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9 남자입니다.
예전부터 코골이가 심해서 8년전 수술도 받고..
수면 무호흡도 판정받았었습니다.
약 2년전부터 체중이 급속하게 늘더니(최근까지 약 30kg)
무호흡도 심해지고... 낮에 일하는 중에 잠이 미친듯이 쏟아지더라고요
이게... 졸리려고 한다->졸린다->존다->잔다 이게 아닌...
일한다.. -> 잠시 멍 -> 자고 있다... 이렇게 되더라고요..
회사에서는 정신이 나갔다고..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의지가 약하다고..
조는 것으로 인해 혼나고,, 까이고,, 시말서 쓰고...
더 졸면 사표를 각오하라고 까지..ㅠㅠ
운전하다가 30~40분 되면 졸고... 평소에도 누우면 자고 누우면 자고..
하루에 20시간 넘게 잔 적도 많았네요..
결국 2주전 빈센트 병원에서 진료 받고
저번주에 수면다원검사받고..
어제 병원가서 다시 진료 받고..
"수면무호흡/기면병" 둘다 판정 받고 왔네요...
기분이 참.... 뭣같더라고요..
기면병으로 인해 희귀질환자가 되어.. 병원비 감면에..
나중엔 환급도 더 된다니.. 뭐 좋은거긴 한데..ㅠㅠ
기분이 ㅠㅠ
오늘 아침.. 처음으로 프로비질 200mg 먹었네요..(저는 하루 한알)
7시 반 처음으로 프로비질 먹고..
9시 전 회사에 도착했는데.. 차안에서도 안졸리더라고요(신기)
지금도 회사에서 일하는데.. 졸릴 시간인데도 멀쩡(자고 일어난 듯. 머리가 맑은듯하네요)
약간의 두통이 있고.. 몸이 약간 붕떠있는 느낌.. 시야가 아주 약간 어지러운(새 안경 쓴듯한 느낌)
부작용없이 약이 잘 받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주변에 많이 졸고 그러시는 분들..
기면병 있으신 분일 수도 있어요..
조는건.. 의지가 약해서 그런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