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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자살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99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ok-See-Do
추천 : 597
조회수 : 57621회
댓글수 : 3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3/02 07:38: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3/01 00:04:15

그녀가 자살했다...

그녀의 나이 스물넷,  
대학시절 장학금을 놓친적이 
없으며 과대표를 했다. 
사립대를 조기 졸업했으며 
그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했다. 

그리고 정규직이 되지 못했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24개월 동안 꽉 채워쓰고 버려졌다'  

꽉 채워 쓰여졌던 시간동안  
그녀는 많은 성추행을 참아냈다.  
주말도 없이 헌신적으로 일했다.  
정규직을 시켜준다는 희망고문도 참아냈다. 

계약해지를 통보받고 여러날을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느날처럼 울다 잠들고 일어나지 않았다고 
그녀의 어머니는 회상했다. 

 그녀의 책장에는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나를 지켜낸다는 것' 같은 책이 있었다.  
슬픔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위해 노력했다. 

현실은 무저갱인데 실낱같은  희망을 
찾는 한국 젊은이들의 민낯이고  
그녀가 겪었던 부조리는 한국 그 자체다. 

이 사회는 분노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누군가에게 분노해야하는지도 모른다.  

항거할 수 없는 무력감에 단지 슬퍼할뿐이다.   

문득, 몇년동안 어른거렸던 게임 대사가 생각난다.

When will you rage?

출처:오유



5458ffee0cf93aef987a.jpg






경제단체 비정규직 여직원, 해고 후 자살…"내 나이 스물다섯, 아버지뻘에 성추행 당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

분노갤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올릴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올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5-03-01 21:35:36추천 289/4
이래도 견디지 못한 젊은이 잘못이라고 혀차는 어른들 꼭있다

시발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본인삭제]커피유머
2015-03-02 06:18:17추천 118
댓글 0개 ▲
2015-03-02 06:23:02추천 77
시발새끼들 뭐 아프고 다치고 멍들어야 청춘이여 시발
나이 상관없이 일한만큼 받아야 되는거 아니냐?
24개월동안 다 버티고 정규직 되나 했는데 해고통보?
지랄앰병... 사회악은 원래 존재할수 밖에 없는거지만, 그게 메인이 되면 안돼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악이 지배하고 인정이나 권리가 아주 드물게 보임, 그나마 그것조차 희미함
답도없음 시펄
댓글 0개 ▲
[본인삭제]purell
2015-03-02 06:40:05추천 29
댓글 0개 ▲
2015-03-02 07:23:30추천 6
한국 살기 좋다!!!!
댓글 0개 ▲
2015-03-02 07:32:38추천 1
와 진짜 이런 현상이 만연해있는거같아요.
확실히 망해가고있는데 어떻게 분노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03-02 07:46:55추천 34
요즘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에게
나약함을 지적질하기 바쁘고
고생도 해봐야 한다며 열정페이를 강요하지만
그분들의 시절은 경기가 호황이었고
입사또한 회사에서 우리회사에 입사하라고
선배들 풀어서 졸업전에 예약제로 모셔가던 시절이었죠
댓글 0개 ▲
[본인삭제]네스티
2015-03-02 07:48:51추천 0/5
댓글 0개 ▲
2015-03-02 07:49:03추천 38
저아이 건들였던 사람같지 않은 것들 암걸려 죽어버려라

그리고 비정규직은 왜 이다지도 사람을 몰아가는건지 ...

블라주세요
댓글 0개 ▲
2015-03-02 07:51:31추천 9
하...시발 더러운새끼들 지딸뻘을 성추행하는
개새끼들은 다 거세시켜버리고 싶다 짐승인가
욕정도 못참는
댓글 0개 ▲
2015-03-02 07:52:59추천 3
하ㅋㅋㅋㅋㅋㅋ시발 진짜 하늘이 꺼진기분을 떠나
삶의 회의며 내 노력의 가치가 증발하는
저런마음 겪어는봤을까?? 공감은 안바래
다 이해해달라고도 안해 진짜 딱 그마음 반만이해해도 이러진않을거다..
댓글 0개 ▲
2015-03-02 08:01:54추천 97
어???   이거 내가 쓴 글인데;;;;;;
댓글 0개 ▲
2015-03-02 08:11:14추천 0
진짜 나쁜놈들이
뭐이리 많냐
아오
댓글 0개 ▲
2015-03-02 08:12:11추천 5
11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다시 오유로 온듯 싶네요
댓글 0개 ▲
2015-03-02 08:15:40추천 0
이래도 아프니까 청춘이냐?
난 분노해야 청춘이라고 생각해...
부조리에 분노하고 저항해야 청춘이다.
댓글 0개 ▲
2015-03-02 08:15:45추천 57
빠진 문장이 있어 다시 글 올립니다.

