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쪽 갈 일이 있어서 1호선 타고 목적지로 가는길이였는데요,
평소에 노약자석은 텅텅 비었는데 몇몇 할머니,할아버지가 왜 일반좌석에 앉으려하는지가 궁금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자기보다 나이많은 노인이 오면 비켜주기싫어서 라고 들은적이 있는데
저는 설마설마했어요 안믿었었어요...
근데 그걸 실제로 목격하고말았어요...
어떤할머니 두분이 타셨는데 노약자석은 비어있었고, 일반좌석은 서있는사람도 몇몇있구 꽉 차있는 상태에서
할머니 한분이 "여기에 앉자~"라고 하시며 친구를 잡아끌자 찬구 할머니가 "싫어~ 거기앉으면 비켜줘야하잖아~"라며
엄청 크게 대화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른할머니 한분은 기어코 일반좌석 가서 자리 양보받으시고 앉으시더라구요
결국 친한사이로 보이는 두 할머니는 제가 내릴때까지 따로 앉으시고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친구의 말이 사실이였나보다 하고 믿게되었더랬죠..
뉴스 기사에서도 본적있어요.
노약자석에 어떤노인분이 앉아계셨는데 더 나이많은 노인이 와서 자리 양보 안해줬다고 싸움이났다는 내용이였어요.
근데 반대로생각해보니 본인은 비켜주기 싫어하면서 타인에게선 양보를 바라는 마음씨가 썩 좋게는 보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