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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코치(장우현) 근육학 칼럼] 하체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게시물ID : humorbest_1530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코치
추천 : 44
조회수 : 7650회
댓글수 : 3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04 19:18: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04 13: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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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blog.naver.com/stinvvv/22115488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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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코치(장우현) 근육학 칼럼]

하체운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지면반발.


 뉴턴 형님은 우리에게 엄청난 진리이자 숙제를 남기셨는데, 그 중에서 우리가 오늘 살펴볼 것은 제 3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다.



1.png

 (총을 쏘면 총알이 발사됨과 동시에 큰 반동이 오는 것 또한 작용-반작용의 예이다. : 그림출처 : 한국수자원블로그 http://blog.khnp.co.kr/blog/archives/21008)


 나 또한 과알못이므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가 바닥을 50의 힘으로 밀어내면 바닥 또한 50의 힘으로 나를 밀어낸다. 우리가 걷거나 뛰는 것,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 등등 모든 것이 이 법칙을 따라 일어난다.



 우리가 하체운동을 함에 있어 대부분 무릎 부상이나 허리 부상을 많이 입는다. 전에도 언급하였지만 급작스러운 스포츠 상황, 혹은 사고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일을 해야할 근육이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가 다른 연부조직에 전가되면서” 부상이 일어난다.



 지금은 조금 형편이 나아졌으나 몇 년 전에만 해도 “스쿼트를 하면 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 라는 말이 줄 곧 따라다녔다. 그러나 RKC의 수장, 파벨(Pavel)형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스쿼트를 해서 무릎이 다치는 게 아니라, 당신이 그렇게 스쿼트를 하기 때문에 다치는 것 이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올바른 스쿼트는 결코 무릎에 상해를 입힐 수 없다. 오히려 근력 및 근지구력 강화와 올바른 근수축 패턴, 그리고 강력한 코어근육을 발달시켜 무릎의 스트레스를 분산시켜주고 관절 수명을 더 늘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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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설이 길었는데,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가 하체 운동을 함에 있어 관절이 삐걱대는 이유는 무엇인지, 하체 운동의 중요한 열쇠는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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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관절에 부담이 많이 가는 이유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래 운동 상해 경험이 없던 사람이 하체운동을 하면서 무릎이 삐걱대는 이유는 서론에서도 지적하였듯 “일을 해야할 근육군이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 크다.



 그렇다면 일을 해야 할 근육들이 왜 일을 하지 않는 걸까? 이는 바로 “지면 반발”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자리에 앉았다 일어서는 “스쿼트” 동작을 일차원적인 해부학적 접근을 통해 다가간다면 엉덩관절-무릎관절-발목관절이 굴곡되었다가 신전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 몸의 움직임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1. 중력에 이끌려 단순히 찌그러져 내려간다면 결코 굴곡근들이 활성화 되지 않는다. 엉덩관절에서는 둔근이 신장되지 않아 부족한 가동범위를 요추가 보상하게 되고 무릎에서는 햄스트링과 사두근이 신장되지 않아 십자인대가 그 스트레스를 온전히 받아내야한다.


2. 스쿼트는 레그 익스텐션이나 레그 컬 같은 OKC(열린사슬운동)이 아니다. CKC(닫힌사슬운동)이다. 따라서 단순히 관절을 펴내려고 근육들을 작동시키면 힘의 전달 방향이 제각각이 되면서 관절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2.png
 (열린사슬운동과 닫힌사슬운동의 차이점 : 그림 출처 : 시골박사님의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pm0808)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3.gif

 1번 그림의 경우 지면반발을 의식하지 않은 스쿼트이다. 같은 스쿼트임에도 불구, 각 근육들이 관절을 제각각으로 잡아 당기기 때문에 큰 힘을 내기도 어려울 뿐더라 관절 및 연부조직에 부담이 많이 간다. 



 따라서 2번 그림처럼 바닥을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바닥을 지긋이 밀어야 한다. 그래야 뉴턴 형님이 발견한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내가 밀어내는 만큼 바닥도 나를 밀어내고, 거기에 저항하며 하체 단련이 되는 것 이다.



 3번의 그림을 보면 힘의 방향이 수직보다 조금 더 기울어져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하체운동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하체 운동의 최대 근력 포인트인 둔근( 및 햄스트링)을 사용하기 위해서 발바닥 전체로 앞 사선으로 밀어내는 스킬이 필요하다.



