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장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태어날때부터 아무것도 볼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겐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여자는 그렇게 이쁘지도 잘난것도 없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착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그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녀는 항상 세상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지만 항상 상상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세상얘기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한가지를 잃는 대신 한가지를 얻는다 했던가요?

그녀는 그의 눈이되어주었습니다.




그가 20살이 되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누군가 눈을 기증해 준다면

앞을 볼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되지않아 바로 누군가 눈을 기증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녀와 그는 기뻐햇습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을 볼수있고 듣기만 하던 세상을 볼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며칠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낫고

그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눈을떳습니다.



그러나 그가 상상하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본것은 모든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상상과는 전혀 달랏습니다.


도시의 모습은 너무나 더럽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남자와 여자도 구분하지 못했고 

그의 눈과 같던 그녀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괴로웠습니다.

차라리 눈이 보이지 않았을 때가 더 행복했습니다.








그는 얼마안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과연 그는 자살한것일까요?

아니면 위험하다는것 조차도 몰라 떨어져 죽은것일까요?








출처/웃대
작가/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