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링크.
저번에 전주 한옥마을 내부에 있는 불법 민박 관련 글 기억하시는분 계실까 모르겠네요.
요렇게 생긴 화장실 개조한 방을 민박이랍시고 장사하는 사람들 글이었는데요.
(열어보니 정말 저희집 화장실만한 방이었습니다.)
<요약>
잠을 잘 수 없는 환경. 냉난방 구림. 불결. 새벽까지 주인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잠 못잠.
성수기 때마다 다녀온 사람들 후기 차단 먹이고
단속하러온 구청 직원들한테 쌍욕시전에
예약 하고 왔다가 방이 너무 더러워서 환불해달라는 사람들한테 샤우팅 시전. 기타등등기타등등...
이런식으로 몇년동안 불법으로 운영중이던 이곳이 드디어
전주 시에서
사업자 등록 번호를 받았습니다???
무려 정식으로 등록을 시켜줬단 말이죠.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분들이 묵고 가고가시기에
요만큼의 하자도 없다고 판단을 하신 모양입니다.
전주시에서 사업자 번호를 주며 확인해보기에는????
심지어 방 가격도 올랐습니다??
그 민박집 카페에 가보니 갓 발급한 따끈한 사업자 등록번호를 떡하니 걸어 놨더군요.
11월 12~13일 사이에 올린 글 같습니다.
(사업자 등록번호 저렇게 막 공개해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란듯이 걸어놨습니다;;;;)
사업자 등록 번호를 받기 위한 절차를 알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숙박영업의 신고”는 숙박업의 시설 및 설비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후 『숙박업영업신고서』에 영업시설 및 설비개요서, 교육필증 등을 첨부하여 소재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불법 민박 운영으로 벌금 100만원 때려졌고
네이버와 다음 지도에서 내리라는 공문 때렸다는 이야기 구청 주무관님께 들은지 단 2일만에
무려 정식 민박으로 등록을 시켜 버렸네요?????
시장·군수·구청장님의 허가로 말이죠????
ㅡㅡ 저 민박 때문에 피해 보신 분들이 한두분도 아니고 (신혼여행 가신분들이 대박이었죠....)
매번 성수기 때마다 인터넷에서 작업하는게 괴씸해서
랜더링 돌리는 짬이라도 모아 어떻게든 검색 엔진에서라도 내려야 겠다는 의지하나로
진술서다 뭐다 난리를 쳤는데 참....어이가 없어졌습니다;;;
대체 전주시에서는 한옥마을 내부에 민박관련해서 어떤 단속 규정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전혀 알 수 가 없게 되버렸네요.;;;;
저 이전에도 그 민박 관련해서 민원을 넣었던 분들의 목소리가 전부 묻혀 버리고
다른분들이 신고 했던 건이 무효화된 이유를 이제야 알았네요.;;;
전주시에서는 그냥 관심이 없던거였습니다.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던 말던요....;;;
대충 이때까지 과정이 이렇습니다.
(지금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4월 3~4일 : DB민박에서 숙박(ㅡㅠㅡ 정식 사업장이니 이제 이름을 부를 수 없겠죠?????)
네이버 지도 검색에서 나오는 민박집 후기란에 경험에서 우러난 짧은 글을 올림.
7월 17일 : 민박측에서 네이버와 다음 지도에 등록되 있는 후기를 차단함.
사진을 첨부해서 상세한 블로그 포스팅 올림. 전주시에 민원을 넣음.
7월 30일 : 전주 완산 구청의 요구로 진술서와 증거 사진 제출.
이전에 있었던 신고 건은 검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한것으로 알려짐.
(증거고 나발이고 그냥 귀찮아서 기각한듯함.)
8월 6일 : 완산 구청에서 완산 경찰서를 통해 불법 민박을 신고.
다음과 네이버에 광고를 내려달라는 공문을 보냄. 이후 다음은 지도 검색에서 삭제되었지만
다음 카페는 여전히 운영중이며 네이버 지도에서도 문제 없이 검색됨.
10월 30일 :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져있던 불법 민박 관련글이 민박측의 요구로 차단됨.
11월 5일 : 전주 완산 구청에 재 문의.(여기서부터가 대박)
전주 완산 구청에 전화 결과 담당이 바뀌어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함. 한옥마을 사업부 전화 번호를 알려줌.
> 하지만 알려준 번호는 한옥마을 사업부가 아니고 도서관이었음.
도서관에서 도움을 받아 사업소에 전화를 하자 불법 민박은 그쪽 소관이 아니라고 말함.
단속 권한이 어디있는지 물어보자 완산구청 자원 위생과 위생팀을 알려주심.
하지만 자원 위생과에 전화를 해보자 단속 권한이 한옥마을 사업소에 있다고 말함.
자원 위생과는 식품쪽 권한만 있다고 함.(서로 모름)
대충 8군데 전화를 해서 뺑뺑이를 돌고 없는 번호를 몇개 받고 난 뒤
겨우겨우 단속 권한이 있는 사람을 찾음. 하지만 출장중이라 월요일날 문의 하기로 함.
11월 12일 : 일 때문에 바빠서 수요일날 전화 함.
8월 6일자로 완산 경찰에 신고하고 다음과 네이버에 펙스를 보냈다는 확답을 받음.
증빙 자료는 줄 수 없다고 하심. 어쨌든 벌금은 100만원 때렸다고 들었음.
하지만 공문을 보냈음에도 네이버에서 여전히 광고중이라고 말씀 드리자
재차 네이버와 다음에 펙스를 보내겠다고 말씀하심.
직원 4명과 함께 단속을 갔지만 진탕 욕만먹고 고생하셨다는 주무관님 말씀에
더는 할말이 없어 이만 정리하기로 했음. (이때까지만 해도 겨우 정리 되는가 싶었음.)
11월 14일 : 혹시 검색 엔진에서 내려졌나 확인 하다가
그 민박집 카페에 올라가있는 정식 사업소 등록번호를 보게됨.
주무관님께 전화 하니 안계심.
등록번호를 주는 곳을 알려달라고 해서 전화를 걸어봤더니 또 없는 번호임.
다시한번 등록번호를 주는 곳을 물어봤고 이번에 알려주신곳은 또 도서관임.
ㅡㅡ 겨우겨우 등록번호를 발급해주는 곳을 찾아냄... 한옥마을 사업소<<에서 발급해준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전 경험으로 보아 이곳에서 그런거 모른다고 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됨.
역시나 전화를 걸어보니 우리는 그런거 담당 안한다고 함.
몇군데 전화해서 겨우겨우 권한이 있는 곳을 찾아냄.
완산구청 관광산업과<<<< 한옥숙박업 관광 진흥법에 따라 이곳에서 사업자 등록을 발급한다고 함!!!!!
(산삼보다 찾기 힘들었다)
승인은 이쪽에서 한다고 하는데
역시나 당연하게도 늘 그렇듯이 담당은 지금 안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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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고 뭐고
먼지랑 벌레 들끓는 더러운방 속여서 예약 시키고 돈 돌려달라면 쌍욕 시전에
숙박중인 사람을 새벽까지 안재우는 정신나간 민박하나 검색엔진에서 내리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네요;;;;;;;;;;;;;;;;;;;;;;;;;;;;;;;
대체 전주시에서 민박업소 등록 시켜주는 기준이 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