 이때 체간이 단단히 고정되지 않는다면 골반이 뒤로 툭 빠져버려 굿모닝 자세가 되어버릴 것이다. 그래서 역도부 지도자들은 스쿼트 혹은 데드리프트 훈련을 할 때 “골반으로 바닥을 누른다는 느낌으로 일어서라” 라고 큐잉한다. 그래야 둔근과 햄스트링이 적극 일을 한다.



4.png
(굿모닝 운동 - 골반이 지면을 눌러주지 못하면 이렇게 뒤로 툭 빠져버린다.)

 이 원리는 모든 하체 운동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팁이다. 스쿼트 뿐만 아니라 케틀벨 스윙에서도 이렇게 지면을 밀어내지 못하면 둔근 대신 요추가 그 모든 부담을 감내해야하기 때문에 요통을 유발하고, 특히 케틀벨 무게가 “0”이 되는 시점,


5.png


 이 시점에 왔을 때 사진처럼 체간이 일자로 곧게 서지 못하고 골반이 뒤로 빠지거나(골반전방경사) 앞으로 기우는(sway back) 비정상적인 형태가 되어 효과적인 트레이닝이 불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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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하체운동을 할 때에는


1. 단단히 고정된 체간과

2. 고정된 체간을 바탕으로 바닥을 누르는 것에 집중


 하는 것이 필요하다.


 끗~

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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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연와사비
2017-12-04 13:21:18추천 2
댓글 1개 ▲
2017-12-04 16:59:49추천 0
댓글과 관심 감사합니다!
2017-12-04 13:26:18추천 1
복강압으로 코어를 잡아줘야 체간이 고정되고 둔근, 햄스트링으로 지면을 박차고 일어서게 되더군요.
고중량 스쿼트에서 발목(가자미근)도 큰 역할을 하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댓글 1개 ▲
2017-12-04 17:00:08추천 0
오, 맞습니다! 가자미근이 일을 하지 않으면 발목에서 계속 충돌이 일어나요! (뚝뚝 소리남)
2017-12-04 13:36:24추천 2
스쿼트도 그렇고, 데드도 그렇고 운동화가 푹신한 편이면 신발 벗고 하면 좀더 강하게 되는거 같아유

그거때문에 일부러 역도신발 신는 사람도 있던데
댓글 2개 ▲
2017-12-04 13:42:27추천 1
파벨 차졸린 아재의 말로는 맨발이 제일 좋고 플릿플랍(조리) 혹은 컨버스화도 좋다고 합니다.
2017-12-04 17:02:48추천 2
네, 좋은 지적입니다. 푹신한 (에어맥스같은) 신발을 신으면

1. 쿠션이 지면반발을 일정 부분 흡수합니다. 즉 내가 바닥을 50밀었는데 쿠션이 20을 먹어버리고 바닥이 30만큼 밀어줍니다. 그 만큼 트레이닝 함에 있어 손해를 보겠지요?

2. 바닥이 말랑하면 (쿠션 위) 힘을 쓸 때 당연히 발목이 흔들립니다. 따라서 집중하여 스트렝스를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위 이방인 형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맨발로 하시거나 컨버스화처럼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으시는게 리프팅할 때는 좋습니다. (특히나 스쿼트/데드리프트/프레스 할 때는 필히!)

그리고 역도화는 바닥이 완전 돌 처럼 딱딱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면반발을 내기 유리합니다. 게다가 뒤꿈치가 높은 구조라 스쿼트처럼 깊게 앉을 때 발목의 가동범위를 어느 정도 보상해주어 좀더 깊게 앉을 수 있고, 요통이나 무릎 부상을 조금 더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2017-12-04 14:25:46추천 1
장코치는 추천
잘 읽었습니다
알고있는 내용이라도 전문가의 글을 읽어보면 새로운 자극이  됩니다
댓글 1개 ▲
2017-12-04 17:03:12추천 0
아이고, 허접한 글인데 댓글과 관심 감사합니다.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12-04 19:27:09추천 1
제가 무릎 수술하고 스쿼트를 못한 이유가 무릎 주변 근육(특히 무릎
바로 위, 계단 내려갈 때 잡아주는) 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엄청 아파서 그랬거든요...
저는 오히려 푹신한 신발을 신고 시작하면 더 나을까요???
댓글 2개 ▲
2017-12-05 11:44:54추천 1
기분전환님은 기분부터 전환하셔여해요! (ㅈㅅ..)

