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사고났는데 상대방 운전자도 사람이 꽤 좋아서 보험기다리면서 하하호호 떠들고 있는데 말없이 도착하는 사설렉카차 2대....;; 눈길도 안 주고 인사도 안 하고 우리 할 얘기만 계속하면서 보험사 렉카 올때까지 무시했는데 끝까지 안 감 ㅋㅋㅋㅋ 나중에 보험렉카차 오셔서 렉카차 타고 공업사 이동하는데 양아치놈들 앞에서 칼치기에 급정거에 쌩ㅈㄹ하면서 떠나더란....
보험렉카차 아조씨 : "어이구~ 저 양아치들 또 시작이네..허허" 이러시면서 늘상 있는 일인듯이 태연하심 ㅋㅋ
작년 6월에 나름 큰 사고를 겪었는데,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충격한 사고라서 후속 사고위험이 큰 관계로 어찌됐든 차를 옮기기는 옮겨야되는 상황이었죠. 보험사 렉카를 불러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 깜빡할 새 없이 사설랙카 바로 도착하고.. 랙카기사가 사고 위험때문에 큰일난다며 길 바깥까지만 잠깐 들어서 옮겨주겠다는데, 딱 봐도 견적 나오는 상황.. 하지만 어찌됐든 사고 위험이 있으니 옮기기는 해야해서 우선 걸라고 했습니다. 걸어서 길가에 빼 놓고나니 자기네 공업사 가자고 꼬시더군요. 싫다. 보험사 렉카 불렀으니 기다려라. 이래놓고 경찰 도착하고 보험사 렉카 도착.
사설랙카 제안은 싹 거절하고 어찌됐든 보험사 랙카로 옮겨서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공업사로 가겠다 했더니 그 때부터 견인비 40 내놓지 않으면 절대 차 안내리겠다고 뻗치기 시작. 별 개소리 다 하던데, 아니 니가 딱 걸때 이거 한 번 걸면 40만원이라는 소리를 했냐고 그런 소리 했으면 안걸었다 니가 가격도 이야기 안 해놓고 지금 그지랄 하는게 맞는거냐. 했더니 할 말은 없는지 이 말에 대꾸는 안하고 자꾸 딴소리. 어찌됐든 위급상황 구난해 준 것은 맞으니 내가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금액은 줄 수 있다 하지만 헛소리는 하지 마라.. 라고 설득. 결국 10만원 주고 끝냈습니다.
나중에 보험사 렉카기사가 그 정도면 대처 정말 잘하신거라고 말하긴 하더군요.
최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속으로 구난에 대한 감사비용은 10만원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별 불만없이 사고처리 했습니다.
제 담당 설계사(...라고 쓰고 초중고 후배놈)놈이 제 귀에 못이 박히듯이 하는 얘기가 있어요 "사고가 나면 그 자리에 있어라!!.... 우리나라 정서상 사고가 나면 아무리 교통체증이 생겨도 그러려니 한다:고... 오히려 교통체증 생각해서 차를 조금이라도 빼면 증거인멸이 될 수 있으니 사고나는 순간 교통체증 그따위꺼 신경쓰지말고 차 세워놓으라던데...;;;; 물론 운전자분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지만...;;
어디서 들은 거긴 한데, 스맛폰 녹음 켠 상태에서 길 옆까지만 차 이동시켜주는 걸로 가격 협상을 하면 된다고 했어요. 길 옆 안전한 장소까지만 이동하는 걸로 5~10만원 정도로 협의보고 이동을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거예요. 막무가내로 끌고 가려고 하면, 녹음된 내용으로 신고하면 되구요. 녹음하고 있는 것 팍팍 티내면서 얘기하면, 10만원이라도 벌려고 길 옆으로 옮기는 건 해줄 것 같네요.
역시나 사설렉카 와서 난리더라구요. 심지어 옆에 견찰까지 함께 가세해서 차 빼라 그러길래 (심지어 저는 피해자였는데도 내려서 뒤에 막혀있는 차들에 가서 죄송하다. 경찰 불렀으니 아마 오면 지하차도 막고 빼주실거다. 라고 사과드렸더니 괜찮다고 천천히 하라고 이해해주시더라구요. 뒷차들은 별말 안하는데 견찰이 난리..)
고속도로 도로공사 렉카에 관해서 : 경험이 있으니까 관련글 나올때마다 매번 쓰게 되네요. 도로공사를 부르면 무료견인 = 가능합니다. BUT! 부르면 무조건 오는 게 아닙니다. 고속도로에서 수동 클러치 실린더가 터져서 더이상 기어변경이 어려운 상태로 갓길정차하게 된 적이 있었거든요. 도로공사 콜하니 그쪽에선 부근 견인을 부르겠다 했는데.... 그당시 사설견인이 슬쩍 오고 감감 무소식. 사설은 차 보더니 견인 걸어 나가서 수리해야 할거라고 견인할거냐고 떠보는데, 일단 고속도로 공사 기다려보겠다고 했는데- 도로공사는 렉카를 "불러서" 처리하도록 위임한 듯. 상황으로 볼때 콜 받고 온건 맞는 것 같은데 고속도로공사는 불렀다고만 하고. 견인차는 고속도로공사랑 관계 없다고 하고. 결국 보험사 렉카가 와서 긴급출동 3회분 소모해 견인해 나갔지만, 그날 사설렉카 걸고 나갔으면.... 사설 제시 가격이 일단 걸면 12만+ 킬로당 2만이었음
약 10년전 영동고속 동수원 북수원 중간서 난 사고로 견인 당했었는데 사고위치서 한 3-40킬로? 떨어진 봉담쪽 시골동네 폐차장에 넣어놓고 견인비 100만원 내라 연락왔었어요 세금계산서 끊어주면 낼게 했더니 거절해서 몇주 줄다리기 하다 40만원 줬습니다 그 과정서 견인 기사가 원하는대로 빨리 다 해주라는 보험사 직원 때문에 혈압 올랐던건 보너스
시내서도 견인 당해봤습니다 사고로 축 빠져 이동못하고 길막하고 있는거 렉카가 위험하니 우선 옮기자길래 ㅇㅋ했더만 보험사 도착후 내가 왜 차 내리냐 끌고갈꺼다 난리쳐 돈준다 달래고 내렸습니다 5미터 옮겨준 비용 7만원 ㅋ
실제로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사고 나시면 도로공사 소속의 견인차가 먼저 도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내부순환도로 터널 앞에서 사고가 났었는데 진짜 5분도 안되어서 제일 먼저 도착한 견인차량이 도로공사 소속이었습니다. 이후 2~3대의 견인차가 도착하였지만 가장 먼저 도착한 기사님만 제게 말을 거시더라구요. 제가 믿지 않고 보험 견인차를 기다릴려고 하였지만 기사 분이 도로공사 명함을 확인주시며 무료라고 괜찮다고 알려주셔서 믿고 근처 안전지대로 이동하였습니다. 이후 보험사 견인차로 폐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 메뉴얼이 좀 애매한게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 그 사람이 보험불렀다고 아예 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2중 3중 추돌사고 일어나서 이제 막 20살 넘은 어여쁜 여자 한분이 안타깝게 사망했었죠. 그것도 차가 완전히 전소되어서 사망했어요 ㅠㅠ.. 궁금한이야기Y에서 봤었는데 일단 렉카를 이용하더라도 갓길로 차를 치워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거기까지만 청구하기로 물론 녹음해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