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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면서 봤던 또라이들 2
게시물ID : bestofbest_156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올람마
추천 : 442
조회수 : 51944회
댓글수 : 6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4/14 23:59: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4/13 18:57:37

저 지금 버튼 잘못 눌러서 뒤로 가기 됐는데 썼던 글 다...날...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붕 게시판 답게 멘붕 오지게 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물 난닼ㅋㅋㅋㅋㅋㅋㅋ

-------

저번 글에서 다른 알바 얘기 듣고 싶다는 분 계시면 쓴다고 했는데, 세상에 베오베 갈 때 까지 몰랐네요ㅠㅠㅠ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저번 글 읽어 주신 분들, 코멘트 달아 주신 분들, 추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ㅠㅠ

덧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요, 제가 경험한 일은 정말 깨알같은...ㅋㅋㅋㅋㅋ? 모래알 같은..........??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별 거 아니였구만?ㅋㅋㅋ 하고 생각할 정도로 엄청난 얘기들이 많더라구요.

하... 정말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고...... ㅠㅠ 

아, 그리고 알바하면서 제일 빡치는 경우가 사장이 진상일 경우라고 덧글 달아주신 분이 계셨는데요.
저 비디오 카페 사장이ㅋㅋㅋㅋ 진짜 탑오브 탑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이 분 얘기도 길게 한 번 풀어보고 싶네요.

근데 왤케 주저리가 길어지지 ㅋㅋㅋㅋ 더 이상 얘기 끌지 않고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 ㅠㅠ 

저번과 마찬가지로 반말체+음슴체 주의해주세요! ㅋㅋ





1. 친구네 어머니 식당에서 알바하던 때의 이야기.
친구네 어머니 식당은 해장국과 술을 파는 음식점이었음. 나중에는 만두랑 찐빵도 팔았음. 

말이 알바지, 나는 할 일도 별로 없었음. 청소하고 손님한테 음식 가져다 주고, 설거지하고... 아, 만두랑 찐빵도 쪄서 팔아보고 ㅋㅋ
진짜 재밌었음ㅋㅋ 암튼 술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에도 진상 손님이 왔었음. 
물론 술을 안 파는 곳이라고 해서 진상 손님이 안 온다는 얘기는 아니고...ㅋㅋㅋㅋ 

술이 이미 만땅으로 취해있는 진상이 많이 왔었다는 얘기..하 ㅋㅋㅋㅋㅋ

어느 날은 60? 70?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나이 꽤 지긋하게 드신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오셔서 콩나물 해장국이랑 소주를 주문함.
그리고 자알 마심. 콩나물 해장국을 해장국이 아니라 안주 삼아서 술을 마시듯ㅋㅋㅋㅋㅋ 한 병이 두 병이 되고 두 병이 세 병이 되고 ㅋㅋㅋㅋㅋ

엄청났음ㅋㅋㅋ 저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니냐 싶을 정도로ㅋㅋㅋㅋㅋㅋ 

그 때 꽤 늦은 시간이라 손님도 이 할아버지 한 분이셨음.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렇게 한참을 마시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심. 이미 식탁 위엔 자기가 마신 술 빈 병...도 아니고 빈 껍데깈ㅋㅋㅋ
와 음식 그릇들을 가득 쌓아놓은 채... 진짜 뭐 무슨 마실 나온 노인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출입문을 밀고 나감.


????????????


너무 쿨해서 순간적으로 안녕히 가세요 할 뻔. 
주방서 일하시던 친구 어머니가 뭐야? 저기요! 하는 순간 나도 헉 정신차리고 달려가서 다시 데리고 들어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참 고분고분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 그때만 해도 음 취하셔서 이러나?ㅋㅋ하고 속으로 웃고 있었음. 

근데 친구 어머니가 뭐 드시고 뭐 드시고, 술 몇 병 까지 얼마입니다~ 하는 순간 갑자기 표정이 바뀜. 
아까 전 만해도 취해서 노곤노곤 웃던 할아버지가 정색을 하면서 "나 돈 없는데?"


네? 
빈 병 무덤을 만드신 분이 이제 와서 뭔 소리세요...;;;


친구 어머니가 살짝 화난 얼굴로 "네? 돈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엄청 드셨잖아요." 이랬더니 이번엔 외상을 해달라ㅋㅋㅋ곸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자연스럽게 그 말이 튀어나와서 아는 분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로 실랑이 하더니 할아버지는 갑자기 바닥에 누움.
그리고는 "아이고 이것들이 늙은이한테 서럽게 군다!!!!!!"며 소릴 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생략한 거 아님. 진짜 무전취식 후 도망 실패->외상해죠->뭔 소리임. 안됨.-> 너희가 감히 날111!!! 이게 다임.


