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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지랄하는 된장녀입니다.txt[BGM]
게시물ID : bestofbest_149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335
조회수 : 73180회
댓글수 : 8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2/17 12:14: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2/15 12:35:53
 
드라마 '궁' OST 두번째달 - 얼음연못
[BGM 출처]유튜브
http://youtu.be/kuPuyfGUI1k
글쓴이:jamiroquaie 님
 
 
 
 
 
 
 
[출처]네이트판
http://m.pann.nate.com/talk/321219605?currMenu=today&page=1
글쓴이:빌어먹을김... 님
 
[2차 출처]쭉빵카페
http://cafe.daum.net/ok1221/6yIR/991468
글쓴이:초콜릿칩 플랫치노 님
 
 
 
 
 
 
 
인천에 사는 이제 곧 30살 되는 여자입니다.
하루가 지난 일이지만 화가 덜 풀려서 속풀이 겸 판에 글을 남기네요.
얼마전 저는 카메라를 한 대를 구입을 했습니다.
원래는 사야겠다고 벼르고 벼르다가 이번에 친구랑 여행갔다오면서
제가 담고 싶은 풍경이 핸드폰엔 생각보다 잘 담겨지질 않아 반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통장에 잔고가 충분했지만 언제 어디서 돈을 써야할 지 모르기에 사기 망설여졌는데
마침 사무실에 둔 2년동안 잔돈을 넣어 꽉꽉들어찬 저금통 두 개와 설 보너스로 나온 돈을 조금 보태어 친구 신랑의 소개로 아시는 분께 직접 돈을 지불하고 질렀습니다.
사기로 결정하는 순간 고민없이 한 번에 지른데다가 제 마음에 너무 들은데다가
카메라를 배울 겸 저에게 카메라를 추천한 직원에게 대충 카메라를 작동하는 배우려고
회사에 들고 출근했습니다.
그 직원이나 저나 업무시간에 방해되지 않도록 1시간 일찍 출근하여 렌즈장착이랑 이것저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제 점심시간,
같이 도시락을 먹는 멤버들이 약속에 휴가에 외근으로 인하여 카메라를 카메라를 추천해준 주임과 제가 제일 싫어하는 대리도 껴서 같이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직원이 카메라 가격을 물어보길래 친구 신랑의 소개로 조금 싸게샀다며
마침 저금통이 찼고 설 보너스도 나와서 보태서 샀다고 좋아라하는데 같이 밥을 먹던 대리가 저한테
"XX대리는 과소비가 정말 심한거 같네? 돈이 많은가봐? 비싼 카메라를 할부없이 한번에 사고말이야. 핸드폰은 고장날 때 바꾼다더니 얼마전에 아이패드도 샀잖아.
그거 돈지랄 하는거야. 돈지랄 하는 여자한데 뭐라는지 알아?
된장녀야 된장녀. 시집 안갈거야? 돈 모아야지?"
이러면서 비꼬더라구요.

제 월급의 60%는 적금을 붓고, 종신, 실비보험 2개,
엄마랑 제 핸드폰비용이랑 교통비, 생활비 대신 반찬 쌀 등등 생필품 비용
엄마가 시에서 운영하는 산악회 회비 월 3만원, 엄마 동창모임에서 해외간다며 월 7만원
수영 3개월에 21만원 이렇게 지출이 나갑니다.
거기서 남는 돈을 용돈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남는 돈도 찔끔씩 모아 여행도 갔다오고, 영화도보고, 책도 사고 이것저것 많이 해요.
게다가 아이패드는 얼마전에 친한 언니가 작년 6월 달 회사 창립기념일 때 뽑기로
아이패드를 받았는데 쓰다보니 별 필요성을 못 느낀데다 팔자니 돈이 생겨 좋지만 남주기 아깝고 내가 가지기 싫어 이왕이면 가끔 회사 사내게시판에 올리라고 결혼, 출산, 돌단치 대두이미지를 만들어주어 고맙다며 저한테 선물로 주었습니다.
언니가 물건이 애착이 강해 깨끗하게 사용해서 언니가 사서 준 것 같았거든요.
이건 제가 선물로 받았다고 말을 했음에도 이 대리는 딱봐도 새건데 거짓말하지 말라며 제가 돈주고 샀다고 계속 우깁니다.

