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고민끝에 제 사연을 한 번 적어봅니다.. 날카로운 말보다는 부드러운 조언 부탁드려요..
조금 길어도 제게 조금의 관심.. 딱 10분의 시간.. 부탁드릴께요
일단 저의 어린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초등학교때부터네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건.. 음 그때 당시 언니들이 고무줄을 하고있었죠
제가 옆에 있어도 아무도 저를 끼워주지 않더라고요
제가 너무 열받아서 소리질렀어요!!!! 나도 같이하고싶다고!!!! (생생)
그때 여러명의 언니들은 저랑 놀기 싫다고, 쭈그려 앉아 우는 절 두고 다른데로 가더라고요~~ 매정..
네. 그렇게 그 무리에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그 후 중학교때인가요. 같이 놀던 친구들에게 버림을 받았어요
그냥 저랑 놀기싫데요. 이유도 못 물어봤어요.
울고 있는 절 그냥 무시하고 가길래,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온 기억이 있네요...
그때 들었던 말이 못생겨서? 였던가 ㅠㅠ 이유없데요.. 제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다른 친구들을 사귀긴 했는데.. 초반에 그들은 "쟤랑 내가 왜 다녀야돼?" 뒤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더라구요
그냥 모른척 했어요. 같이 다녀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그렇게 사춘기가 오고나서부터는 외모에 열심히 투자했어요. 그냥 모조리 가꿨어요 제 자신을
못생겼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떠날까봐..... ㅠㅠ
열심히 가꾸다 보니!!!!!!
나중에는 "너 예쁘다" 라는 말도 들었어요
항상 풀세팅하고 날마다 고데기도 하고 렌즈도 끼고!
...
......
.......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때인가요. 또! 저는!무리로부터 버림을! 받았어요
아무도 저를 끼워주지 않았어요. ㅠㅠ
체육시간 음악시간 등 반에서 움직이는 시간이 제일 싫었습니다
음.. 그 눈빛이 있어요
제가 다가가도 영혼이 없는 눈빛? 겉치레의 답변.. 속닥속닥..
왕따->다른친구->왕따->다른친구 이 패턴이었네용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때문에, 그리고 가정 불화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아빠가 술을 워낙에 좋아하셨던 분이라 자연히 험한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네. 저는 아빠에게 "남들 똥꼬만 닦고 다니는 애"라고 낙인이 찍혀서 이 소리를 듣고 자랐네요
항상 물건을 집어던지고 엄마와 몸싸움을 하고 저를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하셨죠
아빠가 엄마에게 "너때문이다 ****년 ****년"
아빠가 저에게 "너도 니 애미랑 똑같은 년이다 싸가지없는것"
네. 그럴수록 저는 더더욱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아주 꽁꽁이요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그때부터 자살생각을 했어요 살고싶지않았어요
엄마에게 "너무 힘들다 학교 가고싶지 않다" 라고 얘기했더니
돌아오는건 "그래.." 그냥 그런 답변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대꾸도 안했던거 같네요 일하시느라 바빠서
대신 제가 못마땅하셨는지 그때부터 계속 잔소리를 하셨어요
"너 이거 고쳐라. 이거 하지마라. 이건 이렇게 하는게 어떠니?"
제가 "힘들어" 라고 하면 "어떤어떤 행동 하지마라. 너가 이러이렇게 해보는게 어떠니?"
친구에게도 하소연해봤어요 힘들다고..
그러니까 그 친구는
"내가 더 힘들다. 그리고 우리같은 고등학생들은 원래 힘들다. 죽는게 그렇게 쉬운줄 아냐"
이런 식으로 대답 하더라고요. 괜히 말했어요..
그리고 지금 다니는 직장..
네. 저는 또 왕따입니다 아니요 이번엔 은따예요! 철저한 왕따는 아니라 다행 ^.~ 찡긋
네. 저는 이번에도 자살충동이 왔습니다.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힘들다 자살하고싶다
친구 왈
"너 어차피 용기없어서 못죽어~~~ 아니다! 걍 죽어라 ㅋㅋㅋㅋㅋ"
그러면 저는 "맞아.. 난 용기가 없어 ㅋㅋㅋ 걍 죽을까 아 죽고싶다..아니야 난 못죽겠지"
어제도 이번에 알게된 직장동료(라 하고 그 무리에 껴있으며 이끌려다니는 이를 말함)
에게 하소연 해봤어요
너무 힘들다 자살하고싶다 살고싶지 않다
돌아온 답변은 역시 "너가 바꿔보는게 어때? 흠.. 죽는다는 얘기 그렇게 쉽게 하는거 아니야"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쓰다가 갑자기 화나네요?
