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떠나가고
게시물ID : readers_31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파게티조아
추천 : 5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14 13:33:27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사랑은 사랑으로 떠나가고
사람은 사람으로 머문다
남겨진 손에는 아무 색깔도 없다,
아무도

갓길엔 먼지,
구르는 것들에
밀려남은 것만 한참이라
고가 아래로는 무덤덤히
회색인 것도 괜찮다

어제는 하얗게 나린 눈이
오늘은 대문 앞 길로 까맣게
흘러 수상타
이것은 살아있지 아니한데

딴에는 그래도 빌딩과
골목 새 흐린 틈이
다 색이 없어 주었다


자꾸 수염이 자라니
그래, 앞으로도
울어야 할 밤이 많나보다

색이 없어서 슬픈
짐승이다, 나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