이런식으로 밥 먹다가 갑자기 사람을 된장녀 취급을 하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같이 밥 먹던 주임도 어이가 없어 그게 무슨 돈지랄이고 된장녀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대리는 계속 저보고 돈을 그렇게 쓰는데 돈지랄 아니냐고
분수에 맞게 살라며 계속 그렇게 돈을 펑펑 쓰면 나중에 시집가서 이혼당한다고 비꼬길래 밥 먹다가 숟가락을 그 새끼한테 던졌어요.
나 지금까지 살면서 돈 허투로 쓴 적도 없고, 이것저것 빠져나가고나서 남는 돈으로 생활한다.
너처럼 맨날 쳐먹는거에 눈깔 뒤집혀서 하루가 멀다하고 해외든 국내든 쳐먹는거 사들이는 짓 안하고, 너처럼 뒤룩뒤룩 살쪄서 날씬한 걸로 착각하여 맞지도 않는 옷사서 남들한테 나눠주는 짓도. 안하고 집도 전철로 십분인 새끼가 걸어다니는게 귀찮아서 차끌고 다니는 짓 안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니 새끼가 뭐길래 내가 결혼해서 이혼하네마네 이지랄이냐
34살 쳐먹은 새끼가 아직도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지밖에 모르고 성격도 완전체여서 같이 살 부인이 속터져 이혼당하게 생겼다고 그 주둥이 함부로 놀렸다간 숟가락으로 쳐맞을 줄 알라며 화를 냈습니다.
옆에서 듣고있던 주임도 일부러 절 말리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저보다 4살 위인 사람에게 숟가락던지고 이새끼 저새끼 말한 것은 제가 잘못된건지 알지만
보통 이렇게 나와야 이 사람이 깨갱하고 꼬리를 말거든요.
사람 성격이 직설적으로 말해야 겨우 눈치를 챌 정도로 눈치도 없고 상대방을 속 터지게 만드는 완전체라서 다른 직원들은 웬만해선 데면데면하게 회사 직원까지만 선을 긋고 그 이상 안 친해지려고 합니다.
게다가 약자에겐 거만하고 강자행세를 하려고 들고, 자기보다 강자로 보이는 사람은 직급이 없는 사원일지라도 깨갱거리는 사람이구요.
저도 여간해서 화를 잘 안내고 참지만 한 번은 계약직 직원을 깔보고 계약직 나부랭이 라고 지칭하며 사람취급을 안하길래 작년 초에 제가 한 번 기를 꺾어준 적이 있구요.
여튼 화를 숟가락을 던지고 욕까지 섞어가며 화를 내니 지가 잘못한게 눈치를 챈건지 점심시간 후로 제 눈치를 살살 보더라구요.
근데 이것도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순간 화를 못참고 숟가락 던지며 화를 낸 것도 마음에 걸리구요.
그렇다고 절대 사과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 사람 성격상 사과를 하면 지가 잘못이 없는 줄 알고 기고만장해지니까요.
그냥 편치않는 마음에 주절주절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
 
톡이네요- 완전 신기방기해요.
제가 쓴 글에 같이 분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일일이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업체에 메일보내다보니 버릇되었어요.....)
 
잠깐 김대리를 언급하자면 먹을 것을 엄청 좋아해요.
특히 단 것들요..
출근하는 5일 중 3~4일은 거의 김대리 앞으로 먹을 것들이 도착합니다.
거의 해외대행 구매로 살 수 있는 것들이나 대용량으로 파는 과자들이요.
그래놓고 월급날만 되면 잔고가 없다며 월급은 통장을 스쳐지나간다며 징징대요.
저혼자 꾸역꾸역 먹다가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으면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주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음식물 처리반 취급이나 사육 당하는거 같다고 거절하면 유통기한을 넘기고
버리는게 일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온라인과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먹을 것만 고르고 있으니 오죽하면 팀장님께
서 자꾸 살찐다고 인터넷 선을 뽑아버리신 적 있어요.
실제로 살찐 사람이고, 건강검진이 안 좋게 나와 투덜거리니 주변 사람들이 이제 건강을 위
해 다이어트 하면 어떠냐고 심하게 권할 정도에요.
여담으로 자기가 다이어트하면 여자들이 줄줄 따른다고 피곤해서 안한거라고 호언장담을 하
기까지 해요.
그때 감사님 표정이......정말.......................
눈치채다시피 김대리 성격이 별로 안 좋아요.
본인은 성격이 좋은거 같지만 다들 데면데면 지내니 뒤에서 어떤 말이 떠도는지 정말 모르
는거 같아요.
저도 건너건너 들은부분인데 김대리랑 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의 입을 타 김대리를 모르는
다른 지역 사무실사람들까지 김대리의 성격을 알까요?
핸들만 잡으면 욕한다. 완전체 인간이다. 무슨 업무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사원에게 굽신거린다.등등
본인만 모를 뿐이지 남들 평가는 정말 최하입니다.
마음같아선 김대리의 만행을 줄줄이 쓰고 싶어요.ㅋ