정규직 꿈꾸었던 그녀의 죽음

그녀의 나이 스물넷,
대학시절 장학금을 놓친적이
없으며 과대표를 했다.
사립대를 조기 졸업했으며
그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했다.

그리고 정규직이 되지 못했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24개월 동안 꽉 채워쓰고 버려졌다'

꽉 채워 쓰여졌던 시간동안
그녀는 많은 성추행을 참아냈다.
주말도 없이 헌신적으로 일했다.
정규직을 시켜준다는 희망고문도 참아냈다.

계약해지를 통보받고 여러날을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느날처럼 울다 잠들고 일어나지 않았다고
그녀의 어머니는 회상했다.

그녀의 책장에는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나를 지켜낸다는 것' 같은 책이 있었다.
슬픔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위해 노력했다.

현실은 무저갱인데 실낱같은  희망을
찾는 한국 젊은이들의 민낯이고
그녀가 겪었던 부조리는 한국 그 자체다.

그런 그녀에게 이 사회는 나약하다고 한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는거라고 하며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느니
아파야 청춘이라는 희대의 개소리가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 사회는 분노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누군가에게 분노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네가 못나서'라며 피해자에게 분노한다.
하긴.. 자식을 잃고 슬퍼하는 부모의  통장내역을
조사해서 당신은  좋은 아빠가 아니니
슬퍼할 자격이 없다하고

TV와 신문에서 거들면 너무나 간단하게
수긍해버리는 국민이 모인 사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항거할 수 없는 무력감에 단지 슬퍼할뿐이다.

문득, 몇년동안 어른거렸던 게임 대사가 생각난다.

When will you rage?
댓글 0개 ▲
2015-03-02 08:24:14추천 3
나이 먹고도 정신 못 차린 새끼들 때문에 아름다운 꽃이 왜 꺾어져야만 하는지 화가 난다.
댓글 0개 ▲
2015-03-02 08:39:24추천 4
우리나라에 "인내"라는말 어렸을 때는 좋은말인거 같은데

나이먹을수록 인내는 어리석은거고 속고있는거 같은

참는다고 결과로 보상은 없음 참으면 그냥 참은거 자체가 결과가됨
댓글 0개 ▲
2015-03-02 08:55:36추천 6
이래도 아프니까 청춘이란