.....하......ㅋㅋㅋㅋㅋㅋ

친구 어머니는 식당 하루 이틀 하신 게 아니므로 내 이름을 부르며 "ㅇㅇ야, 입구 막아서고 경찰 불러라."라고 냉정하게 얘기하심.
난 알바순이 인생 얼마나 됐다고 도대체 나 혼자 경찰을 몇 번을 부르는 거냐며ㅋㅋㅋ ㅠㅠㅠㅠㅠ 속으로 생각하며 경찰에 전화함.

할아버지는 그때까지 "그래 신고해봐라. 누가 잘못했는지 따져 보자!!!!"며 그때까지도 누워서 바둥거리고 계셨음.

근뎈ㅋㅋㅋ경찰서가 그 식당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음ㅋㅋㅋㅋㅋ 신고하자 마자 차타고 오면 1분만에 도착할 거리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전화 끊고 몇 십..? 아니 몇십초가 뭐야. 몇 초도 안되서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남.

그러더니 "며느리가 걱정할텐데 집에 가야겠다......."이러더니 너무 자연스럽게 문을 막고선 나에게 다가와 비키라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겁나 웃긴데 그땐 진짜 무서웠음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전만 해도 바닥을 나뒹굴던 술주정뱅이는 어디가고 갑자기 며느리 운운하면서 집에 간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1분만에 친구 어머니와 나라는 저지선을 뚫고 나가는 건 취한 할아버지에겐 무리였으므로 결국 경찰들과 함께 우리 가게를 나가심ㅋㅋㅋㅋㅋ




2. 마찬가지고 친구 어머니 가게에서 일할 때의 일. 이건 직접적으로 우리 가게에 찾아온 손님이 아니고 옆 가게에 찾아온 손님 일임. 
옆 가게는 피자집이었음. 왜 학교 앞에 한 조각씩 종이컵에 넣어 파는 그런 테이크 아웃 피자집 있잖음? ㅋㅋ 그런 피자집. 

그때가 아마 저녁 10시? 쯤 이었던거 같은데 갑자기 옆 피자집 사장님이 우리 가게로 뛰어 들어옴. 완전 패닉에 빠지셔서.....

그러면서 지금 빨리 경찰에 전화 좀 해달라고, 지금 우리 가게에 미친 ㄴ 하나 와서 난리 났다고......
친구 어머니가 놀라서 뭐냐고 무슨 사정인지 알아야 경찰을 부르지 라고 하셔서 피자집 사장님이 얘기 해주시는데....... 진짜 가관이었음.


어떤 여자가 자기 딸(나중에 내가 보기엔 일곱? 여덟 살 정도로 보였음), 자기 남편과 함께 차까지 끌고 피자를 사러 왔다고 함. 

불고기 피자를 시켰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 또라이인 줄 몰랐다고... 엄청 다정한 가족처럼 보였다고 함. 


잠시 기다린 후, 불고기 피자가 나왔음. 근데 이런 테이크 아웃 피자집에서 피자 한 조각씩 사서 먹어본 분들은 다 알거임. 

피x헛이나 도x노 처럼 불고기 피자라고 해서 불고기 커다랗게 올려 주는 곳 아니라는 것을..... 
다들 그거 납득하고 이런 데서 피자 사먹지 않음? 이런 곳에서 브랜드 피자를 기대하진 않잖음 ㅋㅋㅋㅋㅋ

근데 그만큼 가격이 싸고 어쨌든 불고기가 들어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는 되잖음? 싼 맛에 먹는 피자고.....



근데 이 여자는 달랐음. 포장된 피자를 받자마자 알바 눈 앞에서 포장된 끈을 술술 풀었다고 함.

 알바가 뭐하는 거지...?하고 쳐다보는데, 여자가 방금 나와서 김나는 피자를 손가락으로 헤집더니 갑자기 피자를 알바 얼굴에다 집어던졌다고 함.



오 마이 갓.......;;;;;;;;;


그러더니 눈 달린 거 맞냐며, 여기 어디에 불고기가 있냐고.........ㅋㅋㅋ;;;;;;;;;;

알바 완전 멘붕+사장님도 뛰어나와서 뭔 일인가 알아보는데 여자는 무슨 고삐 풀린 망아지 처럼 날뛰었다고 함. 이딴 걸 돈 주고 판다면서........

