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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227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하나님
추천 : 228
조회수 : 32308회
댓글수 : 2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1/07 08:30: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1/06 00:44:42
저는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특별한 요구(?)를 하는 이용자분들이 오시지만 그래도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 하려고 노력해요.
근데 오늘은 쪼끄만 애기랑 애기 아버지가 오셨는데 되게 당황스러웠어요....
아버지 되시는 분이 책 고를 동안만 애기를 좀 맡아달라는 거예요;;;;;
애기는 한 네살쯤 되어 보였구요. 걸어다니고 간단한 말 (싫어, 갈래, 뭐야? 같은거) 할 수 있는 정도??
도서관 내부적으로 책 있는 자료실하고 대출반납 업무 하는 사무실이 분리 되어있거든요....
애기 아버지께서 자꾸만 책 고르는데 애기가 시끄럽게 굴까봐 걱정 된다면서 애기가 조용하고 의자에 잘 앉아있으니깐 사무실에서 좀 맡아달라고 하시는데 멘붕 오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뭘 믿고 맡기시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사무실은 순전히 업무용 공간이기 때문에 어린 아기가 있기엔 위험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의자만 해도 꽤 높은 편이라 내려오다가 다칠수도 있고요....
만약에 그새 애기한테 뭔일이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지나요 ㅠㅠㅠ
게다가 저도 업무가 있는데.... 애기만 보고 있을수도 없잖아요;;; 아무리 얌전하다고 해도 어린아기는 한시도 눈을 뗄수 없잖아요ㅠㅠ
아이 맡아주는 곳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잠깐 실랑이 하다가 결국엔 자료실로 애기 데리고 가셨는데.... 이것도 참 애매 하더라고요......
글이 좀 두서없긴 한데 진짜로... 애기들은 부모님이 케어 해주시거나 아니면 전문 인력에게 맡겨주세요;;;;; 당황스럽습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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