농담이고... 우선 수술 이후에 가동범위는 잘 나오시는 지.. 근력도 중요하지만 연부조직이 한번 다치게 되면 거기에 있는 감각수용기들이 엄청 파괴됩니다. 때문에 근불균형이나 2차적인 상해 (요통이라던지 발목)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떤 신발을 신느냐보다는 어떻게 훈련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1. 가동 범위가 잘 나오는 지, 안나온다면 가동범위 훈련부터
2. 가동범위가 잘 나온다면 등척성 훈련 > OKC 훈련 > CKC 훈련
3. 마지막으로 고유수용감각훈련을 통해 파괴된 감각수용기들을 다시 재건해야합니다.

단어가 어렵다면 네이버 검색하면 자료가 무수히 나오니 꼭 재활 하세요!
2017-12-06 00:27:30추천 0
대박대박!!!!!! 댓글 감사합니다
저 안 그래도 2차 상해에 해당하는지... 수술 안 한 다리의 발목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써 주신 전문 용어들을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네이놈 뒤져가며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뭘 알아봐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용....ㅠㅇ ㅠ)~ 만수무강 하세요
2017-12-04 19:35:31추천 1
요즘 스쿼트를 하는데 무릎에서 뚝뚝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런거도 자세가 올바르지않기때문에 그런가요??
댓글 3개 ▲
2017-12-04 19:39:31추천 1
아 그렇다고 무릎에 통증이나 이런거는 전혀 없구요 예전에 운동을 했는데 오른 무릎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해서 그런지 오른쪽만 뚝뚝 소리가 나요
2017-12-05 11:41:12추천 1
직접봐야알겠으나.. 아마 사두근이 짧아져서 슬개건을 잡아당기게 되고, 때문에 연골 혹은 힘줄이 부대끼는 소리 같습니다.

허벅지 앞을 충분히 마사지하고 스트레칭 하신다음 다시 해보세요!
2017-12-05 13:09:28추천 0
아하 제가 안그래도 제가 엄청 뻣뻣해서.. 스트레칭을 한다고 해도 골반위주로 간단히 스트레칭했거든요 감사합니당!!
2017-12-04 19:43:06추천 1
아 나는 봐도 잘 모르겠다..ㅜㅜ
스쿼트 제대로좀 하고 싶은데..
댓글 1개 ▲
2017-12-05 11:40:20추천 1
조만간 스쿼트  기초 영상을 올릴 생각이에요 ㅎㅎ 쉬운 동영상으로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17-12-04 19:49:48추천 1
이제 주위에서ㅅ쿼트하는 법 물어볼 때, 뉴튼을 거론하며 알려줄 수 있겠네요.
뭔가 유식해보여야할텐데요. ㅎㅎ
댓글 1개 ▲
2017-12-05 11:45:11추천 0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2017-12-04 21:49:08추천 1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개 ▲
2017-12-05 11:45:18추천 0
댓글과 관심 감사합니다.
2017-12-04 22:40:28추천 1
웨이트 트레이닝이란게 보면 볼수록 정교하고 섬세한 운동인거 같아요. 저도 요통때문에 운동이 겁났는데 역시 자세가 잘못됐나보네요
댓글 1개 ▲
2017-12-05 11:45:59추천 0
맞아요. 항상 "왜"라고 질문을 던지고 해결해 나가는게 중요해요.
2017-12-04 22:53:17추천 1
감사합니다!
댓글 1개 ▲
2017-12-05 11:46:06추천 0
댓글 감사합니다!!
epim
2017-12-05 00:25:03추천 1
일단 추천앤 스크랩.
댓글 1개 ▲
2017-12-05 11:46:12추천 0
추천 감사드립니다.
2017-12-05 00:44:47추천 1
이러한 이유로 스쿼트랑 데드리프트 케틀벨스윙은 맨발로 하는데 주위의 시선이 신경쓰입니다. 다행이 체육관용 슬리퍼가 있어서 얼른 신었다 벗었다 하기는 합니다만...
댓글 1개 ▲
2017-12-05 11:46:39추천 0
아직 일반 헬스장에서는 기능성 운동이 눈치밥을 많이 먹지요..ㅎㅎ 유도리 있게 잘 하시는 수 밖에 ㅜㅜ
2017-12-05 12:14:31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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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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