더 웃긴 건 딸은 겁에 질려서 울기 시작했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딸을 달랠 생각도, 그렇다고 미쳐 날뛰는 애 엄마를 말릴 생각도 않고 잠자코 운전석에 앉아서 언제 끝나냐는 듯 쳐다보기만 했다고;;;;;;;;


얘기를 들은 친구 어머니가 완전 또라이라면서 나보고 경찰에 전화하라고 함. 근데 갑자기 옆 가게에서 그 여자가 사장 어디갔어!!!!! 이러면서 우리 가게로 뭔갈 던짐. 

친구 어머니는 사장님하고 얘기한다고 못 봤는데 나는 봤음. 지갑이었음. 여자가 분을 못 참아서 자기 지갑을 지금 우리 가게 쪽으로 던진거임. 

만두, 찐빵 파는 가게에 가보면 그거 찌는 기계 많이들 봤을 거임. 우리 가게는 그게 밖에 있었는데, 내가 어...... 하는 사이에 지갑이 그 기계로 쏙 들어감 ㅋㅋㅋㅋㅋㅋ 기계 내부로 들어갔다 뭐 이런 게 아니고 그냥 빠진 거지만.. 어쨌든 ㅋㅋ


뭐 자기가 던졌잖음? 그래서 나는 그걸 주워서 그 미쳐 날뛰는 여자에게 가져다 주는 호구짓은 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경찰에 신고부터 함.
지갑이야 나중에 경찰서로 가져다 주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하... ㅠㅠ

도대체 알바 인생 시작하면서 경찰에 연락을 몇 번이나 하는지... 무슨 경찰에 신고하는 업이라도 타고 났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겁나 신속한 경찰은 이번에도 1분도 안 걸려서 날라옴. 이번엔 날뛴 정도가 남달랐으므로 그 여자랑 사장도 함께 경찰서로 감. 
친구 어머니랑 나는 와 세상에 저런 인간도 있구나 어마어마하다...ㅋㅋㅋㅋ;; 이러고만 있었지. 



근데 더 웃긴 건 사장님이 돌아오고 난 후 였음.

30분 정도가 지난 후 사장님이 돌아왔는데, 짜증을 팍 내시면서 잘못 걸렸다, 그거 완전 미친 ㄴ이었다 이러시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들어보니 경찰서 입성하자 마자 폭풍 눈물 흘리며 사장을 가리키면서 손님을 차별하는 못된 사장이다ㅠㅠ 너같이 거지같은 ㄴ한테는 피자 못 판다 뭐 이런 식으로 거짓말 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마이 갓 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은 왜 사람인데 개 소릴 하지, 이게 무슨 경우지 싶어서 어버버 거리기만 하셨다고 ㅋㅋㅋㅠㅠㅠㅠㅠ


근데 경찰이 바보가 아니므로ㅋㅋㅋ 잘은 모르지만 전혀 믿진 않고 뭐 경고? 이런 거만 하고 여자를 풀어줬나봄. 
사장님은 경찰서 나와서 곱씹을수록 빡쳐서 우리 가게로 와서 하소연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여자가 이번엔 우리 가게로 옴. 존나 공손하게 친구 어머니보고 저 지갑 여기로 던졌는데 혹 모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어머니는 당연히 모르잖음. 그래서 뭔 지갑?ㅡㅡ 이러시는데 내가 "어, 제가 알아요. 저 기계 뒤에 들어갔어요. 꺼내기만 하면 되요." 이러는데 그 여자가 나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소리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도둑ㄴ아!!!!!!!!!!!!!!!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던졌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지갑 꺼내러 가는 그 자세 그대로 굳음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젠장ㅋㅋ 지금 같았으면 돌았냐고 덤볐을텐데 그때는 아직 풋풋하고 여린 감성의 얼라였으므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내 멱살을 잡으려는 듯 가게로 성큼성큼 들어오는데 그땐 진짜 무서웠음 ㅠㅠ
다행히 친구어머니가 "뭐? 무슨 ㄴ?ㅡㅡ" 이러면서 막아 주셨음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난 또 경찰에  전화를...................하.....

아직도 그때 그 경찰이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음.
전화해서 내가 "저기.. 아까 신고했던 사람인데요. 이번엔 그 피잣집 옆 가게에 그 여자가 와서 난리치는데요..ㅠㅠ" 이랬더니 경찰 왈


"하.. 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여자 또 금새 달려온 경찰차에 실려 또 경찰서에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긴게 뭔지 앎? 그때 분명 난리치는 지 아내를 소 닭보듯 쳐다보던 남편이 그대로 차 몰고 지는 집에 갔다는 거임....... 미쳤음. 진짜.. 
난 당시엔 이 여자가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저거 또 저러네 하고 쳐다만 보는 남편이 더 무서운 듯.... ㄷㄷ





3. 빵집 알바 때 있었던 얘기. 

