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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교보문고 안에서 애들 아이스크림 사주려다 목격한 일
게시물ID : bestofbest_216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는건일뜽
추천 : 293
조회수 : 6230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8/20 19:18: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8/19 19:41:32
출처 애들 아이스크림이나 사줘야지 하고 무심결에 아이스크림들을 보고 있는데,

남자 알바생이 아이스크림을 샘플 숟가락으로 잔뜩 푸고 있더라고요.

손가락에 뭍게 억지로 긁는 것부터 더럽다고 생각했지만, 점원이 한입 먹는거야 할수 있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정말 쇼킹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 아이스크림을 푸다가 바로 옆통에 아이스크림 가루?들을 떨구었거든요. 

그게 초코가 흰바탕에 떨어지니 너무 티난다고 생각했는지, 그걸 먹던 숟가락으로 슬쩍 긁어서 제거하던 중이었는데 제가 그 과정을 전부 본거죠. 

그래서 그 투명창을 쾅쾅 치면서, '저기요!! 뭐하는 짓이에요!!!' 라고 말했더니,

옆에 뭐 긁어내고 있는 중이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지금 먹던 숟가락으로 옆에 아이스크림 푸고 그랬잖아요!!'

그러니 그제사 제가 본걸 알았는지 '아니 저..'뭐 들리지도 않은 목소리로 우물쭈물 하고 있더군요. 끝까지 그냥 벽에 뭐가 뭍어서 퍼내고 있었다고, 뭐가 문젠줄을 모르고 말이죠. 제가 황당하게 쳐다보니 그 옆에 직원이 큰 스쿱으로 어디였냐고 물어봐서 그 주변부위를 긁어내는 제스츄어를 취했습니다.

그래서 이름 알아내고, 본사에 전화메세지 남겨놨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코너에 사장인듯 한 자가 입구 카운터에 있더균요. 혹시몰라 그 아이스크림집도 관리하냐고 물었더니 다 한답니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죠.

사장이 뭐가 그리 웃긴지 웃으면서 '알바라서 그렇다,  교육을 잘시키겠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게 웃으실 일이 아닐텐데요?'라고 정색하며  '저 점원은 아예 뭐가 잘못된지를 모르고 있었는데요. 교육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자르셔야 할것 같아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장 왈, 그건 사측의 권한이니 제가 자르라고 자르는 일이 아니랍니다. 맞는 말이긴하지요. 지들이 알아서 한다니.그러나 제가 자르라고 한게 아니라 자르셔야 할것 같다고 했던거고, 저는 그 사장이 발끈 하는 꼴이 봐주기 힘들더군요. 그 사장은 뭐 있는 일이라는듯 웃으면서 '주의주겠다'라고 말했는데, 보스턴에서 유학 씩이나 했다는 사람이 손님이 가게의 위생관념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데 그 별거 아니라는듯 대하는 이 일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별일 아닌것처럼 반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여기서 햄버거 3개랑 샌드위치 1개를 사서 이미 먹거나 주문했거나 해서 애들에게 먹인 상태인데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구요.
 
그 사장의 경우, 다른것보단 손님들 앞에서 제가 먹던 숟가락으로 다른 아이스크림 푸는게 말이되냐, 라고 말하는게 꽤나 불편한 기색이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업데이트는 제가 어떻게 받을 수 있냐 그런걸 물었더니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손님이 아실 사항이 아니다, 이런 요지의 말을 전하기에 알겠습니다 했더니 웃더군요. 그래서 '그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더니 다른 손님것 계산하는 표정이 안좋더군요.

아무튼, 제가 외국 살다와서 그런지 저런 장면 발각되면 매니저 얼굴 아주 흙빛되서 당장 달려가서 무슨 일이냐고 정황파악하고 죄송하다고 사죄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교보문고의 그 사장 (? 지금 생각해보니 매니저일수도)의 경우 보스턴에서 공부했다는 사람이 무슨 고객의 항의에 별일 아니라는듯 웃고 마는지, 참 어이없던 경험이고 지금도 불쾌한데다 멘붕입니다.

아무튼 교보문고안에서 아이스크림 드실려면 참고하세요. 직원들과 구강세균총을 공유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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