으면 정말 어쩔뻔했습니까..
 
 
 
기존에 이미 학습되어왔던 스타워즈의 클리셰들을 대거 박살내버리고 어줍잖은 떡밥들은 후딱후딱 처리해버리려는 의도가
 
엄청 보였습니다. 상기했던 레이의 출생의 비밀이라던가 포와 핀, 그리고 로즈의 무단행동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것...
 
솔직히 말하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흘러갈 영화가 아닌데...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이 글을 쓰는 내내도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만약 먼 훗날에 스타워즈9까지 나와서 누군가가 스타워즈 시리즈를 일대기별로 정주행 한다고 한다면...
 
4-5-2-3-6-7-9로 알려줘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아무것도 안남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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