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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 아직도 생생한 이상한경험;;
게시물ID : panic_16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udi
추천 : 3
조회수 : 28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10 21:32:50
유체이탈?? ㅋㅋ 이딴거 믿지도 않았고 그냥 TV에나오는 가십거리라고 생각만 하다가
이와 비슷한 말도안되는 경험을 하고난 직후, 지금은 믿고있네요..

때는 말년병장시절.. 전역을 1달가량 앞두고 사회로나갈 생각에 잔뜩 들떠있는 병장시절..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주말.. 아시다시피 주말에는 일과가 없습니다.

점심을 먹고 내무실에 들어오니 따뜻해진 바람때문인지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저는 모포를 꺼내 펼쳐서 내무실에 쪼그려누워 모포로 얼굴을 덮어버렸죠

원래 밝으면 잠을 못자는 성격이라.. 모포가 덮힘과 동시에 눈앞은 어둠의 세계로...

잠깐 잠이들었나??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깻는데 여전히 모포는 걷어내지 않았죠

눈을뜨니 역시나 모포속 암흑세계.. 그냥 들려오는 내무실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순간 눈을 감으니까 앞이 보이기시작..ㅎㄷㄷ;; 이게 시야각 자체가

그냥 일반적으로 사람이 보는 전방시야가 아니라 180도 전부가 보일정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내무실이 한눈에 들어왔네요.. 아.. 뭐지..뭘까... 이 말도안되는 경험.

내무실 중간침상에 누워있었는데 좌우모두가 보이는 황당한 시야각은 난생 처음봤네여

얼떨떨한 기분에 내무실을 말도안되는 시야각으로 보고있는데

새로 전입온 신병이 내무실 정리하는모습,일병들 모여서 수다떨고있는 모습에

상병들 편지쓰고 운동하는놈도 몇놈 보이고.. 뭐 하여튼 소대원들의 모든 모습이 다 보였네여..

아직 잠이 덜깻나??? 뭐야, 순간 무서워진 마음에 모포를 확 걷어내버리니까

다시 원래의 시야각으로 돌아왔는데 순간 닭살이 돋았던부분은

그 말도안되는 시야각으로 봤던 소내모습과 100% 일치하는 현재의모습..

소대원들의 복장,운동하던놈들 쓰던 운동기구에 편지쓰고있던 자세까지..여튼 모든게 완전히 일치;;

아.. 닭살 막 돋고 무서워져서 담배한대 피우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잠들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또렷하고 모포의 감촉까지 그대로 느껴지며

제 숨소리까지 들리는 꿈이 어딧냐구요..ㅠ

뭐. 안믿으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비슷한경험 하신분들은 동감하시겠지만

전 아직도 너무 생생해서 그 말도안되는 순간의 이유가 뭔지 항상 궁금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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