진짜 빵집에는 고상하게 미친 사람들이 많이 옴. 
평소엔 정상인인 척 포장하고 있다가 자신이 왕 행세를 할 수 있는 곳에만 가면 본성을 드러내는 또라이들....


빵집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도 많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사람 딱 한 명만 얘기해 보겠음 ㅋㅋ


스승의 날 전날이었을 거임. 고객님이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둔 어머니셨는데, 선생님 드릴 거라고 롤 케익 세트를 사가심. 
파바 롤 케익 사보신 분들은 알거임. 시즌 롤이라고, 롤 세개가 들어있는 세트 상품이 있음. 

근데 이런 롤들은 안에 크림이 들어있으므로 유통기한이 짧음.
뭐 짧다고 해도 먹을 수 있는 기한은 보통 유통기한의 +2일이지만.

암튼 이 롤 세트 두개랑, 카드까지 직접 사셔서 편지를 쓰고 정성스럽게 포장까지 하셔서 사가심. 



근데 그 롤.... 이틀 뒤에 돌아옴. 

어떻게 된 사연인고 하니, 그 롤 반품하러 온 사람은 바로 그 선물받은 여자 선생이란 작자였음. 
학부모가 줄 땐 웃는 얼굴로 잘 받았다가, 선물 포장을 뜯어보니 롤 세트 두개이지 않겠음? 부피보고 기대했다가 김 빠졌었나 봄.

뭐 우리보고 하는 말은 "저 롤 싫어해서요."라고 했지만 속셈이 뻔히 보였음.

근데 더 웃긴 건 하루 뒤도 아니고 이틀 뒤에, 그것도 영수증 없이 와서 그 롤 세트들을 "돈으로 바꿔 주세요"했다는 거.


...........미친...


아까 말했듯 롤은 유통기한이 짧음. 이틀 뒤에 가져온 그 롤 세트는 유통기한이 그 가져온 날 까지였음. 
보통 유통기한 당일 까지인 물품은 그날 다 뺌. 반품 처리하려고. 누구한테 다시 되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님. 


게다가 선물 받은 거니 당연하겠지만 영수증 조차 없잖음? 물론 선물 받은 인간이 물건을 다시 돈으로 바꾸러 오는 일이 없으니 당연하겠지만 ㅋㅋㅋ
바꿔주긴 뭘 바꿔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당연히 못 바꿔준다고 했더니 하는 말이 "아 바쁜데 어쩌라고요 ㅡㅡ" 이 ㅈㄹ...........


더 웃긴 건 지가 롤을 싫어하던 좋아하던 간에 선물받은 거잖음. 근데 그걸 돈으로 바꾸러 온 거임. 진짜 미친 거 아님?????

보니까 포장 조금 뜯은 채로 고대로 가져왔던데 카드도 그대로 꽂혀 있었음............ 하... 한번 펼쳐 보긴 했을까??


어쨌든 절대로 바꿔줄 수 있는 상품이 아니므로 나를 포함한 알바들은 절대로 안 된다고 응대함. 
랬더니 "아 나보고 어쩌라고요?ㅡㅡ어쨌든 돈으로 못 바꿔준다 이거 아니에요???ㅡㅡ" 이러더니 카운터에 그걸 내팽개치고 지는 가버림.


헐 진짜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은 진짜 이런 이유로 물건 바꾸러 왔을 때 자기가 욕 들을 거란 걸 몰랐을까? 진짜 바꿔주리라 생각한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물건은 반품 잡았지만 어쩐지 그 학부모께 우리가 다 죄송스럽고 미안했던 일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세 명 밖에 안 썼는데 스크롤 바가;;;;;;; 그래도 생각나는 또라이는 다 적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속이 시원하다 ㅠㅠ ㅋㅋㅋㅋㅋㅋ
짜잘한 또라이들은 기억을 떠올리기도 싫으므로 이쯤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제 인생에서 치를 떨 만큼 싫어했던 비디오 카페 사장 얘기는 다음 글에서 털어놓을게용ㅠㅠ
누군가 원하지 않아도.... 하.. 글을 쓰기만 해도 이렇게 홀가분해진다는 걸 알았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범상치 않은 또라이들 이어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진짜 다신 경험하기 싫네요 ㅋㅋㅋㅋㅋㅋ
이 시대 모든 알바들이여 힘을 냅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이팅!!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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