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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무無를 상상할 수 있는가?
게시물ID : phil_16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묻어가자
추천 : 0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8/01/24 17:19:23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무'라는 건 언어적으로 아무것도 없다고 정의됐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당연히 상상이 불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책상 위에 '공책'이 없다는 건
상상이 가능하지만 책상은 존재합니다.
그럼 물질을 없애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공간은 존재합니다. (아인슈타인적으로는 시공간)
그럼 시공간을 없애면 그것은 무일까요?
만약 그것이 진정한 무라면 우리는 그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상상한다는 건 뭘까요?)
만약 무를 상상할 수 없다면 우리는 무를 경험하지 못해서 상상할 수 없는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수학은 상상가능하므로 우리가 경험한 것일까요? (혹은 경험할 수 있는)
 
 
출처
보완
2018-01-24 17:36:01
0
철학을 좀 많이했네요 슬슬 철학 휴식의 기간을 준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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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17:34:02추천 0
만약 수학이 우리가 경험한 것이라면(혹은 할 수 있는) 칸토어가 만든 무한이라는 개념. 혹은 원주율이라는 무한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경험한(혹은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무한을 상상할 수 있으니 무한은 존재하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는 무한이라는 개념만 알 뿐 무한을 실제로 상상할 수는 없는 걸까요? 마치 우리가 무라는 개념만 알 뿐 무를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무를 상상할 수 없다고 가정한다면요) 그렇다면 수학에서 0이라는 의미와 수학에서 무한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그 개념만 안다는 것일까요 그것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상상할 수 있다는 것과 개념만 안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혹은 개념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댓글 8개 ▲
2018-01-25 15:04:42추천 1
무한(無限, ∞)이란 개념은 수학, 신학 및 철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의미로 쓰이며,
대체로 끝이 없거나 한없이 커지는 상태를 말한다

불교식 수학(?)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찰나와 영겁입니다
영겁은 무한하게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먼저 말하지만 ,동시에 공간에서의 무한한 변화까지 포함합니다

