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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단편명작]집
게시물ID : panic_16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nestar
추천 : 2
조회수 : 23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24 15:20:03
집(마땅히 붙일 제목이 없네요ㅠㅠ) '여긴 어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난생 처음 보는 곳 이었고 주위사람들도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동굴속에 갇힌것 같았다. 난 안쪽으로 들어가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이 사람들 보다 빨리. 난 미친듯 달리고 달렸다. 녀석들이 미친듯이 따라온다. 난 선두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4등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자 갈림길이 나왔다. 1등은 오른쪽으로 갔고 2,3등은 1등을 따라갔다. 난 왼쪽으로 갔다.(왠지 누가 날 부르는 것 같았다) 왼쪽으로 들어가자 아까보단 적은 수의 사람들이 따라왔다. 한참을 가다보니 어떤 집이 보였다. 난 거기에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어느새 따라온 녀석들도 창문이며 문이며 벽이며 미친듯 두들겨댔다.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어떤 여자가 날 잡아 끌어 집으로 들어오더니 문을 닫았다. 녀석은 어린애였다. 흔들의자에 앉더니 티비를 봤다. 난 지쳐서 쓰러졌다.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 눈을 떠보니 밖은 어두웠고 어린여자애는 어느새 소녀가 되어있었다. "저기..." "...." "여기가 어디에요?" "...." 녀석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난 생각없이 앞에 있는 냉장고를 열었다. 거기엔 내가 먹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카레였다. 난 미친듯 먹어댔더니 목이 멕혔다. 갑자기 냉장고에 물이 나왔다. 그렇게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상상하면 냉장고에서 그게 나왔다. 가끔 더러운 액체나 이상한 연기가 나와 날 괴롭혔지만 계속 먹기만 하다보니 몸이 엄청 커졌다. 커지다 커지다 보니 집이 좁아서 새우잠(?)자세로 집에 웅크리고 있었다. 어느새 소녀는 할머니가 되어있었고 10개월이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까지 한마디도 하지않던 할머니가 드디어 한마디했다. "올때가 됐군." 난 그 의미심장한 말을 이해못해 어리둥절해 있는데 갑자기 집이 부서지더니 난 아무 반항도 못한채 천천히 동굴 바깥쪽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맨 처음에 눈을 떳던 곳이었다. 난 계속 끌려갔다. 끌려가다보니 빛이 보였고 난 그 빛에 눈이 부셔 눈을 찡그렸다. 빛은 어느새 가까워졌고 온몸을 쥐어짜내는듯한 고통을 느꼈다. 난 온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다. "응애!" *해석 일단 있던곳은 자궁입니다. 물론 주인공과 주위사람들은 정자구요. 집은 난자구요. 안에 있는 여자는 핵(이랄까?)입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자기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 나온 이유는 아기가 먹고 싶어하니까 산모가 먹고싶어지는 그런거구요. 한번씩 나오는 더러운 액체와 이상한 연기는 술과 담배구요. 끌려갈때 보였던 빛은 바깥세상이구요. 온몸을 쥐어짜내는듯한 고통은 아기가 외부기압에 적응을 못해 느끼는 고통입니다. (제목을 임신,태아 이런걸로 했다면 독자님들께서 눈치챘겠죠) 출처/웃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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