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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 갔다가 흉가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84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udia
추천 : 583
조회수 : 5996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1/02 16:08: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1/01 13:14:12

IMG_1546.JPG




안녕하세요. 지난 4월에 놀자고 전주에 갔다가 죽자고 기어 돌아온 사람입니다. 
본의 아니게 흉가 체험을 하게 되었거든요. ㄷㄷㄷ

다른분들 피해 줄여보자고 올린 포스팅이 다복민박측의 신고로 차단이 되었네요. 
그래서 또 올립니다.(10월 30일에 신고되었네요)

성수기마다 이분들이랑 노는거 정말 잼있네요.
(게시판은 제가 멘붕이어서 멘붕게시판에 올렸습니다. ㅜㅜ)


우선 사진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IMG_1543.JPG


이게 화장실처럼 보이시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놀랍게도 이게 방입니다. 
푸세식 화장실인지 창고인지 개조한 이 공간이 무려 방이더라구요.
비성수기 기준 3만원짜리 방 되시겠습니다.



IMG_1544.JPG

마당입니다. 
마트표 카트가 굉장히 신경 쓰이네요.
분뇨 냄새같은게 진동을 했습니다.

IMG_1542.JPG

방에 있는 먼지입니다.
수북한 먼지가 바닥 전체에 깔려있어서 
한참을 닦아도 시커먼 국물이 안빠지더라구요.

비성수기 기준 5만원짜리 방의 퀄리티 입니다.
마당에 별 같잖은 샤워실이 하나 공동으로 있는거 말고는
제대로 씻을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방의 3면입니다.

IMG_1540.JPG

-나무벽(주인집 싱크대가 맞은편입니다)
-주인집 거실과 연결된 문(대체 왜?)
-출입구(보안 대박)



그리고 이 모든 끔직한 시설을 뛰어넘는 불친절한 주인들.
손님을 옆방에 재우고 새벽 3시까지 떠들며 밥을 해드십니다.
대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방음이 허술한데 
나무문을 하나 사이에 두고 싱크대에서 설겆이 하는 소리는 또 오죽 크게 들리는지
폭격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조금만 조용히좀 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할거 아니야---!!!!"


....................
제가 밤세 댁들 식사하는 소리 듣자고 돈내고 여기 기어들어왔습니까;;;;;?????
........내가 손님인지 길다가 빌어먹으려고 들어온 거지인건지......


여튼 이곳의 네이버, 다음 후기는 꾸준히 삭제되고 있었고
다녀온 분들이 트위터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 역시 추적을 해서 귀찮게 하는 통에
다녀온 분들의 불만이 인터넷에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대부분 후기의 공통점은 집이 더럽고 냄새가 심하고 
주인들이 손님에게 놀라울만큼 불친절 하다는 거였죠.
(소리지르고 욕하는게 기본 옵션이더라구요.)
예약시 환불은 절대 안해주고요.


놀라운건 이 다복민박 홍보 블로그에는 정말 멀정한 사진들이 올라와 있었다는 겁니다.


저도 다복민박 카페에 있는 사진들을 보고 속았었는데
그 사진들은 대부분 인근에 있는 경기전이라는 대궐같은 시설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청에 민원을 넣어보니 구청에서도
몇번 찾아갔다가 진탕 쌍욕만 먹고 돌아섰다고 하는데
경찰에 신고를 해도 성실하고 친절한 검찰 분들께서 증거 불충분으로 흐지부지 넘어가셨다고 합니다.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자던 저도 여름 성수기쯤되서 제 짧은 후기가 삭제되고 나니 살짝 약이 올랐습니다.
이거 이사람들 여름에 순진한 사람들 속여서 또 장사해먹을 생각이구나 싶더라구요.
다른분들 피해라도 줄여보자고 후기를 올렸습니다.


후기에 리플이 엄청 달리더라구요.
다녀왔던 분들 피해를 보니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분은 적었습니다.

다녀온분들 글에서 차라리 노숙이 낫다는 말이 자주 나왔는데
정확히 제가 새벽 2시쯤 진지하게 했던 고민이 그거였네요.
차라리 나가서 벤치에서 자볼까....거긴 조용하기라도 하지 ㅡㅠㅡ;;;






여튼 구청분들이 말하기로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저 다복민박 광고를 내릴려면 
신고한걸 바탕으로 불법이라는걸 증명해서 공문을 때려야 한다는데
애당초 상호 등록도 안된 세금도 제대로 안내는 불법 민박을 등록 시키는건 겁나 쉽고
내리는건 이리도 어려운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구청직원분 안내대로 진술서 써서 신고도 해보고 다른분들도 여러번 민원 넣어보고 했지만
결국 가을 성수기쯤 되니 또 다시 네이버에서 제 글을 블락처리 해버렸습니다....
전주 가는 분들 똥 밟지 마시라고 올린 글인데 사기꾼들 말만 듣고 이렇게 자꾸 삭제를 하시니 참 마음이 안좋네요.



여튼 뭐 또 성수기네요.
저번 여름 성수기때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후기를 보셔서 다행이긴 했는데
(여전히 피해는 속출했습니다ㅜㅜㅜ)
이번 가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ㅜㅜㅜ

제발 똥 밟지 마시고 전주 여행들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검색창에서 한옥마을 민박 검색하는 어려분들...
다복민박은 절대 예약 금지입니다. 
일단 그냥 실물을 가서 한번 보세요. 
그냥 한번만 보시면 됩니다. 
저기서는 시끄러워서 절대 못주무셔요!!
차라리 근처 모텔을 가시는게 낫습니다.




p.s
월요일에 구청에 다시 전화해볼 생각인데
대체 이런 불법 민박은 어떻게 검색엔진에서 내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 분들도 귀찮아 하시고 구청에서는 가봤자 욕만 진탕 먹고 돌아오는 상황이라는데
수년동안 변한게 없네요.
검찰에서 말하는 증거 불충분이라는게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불법으로 세금 신고도 안하고 민박을 운영하는데
증거가 뭐가 어째요?

혹시 법쪽으로 잘 하는분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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