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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는 카*베* 망고눈꽃빙수 비주얼(기가 막히고 코가 막힘 주의)
게시물ID : bestofbest_210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솰아있네
추천 : 314
조회수 : 53910회
댓글수 : 8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6/09 03:52: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6/07 20: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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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오늘 모처럼 남친이랑 서산 바닷가에 놀러갔다가 오는 길에 너무 더워서 빙수가 땡겨서 동네마다 없는 데가 없는 카*베*에 갔습니다.
2층짜리였는데, 제가 노트북을 쓸일이 있어서 주인 아저씨로 보이는 분께 물어봤어요.
 
나: 2층에 자리 있어요? 올라가도 되요?
아저씨: ...(무시)
나: 아저씨, 2층 올라가도 되요?
아저씨: 시키는 거 보고요.
 
읭?
뭐지 싶었지만 1층에도 자리가 많았기에 일단 주문을 했어요.
카*베* 는 빙수 종류가 다양해서 거기를 선택해서 간거였는데,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정해져있더라고요..
딸기치즈케익빙수, 망고눈꽃빙수, 망고치즈케익빙수, 소다눈꽃빙수.
 
망고는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딸기빙수를 달라고했어요.
나: 딸기빙수에 딸기 얹어서 나오는거죠?
아저씨: 딸기가 없어서 토마토가 올라가요.
 
읭??? 나니????
토마토?
딸기+토마토?? 토마토 치즈빙수?????
뭐지 싶었지만 딸기랑 토마토는 아무래도 궁합이 좀 아닌 거 같아서 그냥 망고 빙수를 시켰죠.
그리고 시키는 거 보고 2층에 앉을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니까 일정 금액 이상을 주문해야하나 싶어서 베이글을 달랬더니 없대요.
그래서 초코머핀 시켰어요.
 
나: 2층 올라갈게요
아저씨: 빙수는 안되요.
 
읭? 왜? 빙수는 왜 안되는데ㅠㅠㅠ
전 어이가 이미 가출했지만 주문도 들어가고 결재도 한 상태라 1층에서 먹지뭐..하며 수긍했어요.
손님이 많지 않은 오픈이나 마감 시간에 윗층 사용 제한하는 카페 더러 있잖아요. 오후 다섯시 반이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그래도 1차 기분 상함.
 
나: 인터넷 되죠?
아저씨: 신분증 맡겨야되요.
나: 왜요?
아저씨: 남의 인터넷을 쓴다니까.. 뭐 본인 꺼 있어요?
나: 제 노트북 쓸건데요. 무선인터넷이 필요해서요.
아저씨: 아 그럼 그냥 쓰세요.
(공용pc를 쓴다는 말인 줄 알았나봐요. 뭐 잘못 이해 할 수는 있으니 일단 패스...)
 
 
돈은 돈대로 내면서 먹고 싶은 거 못먹고 앉고 싶은 자리 못 앉고, 남의 인터넷을 쓴다는 둥 말을 들으니 기분이 언짢기 시작했어요.(요새 카페 인터넷이은 공용으로 다 깔려있지않나요???)
암튼 혼자 기분 상해있었음..
 
 
근데 빙수 기다리는 동안 2층에서 손님으로 보이는 학생이 내려와서 물을 따르고 가더라고요..
순간 빡침이 밀려왔어요.
아무도 못가게 제한한게 아니라 정말 차별적으로 사용하게 하다니요....
 
2차 기분 상함.
 
그리고 기다리던 망고눈꽃빙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기대한 비주얼
 
코니 망고눈꽃빙수출처: 해당 카페 공식홈피
 
 
 
실제 우리가 받은 망고눈꽃빙수 비주얼..
 
망고1.jpg
망고11.jpg
 
 
 
 
헐????
응??????
 
망고는 새까맣게 익다못해 썩기 일보 직전이었고 무자비한 칼집에 흘러내리기까지 하더라고요..
진짜 멘붕
 
빙수 보자마자 완전 폭발해가지고 바로 가져가서 따졌어요.
 
나: 아저씨 이거 망고 너무 오래된거 같은데 다른걸로 바꿔주세요
아저씨: 이거 썩은게 아니고 숙성이 된거에요. 원래 이렇게 먹는거에요. 처음부터 이렇게 들어와요.
 
이러면서 검고 끝이 쭈글쭈글한 망고 두 개 보여줌. 헐.
그거슨 내가 대형마트에서 망고 세일한다고 열개 한꺼번에 사와서 냉장고에 두고 까먹었다가 아차 싶어 꺼냈을 때의 모습이었음..
 
나: 이거 본사에서 이런식으로 판매하라고 해요? 본사에 문의해도 그렇게 이야기해요?
아저씨: 네. 그대로 가져온거에요.
나: 사진이랑 다르잖아요. 이렇게 익은거를 어디서 써요.
아저씨: 원래 사진이랑은 달라요. 그래도 맛은 똑같아요. 맛있어요.
나: 맛없어요. 먹어보세요. 아니 이 카페 처음 오는 것도 아니고 이런 데 처음봤어요.
아저씨: 똑같다니까.. 반품해줘요?
 
이러면서 터벅터벅 계산대로 가더니 빙수값 돌려주대요...
 
돈받고 짜증나서 그냥 나왔어요.
 
제가 오바하나 싶었는데 네이버에 다른 사람들 후기보니까 전부 노랗고 싱싱한 게 올라와있더라구요ㅜㅜㅜㅜ
 (출처는 네이버 블로그 가족의 알콩달콩 스토리 http://blog.naver.com/kjga1/220373462476)
 
이런식으로 말이죠!!!!! 아오
 
진짜 너무 화났음..
 
내가 대접받겠다고 손님 갑질한 것도 아니고 다른 카페처럼만 해달라는데 왜 내가 열받고 그런건지ㅜㅜㅜㅜ
 
먹는 거지만 그래도 제 상태가 멘붕이라 멘붕게에 올려요.
 
이거 상호명 가렸는데 문제 없겠죠?
고객의 소리 같은데에 올리면 피드백이 갈까요????
 
망고눈꽃빙수 먹어보신 분~~~ 좀 나와서 알려주세요 원래 저런건지ㅠㅠ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111111111111111111111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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