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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기념-우리말제대로 모르는 선생님때문에 수행평가 망친썰
게시물ID : bestofbest_181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nail
추천 : 342
조회수 : 39154회
댓글수 : 4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0/13 14:59: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0/08 21:38:39
내일이 한글날이기에 우리말과 관련된 억울했던 썰 올려봅니다. 쫌 많이 기니까 긴거보기 싫으신 분들은 밑의 요약글을 보셔도 됩니다.
 
때는 제가 중학생때였습니다.
그때는 기술가정시간이었고 수업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기가쌤은 다음수업때 배울 내용을 알려주시고 계셨습니다. 다음 수업내용은 시간관리 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예를 든다면서 제앞에 있는 애를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이는 시간관리를 잘하는 애" 

그리고 저를 가리키며 

"@@이는 시간관리를 잘 못하는애" 

라고 하셨습니다. 전 그때 장난으로 

"ㅋㅋㅋ 선생님 왜 절 '가리키'세요ㅋㅋㅋㅋ"

제 말뜻은 왜 시간관리를 못하는 예로 절 지목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말을 들으신 선생님의 표정이 확 굳어지더군요... 그리고 제게 하신 말ㅋㅋㅋ

"@@이는 내가 널 '가르치'는게 싫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시x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네요ㅋㅋㅋㅋ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제게 막 따지는겁니다ㅋㅋㅋ  겁나 어이없어서 시x ㅋㅋㅋㅋ 제가 

"전 왜 가르치시냐고 한게 아니라 왜 가리키냐고 말한건데요"
 
라고 아무리 해명해도 선생님께선 제말을 들으려하지 않는거 같더군요ㅡㅡ 수업끝날때까지 한소리 하시다가 수업종치니까 나가시더군요. ㅋㅋㅋㅋㅋ 진심 그때 억울하고 어이없어서 펑펑울었네요ㅜㅜ 근데 그걸로 끝나지 않고 점심시간에 친구를 시켜서 절 부르시더군요ㅡㅡ 그리고 수업때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가르치는게 싫냐고ㅋㅋ 전 울먹이면서 또 해명하고ㅜㅜ 시x 해명하면 들으라고 썅ㅜㅜ 암튼 선생님께선 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선심쓰는척 용서한다고 하시고ㅋㅋ 진심 개어이ㅋㅋㅋ 
 암튼 그 후 시간이 흘러 중간고사인지 기말인지 시험이끝나고 점수확인하는 기간이  왔었습니다. 그리고 기가성적을 확인하는 순간.... 입에서 쌍욕이 절로 튀어나오더군요!!
 
기술가정 수행평가 태도 점수 

60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x? 60점? 미친 60점?!딴거도 아니고 태도 점수가 60점?!?! 저 그때까지 수행평가에서 태도점수 그따구로 맞은적이 없었습니다. 진심 저희학교에서 수행평가 태도점수 100점은 수업시간에 날라리짓 하거나 개판치지 않는이상 그냥 기본으로 주는  점수였습니다. 시x 근데 60? 수업시간에 대놓고 자거나 딴짓하던 애들보다 제 점수가 낮더군요. 와.... 진심 개빡쳐서 점수종이들고 복도에 서있는데 마침 기가쌤이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지나가면서 한마디하시더군요

"아, @@아 수행평가점수는 그때 일때문에 깎은거 아니다."

ㅋㅋㅋㅋㅋㅋ 저 진심 맹세코 먼저 점수얘기 꺼내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 진심 개같아서 진짜ㅋㅋㅋ 그말듣고 개빡쳐서 겁나 따지고 싶었으나 그때의 저는 멍청이처럼 가만히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쌤과 저는 잦은 트러블이 생겼고, 그 선생님은 지금까지 저에게 있어 최악의 선생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영원히 최악의 선생으로 남을거같네요ㅡㅡ
하...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어이가 없음ㅋㅋㅋㅋ 

요약
1.중학생때 기술가정시간에 기가쌤이 예를 든다면서 나를 시간관리 못하는 애로  손가락으로 가리킴
2. 나는 쌤에게 왜 날 가리키냐고 웃으며 말함
3. 쌤이 지혼자 오해하며 자기가 가르치는게 싫냐고 따짐
4. 수업끝날때까지 따지고 점심시간에 불러내서 혼냄
5. 그 후 나에게 수행평가 태도점수 60점 줌
6. 시x 개빡치는 기가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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