찰나속에 영겁이 담겨있으며
영겁속에 찰나가 포함되 있다고 본 불교적 사유가 재밌기도 합니다
-일 순간 찰나의 한생각이 영겁속의 수 많은 생각이며....이하중략   -화엄경-
2018-01-25 17:42:44추천 1
당최 원주율과 무한이 무슨 상관인가요?
2018-01-25 19:49:44추천 0
좋은 질문이십니다. 수학에서 무한이라는 개념은 크게 두 가지로, 한 개는 원주율처럼 끝이 없는 정확도를 가진 개념이고, 나머지 한 개는 수가 끝이 없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2018-01-25 19:53:03추천 1
끝이 없는 정확도는 의미 없는 표현입니다. 어떤 수는 그 자체로 존재할 뿐, 그 수를 묘사함에 있어서의 제한은 그 수를 사용하는데에 생기는 실용적인 필요에 의한 것입니다.
수의 무한함은...집합론의 얘기인데 너모너모 어려운 거시죠ㅠㅠ
[본인삭제]묻어가자
2018-01-25 21:00:41추천 0
[본인삭제]묻어가자
2018-01-25 21:04:45추천 0
[본인삭제]묻어가자
2018-01-25 21:08:42추천 0
2018-01-24 18:15:34추천 1
그냥 간단하게 플러스와 마이너스 생각하심..
플러스끼리 모이면 양의 개념, 마이너스끼리 모이면 음의 개념이 생기지만 플러스와 마이너스다 합해지면 영이 되잖아요~ 그게 무 아닐까욤?
근데 넘 어렵드아.... 사실 잘 모르겠.......
댓글 2개 ▲
2018-01-24 22:36:03추천 1
이 개념이 이론천체물리학에서 우주가 무(無)에서 시작되었다라고 할 때 그 개념인걸로 알아요. (우주는 에너지의 총량 = 0 에서 시작되었다)
다만 철학자들이 내놓은 무(無)의 개념은 이게 아니라 원글에서 쓴 것 처럼 그냥 <에너지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는 점...
[본인삭제]치킨앤기네스
2018-01-25 16:11:10추천 1
2018-01-24 19:31:44추천 2
시공간이 무인 상태의 상상은, 어제의 시공간을 지금 상상할 수 있는가 부터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아마 어떤 경험의 기억이 담긴 것이외에는 상상하기 힘드시리라 봅니다. 아니 할 수 없다가 답이라고 봅니다.
있었다가 없어진 무말고, 원래부터 무인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무'와 '없지만 가공된 존재'는 또 다르다고 봅니다. '무' 자체는 가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학문에서 무라는 것을 규정하는 것은, 하나의 개념화라 봅니다. 즉, 무는 상상할 수 없지만 개념화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댓글 7개 ▲
2018-01-25 17:44:53추천 1
애초에 아무것도 없다면 시간도 공간도 없죠
2018-01-25 18:09:57추천 2
애초에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은  아니지 않나요?
우리가 아는 것은 빅뱅이 있었다는 사실이고, 그 이전의 상황은 알 수 없다는 것  아닌가요?
2018-01-25 19:16:52추천 1
역으로 빅뱅 이전에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혹은 있었다고 단언할 수 없죠.
순수하게 관념적으로 생각하자면 시간과 공간은 변화의 성질을 본질로서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할 것이 없다면 시간과 공간도 없다고 봐야겠죠.
2018-01-26 11:24:44추천 1
우리가 아는 것 까지만 얘기하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것 이지요.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고...
빅뱅이전의 상태는 미지이며, 그것은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라는 것 이지요.
그 이전의 상태는 빅뱅<-붕괴<-수축<-팽창의 한계점<-팽창<-빅뱅의 순환 구조라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주의 기원은 '현재로서 알기로는' 빅뱅이다. 그럼 빅뱅의 이전은 무엇이냐는 물음은 마치, '우주를 창조한 것은 신이다, 그럼 신은 어디서 왔느냐?'  라는 물음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제1원인자를 밝힐 수 없을 때는, 밝힐 수 있는 시초를 '인식  가능한 제1원인자'로 두고, 인식의 지평을 확장해가며 제1원인자를 소급해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것도 어쩌면 불완전성의 정리와 맞닿아 있는게 인간은 그 제1원인자를 끝없이 소급해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일 수 있다는 것 이라고 봅니다.
2018-01-27 16:24:36추천 1
사고실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투덜거릴 얘기네요ㅎㅎ
2018-01-27 17:42:56추천 1
빅뱅이전 단계에 대한 논의는 전문가적 지식과 통찰을  요한다고 봅니다. 빅뱅이전에 대한 사고실험은 물리학자들에게 위임하자는 것 이지요.  과학의 영역이므로...
아니면, 무언가 내용있는 사고실험을 제시하면  논의가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우주는 수축과 팽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사고실험도 한 적 있습니다만 부질없지요.)
2018-01-27 19:41:12추천 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표현이 생각나네요. 노인 한 명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2018-01-25 02:10:16추천 1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한대, 이런 이야기가 떠올라요.
어떤 실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인이 소리가 단절되어 아무런 소음이 없는 인큐베이터에서 견딜 수 있는가? 버티는 시간만큼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실험자들은 안에 들어가서 몇시간만 자고 나오면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험의 결과는 5분을 버티는 사람이 없었다는군요. 5분은 커녕 대부분의 사람들은 들어가고 얼마되지 않아 꺼내달라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항상 백색 소음을 들으며 살고 있죠. 이러한 백색소음이 완전히 사라지면 환청이 들린다고 해요. 그래서 버틸 수가 없다고 합니다.
본문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본문을 읽고나서 이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댓글 1개 ▲
2018-01-25 04:46:30추천 0
재밌네요~!
2018-01-25 13:13:22추천 2
전 개인적인 생각인데.
시간은 측정도구라고 봅니다. 뭘 측정하느냐 하면 엔트로피의 변화를 측정한다고 봅니다.
광자가 움직이는속도는 정해져있죠 광속 이 정해져 있구요. .
이건 법칙이죠. 엔트로피의 최대 변화량이 광속안에 고정되어 있다고 본다면, 즉 광속보다 더 빠른 엔트로피의 변화가 없다. 가 되는 거죠.
그래서 중력이 강한 곳에서의 엔트로피의 변화는 강하지 않은 곳의 엔트로피 변화보다 상대적으로 늦을거에요.
엔트로피의 변화가 늦다는건 그만큼 시간역시 늦게 간다는 것이구요. 중력이 강한곳. 질량이 늘어나는 곳 속력이 빠른곳 .
모두 엔트로피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느린곳이죠.
없다는 '무'는 없다고 봐야죠
빅뱅이 일어난것도 오 온우주가 한점에서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고 그 한점이 '존재'했다느것 자체가 무가 아니라는 이야기니까요 .
그리고 지금 입자계에서만 이야기되지만 이 입자계를 잡아 당기는 마이너스힘을 발휘하는 정의되지 않은 암흑물질 암흑에너지가 존재한다는것이 밝혀진 현재에 .. 온전한 무란 존재하지 않을 듯하네요.
댓글 2개 ▲
[본인삭제]치킨앤기네스
2018-01-25 16:19:42추천 1
2018-01-25 17:31:51추천 1
글쎄요.
2018-01-25 14:38:35추천 2
작성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무(無)의 개념"을 가장 심도있게 다룬 분야가 대승불교의 금강 반야부 철학입니다
붓다를 비롯한 불교 철학자들은 삼라만상에는 이저 저도 없는 온전한 무란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인식하여
무라고 칭하지 않고 공 (空性-공성)이라 칭합니다
물리적 실재인 색(色)의 반대개념으로, 가시현상화 되지 않은 본질 (원인자 - 소립자 원소라 불러도 무방한)을 지칭합니다
그래서 공을 텅비어 있으나 가득차 있다고 표현합니다

