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앞집사람이 제 택배를 열어보고 다른사람한테 나눠줬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65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승자어린이
추천 : 397
조회수 : 70516회
댓글수 : 9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6/13 10:32: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6/11 14:24:46
제가 캐나다에 살고있어요.

여기는 옷같은것도 좀 별로고... 내 몸매도 별로고... 한국 웹사이트에서 사서 해외배송을 시켰지요.

몇가지 옷이 배송지연되서... Canada post에서 매일매일 트랙킹을 했고

드디어 어제!!! 거의 2주만에 제가 사는 동네에 도착했는데 

우체국에 가보니 저한테 온 택배가 없다는 겁니다. (작은 동네이기 때문에 우체국에 직접가서 픽업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랙킹 된 곳으로도 전화를 해보고, 오늘 다시 우체국에 가봤는데 역시 없데요...

그래서 Canada post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어제는 뜨지 않던 수취인에 Peter Wang 이라고 뜨는겁니다.

오잉? 하고 설마설마하며

이동네 로컬 전화번호부를 뒤졌더니 Peter Wang 이라는 사람이 한명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구굴링좀 했더니 앞건물에 레스토랑 주인이... peter wang 이라는 사람이더라구요.

아 앞집사람이 받았구나! 

가끔 외국에서 온 물건에 관세 때문에 사람한테 직접 배달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제가 일하는 날이라 집에없었기 때문에

혹시나 대신받아준건가 해서 물어보러 갔습니다.

레스토랑에 갔더니 마침 동양인 (여)서버가 오길래 저는 처음에 중국인인가??? 하며 영어로 솰라솰라 했는데 "한국에서 온 패키지 못봤냐" 했더니

한국말로 한국분이세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네~ 혹시 보셨어요? 했더니 모르겠다 하더라구요.

제가 peter wang 이라는 분이 수취인 사인한걸 봤다 그분 계시냐 했더니... 지금 안계신다고 연락주신다 하더라구요.

제 번호를 남겨놓고 왔습니다....


한 10분 지났나??

그 여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Peter와 연락을 했는데 

" 한국에서 소포가 왔는데 너(그여자)한테 온줄알고 받았다. 근데 니이름이 아니라서 뭔가 하고 뜯어봤고, 잘못온것 같아서 그 타임에 일하고 있던 서버애한테 줬다" 라고 했다는겁니다." 그 애한테 다시 가져오라고 말해놨으니까 내일 와달라.... 라더군요....

그때 저는 멍청이 었습니다.... 제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네... 네? 네? 네? 만 하고 끊었습니다...

다시 연락준다더군요... 



끊고 생각해보니... 나니??? 나니????

그걸 왜뜯어보지?

그걸 왜 서버한테 줬다는거지?????

자기것이 아닌데??????????

소포에 내 이름 있는데???

주소가 바로 앞집인데??????

내 핸드폰 번호 있는데??!!?!?!?!?!?! (이곳은 지역마다 핸드폰도 지역번호가 달라요.... 그래서 전화번호 맨 앞 3자리 보면 어디지역인지 알수있습니다.. 최소한 자기와 같으면 자기동네라는거지요...)

멘붕이었습니다.....

아놔 다시 뛰어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집 창문으로 보니 손님이 많아보이더라구요 ㅠㅠ.....

전화로 쏴대지 못하고 바로 뛰어가서 뭔일인거냐고 하지 못한 제가 너무 미워요....



이건 한국에서도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인데...

어떻게 외국에서 한국인한테 이렇게 당한건지.......

오늘까지 앞 레스토랑이 한국인 오너인줄 몰랐습니다....



짜증나..... 

당연히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이 이러지 않는다는것을 압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이런일을 당하니... 그것도 같은 한국인이라니....

부끄럽네요...

짜증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