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없음으로 음슴체
때는 대략 10여년전인 중딩때였음
지금도 투닥팍팍 잘지내는 1살 아래 친한동생과
동네 오락실에서 퍼센테이지를 높여야 희열이 높아지는
게임을 열심히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음
지금도 구르면 끝까지 구를 수 있는 그높은 언덕길을
습하습하 힘겹게 오르는 중 뒤에서 난 인기척에
계속 뒤를 돌아봄
그런데 무슨 바쁜일이 있으신지 빠르게 걷던
그 엉님들은 바로 우리뒤에서 멈추셨음
'아, 볼일이 우리한테 있으셨구나 ㅈ됐구나'
라는 생각도 잠시 일단 왕복 뺨싸다구 5회정도를
시작으로 온갖 쌍자음이 들어간 언어로 내 멘탈을
흔들어 놓으며 자신들의 부족한 용돈을 충당하려 함
내 옆엔 180 조금 넘는 내키와 비슷하고 몸무게는
세자리를 넘어가는 근육근육한 동생이 있었지만
멘탈은 순두부 주먹도 순두부인 그동생도 열심히
맞고 있었음
그렇게 당시 꽤나 큰돈인 나 3만 동생 1만을
그들의 유흥비로 상납하고 우리 둘은 아무 말없이
집으로 향했음
동생과 헤어진뒤 집으로 온 나는 당시 슈퍼맨이던
아버지를 격하게 찾았지만 계시지 않았음
그래서 설움을 안고 동생네 집으로 향함
근데 이동생놈은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말을 안함
(실은 부어도 티가 안나서 모르셨음)
근데 내얼굴을 보신 이모님이 놀라서 어머니 아버지께
연락을 드렸음
그리고 이내 동생네로 온 엄마는 울음을 멈추지
못하시고 슈퍼맨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버림
휴 폰으로 쓰려니 힘드네요.
곧 이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