네 저는 그렇게 또 묻혔습니다... 응어리가 또 쌓였네요! 야~~~
네 저는 밖에서 소외감을 극히 심하게 당하고 온날. 그렇게 제 방의 온 물건을 다 던지고 부셨습니다
문도 부시고 책상 위 물건들은 다 집어 던지고요
그리고 방안의 불은 모두 끈채 누워만 있었어요 울면서요
노래도 안듣고 천장만 보면서 하염없이 울었네요
그게 지금까지 버릇이 되서 소외감을 느꼈던 날이면
풀이 죽어서 집안의 불을 모두 끄고 그렇게 누워서 웁니다
아..
악몽도 너무 많이 꿉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악몽에 시달렸어요 누가 계속 쫒아오고요
꿈에서 뭔갈 부수고, 달리고, 뭔가가 깨지고, 머리가 터지고 그런 꿈이죠 뭐 (때리고 죽이는 꿈도 추가)
아..
은근한 따돌림.. 너무 무서워요 그때로 되돌아 간것같아요
그런데 전 먼저 다가가서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어차피! 제가 싫어져서 떠난 사람들이니까요!
아..
요새는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하루종일 누워있습니다
씻지도 않아요
방안에는 쓰레기, 옷가지, 그릇, 반찬 다 쌓여있어요
자해까지 생각합니다 오늘은 칼까지 들었네요
그러다가 다시 잠들었어요
잠이 엄청 늘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계속 잡니다 쿨쿨... 자도자도 잠이와요
제가 해야할 일도 안하고 계속 자요...
그리고 일어나서 다시 울어요. 그리고 자살을 생각해요. 너무 살기 싫어서요
네. 따돌림이 너무 싫어요. 여러분이 생각해도 제가 문제가 있으니까 따돌림 당하는거 같죠?
다 내탓이죠?
맞아요. 세상에 제편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에겐 관심도 없고요
그냥 저는 꼴보기 싫은 주위사람이니까요
ㅇ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여기서 한 글을 봤는데 우울하면 정신과를 가보라는 추천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사실 오늘 갔다왔답니다 잘했죠? (칭찬받고싶음)
아니요.. 저 잘하지 않았어요
사실 제가 오락가락이 심한게 요즘 너무 느껴져서 간거예요
웃을땐 웃어요 저
진짜 신나게 웃어요 얘기도하고 춤도추고 노래도 부르고 리듬도 타고~~~~
근데 그 시간이 와요.. 그 무섭고 우울한 시간이 와요
식도라고 해야되나? 거기가 꽉 막혀있고 어쩔때는 숨쉴수 없을정도로 울고요 한숨도 계속 쉬고..
그리고 당연 자살을 생각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병원에서 약 받아왔어요!
조울증이래요.. ㅠㅠ 원장님이.. 음.. 이번엔 좀 심하게 우울해진것 같다고 약물치료를 해야된다고 하더라고요
아..
제가 병원들어가자마자 대기실에서부터 울고있어서 심해보였나봐요
상담하면서 펑펑 울었어요
제가 지금당하는 따돌림(이게 어렸을때 당했던건데 지금 다시 그 상황이라서 슬프다)
그리고 아빠엄마의 무관심
친구의 무관심
자살충동 자해충동 우울감 무기력 다 말했어요
말하고 나니까 기분은 좀 풀렸는데 집에오니까 다시 우울해졌어요
사실 약먹기 무서워요
이 약먹고 막 환청들리고 환각보이면 어떡하죠 무서워요 ㅠㅠ
저 유령 너무 무서워 하거든요 ㅠㅠ 무서워서 못먹겠어요
혹시 정신과치료 받아보신분 중에 약먹고 부작용같은건 없으셨는지 여쭤봅니다...
아... 내가 우울하고 싶어서 우울하나..
왜 자꾸 돌려서 말하지
그냥 나한테 직설적으로 말해.. 다들
한숨쉬지마세요 나보고.. 화내지마세요 제발 무시하지마세요..
저도 사람이예요.. 아니다 그냥 죽을래요.. 살고싶지않아요..
요새는 옥상이 그렇게 좋습니다
뛰어내릴 생각하기 딱 좋거든요..
샤워기만봐도 목매달아 죽을 생각해요
저 사는게 너무 어려워요... 뭐가 답인지 모르겠어요
해결하고 싶지않아요
아니.. 근데 주위사람들이 저때문에 힘들어 하잖아요? 이거 치료해야되는거 맞죠?
근데 낫고싶지않아요 그냥 이대로 살다 소리소문없이 죽을래요...
제가 어떻게 하면 감정을 안느낄수 있을까요 (우울한거나 기쁘거나 둘다 느끼고 싶지 않음)
운동하라 햇빛봐라 이런거 말고 뭐..없을까요 (운동 제일싫어함 ㅠㅠ 햇빛은 여드름 테러나서 보고싶지않아요)
..그리고.. 원래 어른되면 이런거예요?.. 다들 어른되면 원래 그런다고 그 소리 하길래...
(작성자는 보기보다 한참 어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