여튼, 어제 오후 거래처 대표님이 근처에 오셨다며 커피사주신다고 잠깐 나갔다오니 책상위
에 초콜렛들이 있더라구요.
딱 봐도 김대리가 미안하다고 내가 애냐며 한소리 들을게 뻔하니 대놓고 못주고 슬쩍 제 책상위에 올려 놓은 겁니다.
사람 기분 상해놓고 역관광 당하면 먹을 것을 사주는게 김대리의 특징 중 하나거든요.
다들 이런거 무지 싫어해요.
개 또는 애도 아니고 지가 잘못해놓고선 미안하다는 말 없이 먹을거 사주면 기분 풀리는 줄
안다구요.
김대리한테 책상위에 있는 것들 이런거 받고 기분 풀었음 진작에 풀렸다고 돌려주니까 안절
부절하더라구요.
작년 말에 있던 사건으로 인해 요주의 인물로 찍혀 모니터가 훤히 보이는 팀장님 옆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더 안절부절 할 수 밖에요.
사건에 대해서는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들으시면 분통터지고 속 터질 만한 부분이라서요.....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김대리가 일베충이라고 하시는 분 있는데..
아쉽게도 일베충은 아닙니다.
그럴만한 일베를 할만한 배포가 아니에요.
회사내에서도 일베충이 신랄하게 욕 먹는데 대리의 성격상 일베할 인간은 못됩니다.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하니 눈치 엄청보거든요.
본인이 머리굴려 생각하기론 일베=욕 이런 공식이 생기니 절대 안해요.

또 댓글 중에  나이를 지적하신 분이 계시네요.
변명이면 변명이랄까 제가 곧 30이라고 한 건 만으론 29인데 아직 생일이 안 지났지만 해가 바뀌는 1월 1일 기준으론 서른살 맞아요..
생일을 만으로 따지던 안 따지던간에 그 대리랑  생일이 이틀 간격을 두어 4살 차이인 건 확실하구요.
나이 소개에선 곧 서른이라고 하고 대리가 34살로 4살 차이 난다고 적은게 잘못된거 맞네요.
일주일도 채 안 남은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곧 서른으로 하고 싶은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ㅠ

금요일, 퇴근시간이 4시간 가량 남았네요~
주절주절 마음풀려고 읽어주신 글에 공감해주시고, 좋은 말 또는 나쁜 말이던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베플ㅇㅇ|2014.02.13 11:12
직구 날리셨네요. 세상엔 참.... 별에 별 사람이 많아요. 남 비하기 좋아하고 남 잘되는거 못보고 자기가 못하니 그런거 일꺼예요.스트레스 푸는거 일 수도.. 나이도 어느정도 있는데 취미 생활로 DSLR 하나 장만했다고 된장이라니... 명품백 하나 들고 갔음 완전 정신 나간 여자 되었을듯ㅋㅋㅋㅋ
베플|2014.02.13 09:54
ㅋㅋ아 내가 속이 후련하네.. 저 막말한 대리가 남자 맞죠? 그냥 머릿속에 여자가 쫌 비싼거 사면 된장녀라고 생각하는 개념이 박힌거같네요. 남이 뭘 사든 신경 안쓰면 되는데 된장녀니 뭐니 이혼드립까지 치는거 보니; 참 .. 말도 잘 하셨어요. 저쪽에서 먼저 사과해야할듯 . 생각없이 과소비하는건 본인스스로 반성해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관리하면서 쓸대없는거 줄이고 사는거면 본인 마음 아닌지.. 저도 군것질 엄청 하는데, 사고싶은거 생기면 몇일 딱 끊고 사고싶은거 에 보태면서 살아요;;
베플이다영|2014.02.13 17:40
ㅋㅋㅋㅋ 보는 사람이 속이 시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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