개소릴 할 수 있는가..
댓글 0개 ▲
2015-03-02 08:59:33추천 1
대가리를 족쳐야함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정도는 아니더라도
윗물이 맑아야 그나마 덜더럽다
정도는 되겠지
댓글 0개 ▲
2015-03-02 09:05:55추천 1
분노하고 저항했으면 좋았을 걸......
얼마나 힘들었으면 ....
댓글 0개 ▲
2015-03-02 09:49:07추천 2
이사건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자세히 알고싶으신분들께선
팟케스트 "그것이 알기 싫다" 방송에
자세히 다뤄져 있으니 한번 찾아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댓글 0개 ▲
2015-03-02 09:58:45추천 1
왜 이렇게 살기가 힘들까.......
댓글 0개 ▲
[본인삭제]666.
2015-03-02 10:05:40추천 6
댓글 0개 ▲
2015-03-02 10:24:10추천 11
요즘 젊은이들 근성이없다 참을성이없다하는 어른들은 생각이없는거에요 ㅋㅋㅌㅌ
자기땐 대학만낭하도 취직자리 널려잇엇고 부르는데도 많앗는데
요샌 대학은 기본에자격증은필수수준인데 자기때생각하면서 젊은사람들 욕하는 늙은이들은 정말 답도없다고생각
댓글 0개 ▲
2015-03-02 10:36:44추천 2
대한민국은 이제 썩을때로 썩었을 뿐...
댓글 0개 ▲
2015-03-02 10:51:29추천 2
그것은알기싫다에서도 다룬 내용이니 찾아서 들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댓글 0개 ▲
2015-03-02 11:29:21추천 13
어른들... 특히 자수성가한 분들이 입에 달고다니는 말... "우리때는 (젊은사람들이)안 그랬어... ..."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분들께 이야기하던 말... "그땐 (사회가)안 이랬어... ..."
댓글 0개 ▲
2015-03-02 12:55:50추천 8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했었는데요
저 회사에 저런 20~30대 직원들 정말 많습니다.
회사 정문에  "중소기업은 나라의 주춧돌 -전두환" 비석이 있죠
현대사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전두환의 저 말이 얼마나 어불성설이고 저걸 비석으로 세우는게 누워서 침뱉기라는걸 알죠 ㅎㅎ
댓글 0개 ▲
2015-03-02 13:14:22추천 1
분노하는것도 학원다녀야 하는건가?
댓글 0개 ▲
2015-03-02 14:03:20추천 1
저 문제의 사람들...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없다는게.. 그리고 관계당국이 처벌할 의지도 없다는게..

정말.. 이 나라 떠나고 싶다.....
댓글 0개 ▲
2015-03-02 14:36:22추천 1
악마같은새끼들.. 지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저럴수가있냐?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타락할 수 있나. 지옥으로 돌아가라! 나쁜놈들은 진짜 불행해졌으면 좋겠다... 정말.
댓글 0개 ▲
[본인삭제]불꼬ㅊ남자
2015-03-02 14:49:55추천 1
댓글 0개 ▲
2015-03-02 16:35:39추천 4
추악한 것을 덮을 때에 추억팔이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나때는' '너희세대는'
가장 역겨운 것은
그것을 따라 배우는 뒷세대들..
댓글 0개 ▲
2015-03-02 18:47:55추천 1
아이들 다른것보다 영어 빡세게 시키고있어요. 여기보다 좀 더 나은곳으로 나가라고... 비정규직이라도 이곳보다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나라에서 틀을 만들어둔 그런 나라들..
댓글 0개 ▲
2015-03-02 19:48:15추천 2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할지 모르겠는 대한민국이다. 정말 사소한 부품 하나씩 빼먹다가 건물이 무너지는 격이라고 해야하나..
사고 사건이 있으면 바로잡기는 커녕 그것을 책임으로 돌려버리니 성장하지 못한다.
그들은 늘 그럴것이고 그게 세습이 되면 악습이되고 나라를 더 피폐하게 만들것이다.
안타깝다. 애초부터 썪은 뿌리는 쳐내고 새싹을 심었으면 되었을것을.
늙은사람의 생각은 자신의 젊은 옛세대에 머물러있어 그것으로 판가름을 하며, 젊은이들은 더 혹독하게 경쟁해도 답이없더라.
그리하여 대표에게 욕을하려하여도 못하는, 민주주의도 아닌 부자를 위한 한국이다.
댓글 0개 ▲
2015-03-02 20:56:31추천 1
내동창....... 진짜아프지않은곳에서행복하길바래.... 너 고등학교때진짜...  너무밝고쾌활해서부러웠는데... 너무 안타깝다....
댓글 0개 ▲
2015-03-02 21:59:48추천 1
지금 그녀가 있는곳에서는 행복하고 편안한 꿈만 꾸길 바랍니다...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댓글 0개 ▲
2015-03-03 01:02:06추천 0
불이라도 났으면 좋겟네요
자의로 나든 타의로 나든
댓글 0개 ▲
2015-03-03 04:45:30추천 0
노예새끼 깡패새끼 왕빅브라더 이 세가지밖에 없는 대한민국
댓글 0개 ▲
2015-03-03 06:56:40추천 1
죽지마라..차라리 죽여라..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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