무(無)라는 단어는 노장사상에서 말하는 무와 마찬가지로 사용되며
- 무상(無常): 머물지 않는다 - 무위(無爲):작위하지 않는다
즉 비상(非常)과 같은 부정의 (不定 -않는다. 없다 - 또는 현상의 반대급부) 의미로 사용됩니다
댓글 4개 ▲
2018-01-25 14:44:29추천 3
좀더 부연 설명하면
공간이란 비어있는 겄이지 아무것도 없는 무가 아니다 라고 설합니다
시간역시 본질의 형상이 없을뿐 흐르며 머물러 있지 않다고 설하는것과 같습니다
2018-01-28 10:53:03추천 0
생각이 멈추는 자리. 생각은 분리를 의미합니다. 진실은 생각 이전에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관찰자가 관찰대상을 보지 않을때는 확률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관찰자가 바라보면 확정됩니다.
관찰자가 대상을 분리해서 되새김하는 것이 생각입니다. 생각이전의 상태가 무이고, 입자와 파동이 혼재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선불교 선사들이 생각하면 바로 어긋난다고 합니다.
2018-01-28 16:41:58추천 0
정확히는 생각 이전의 상태를 무념무상이라 하지 않고 (무:이 단어는 반어적 비유로 사용됩니다
-무념이라 말하게되면 이미 생각이 있다는걸 전제 하게됩니다 )
특히 선불교에서는, 그래서 즉설적 인식 - 진여.여여.평상심.등등으로 말합니다
노장 사상에서는 무 유(無.有)가 언제나 동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무위(행위하지 않음이 아니라 , 작위적으로 하지않음 )를 행위의 근간으로 봅니다
무라는 표현을 제외하고는 댓글에 동감합니다
2018-01-29 01:06:26추천 0
금강경의 부처와 수보리의 대화를 보면 언어를 이해한 사람은 공을 말해도, 유를 말해도 다 통합니다.
말의 뜻을 얻으면 수레는 그 역할을 한 것입니다.
2018-01-25 17:31:18추천 1
없는 것이 어떻게 있나, 다시 말해!
댓글 0개 ▲
2018-02-02 17:12:41추천 0
'무'를 상상해 보니까 빛이 없는 캄캄한 공간이 떠올라요. 시공간적 개념 없이는 무를 떠올릴 수가 없네요.

시간은 생성과정이나 소멸과정을 통해 알수있는데 시간적으로 '무'란 생성도 소멸도 없는 것이고. 공간은 물리적 실체의 존재에 따라 파악되는 것인데 공간적으로 '무'란 물리적 실체가 없다는 것이죠. 이처럼 존재의 부존재를 '무'로 받아들이는데 '유'또는 있음, be동사 없이 홀로 있는 무란 상상 할 수 없네요.
그리고 우리가 '무'혹은 '없다'고 하는 순간 '없다'가 있다는 말이되어요. '없다'가 없는것은 없는게 아니라 있는게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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