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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동안 7kg 감량했으나....
게시물ID : bestofbest_239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롱카메라
추천 : 214
조회수 : 33625회
댓글수 : 3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4/19 21:16: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4/19 10:02:14
작년 건강검진에서 안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진센터에서 가정의학과 예약을 잡아주더군요.

젊은 쌤이 절 보자마자 살짝 웃으시면서

'이... 수치들이.... 음... 왜 나왔는지....... 아.시.죠?'  라고 하셨습니다.


네... 복부비만으로 인한 과체중. 그로인한 혈압, 당뇨위험이 있었습니다.
혈압 143, 아침공복혈당 143   두 수치가 나란 하네요.
콜레스테롤도 정상인이라면 신경쓸 수치는 아니지만 당뇨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관리해야할 수치입니다. 라고 하네요.
(참고로.. 혈압은 높은거 아실테고, 당수치는 120이상 위험, 140이상 당뇨초기로 본답니다.)

좀 더 정확한 결과를 보기위해 피검사를 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주 단 물약을 마시고 식후2시간 혈당도 체크해보자구요.
체혈을 하고 2주뒤에 결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약하게 약을 시작해보자고 하시더군요.

집에와서... 이러다 처자식 두고 먼저 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와이프에게 힘들겠지만 도시락을 싸줘라.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2주동안 아래와 같이 먹었습니다.
아침 : 오트밀4스푼+저지방우유 한컵 : 렌지에 돌려서 잠시 불리니 죽처럼 되더라구요. 꽤 든든합니다.
점심 : 닭가슴살 한쪽(코스트코 그릴드 닭가슴살), 파프리카 반개, 오이반개, 로메인상추 한대접가득, 건블루베리조금, 아몬드 조금, 귀리밥 1스푼
저녁 : 위와 거의 같음. (물론 셀러드류는 소스없이 우적우적)

한끼도 굶지는 않았습니다. 
배고프면 먹었습니다. 상추, 오이 마음껏 먹었습니다. 배부를때까지. 배고프면 호두한두알 먹고, 아몬드도 한줌먹고. 두부도 먹고.
배고프게 다이어트 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출한 정도는 느껴도...

그리고 운동을 해야 하는데 디스크때문에 운동이 좀 힘듭니다. 그래서..
헬스장에서 사이클 15분, 웨이트 20분, 러닝머신 빨리걷기 1시간을 1주일에 3회 이상 꼭 했습니다.

2주뒤 병원에 갔습니다.
체중 4kg감량, 혈압 143→125, 공복혈당 143→127

쌤이 놀랍니다.

'흠...... 약을 시작하려 했는데....  더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6주뒤에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6주뒤..

체중 3키로 더 감량(총7키로), 혈압 121, 공복혈당 107

'아이구.... 좀 드시면서 해두 되는데...   그럼 6주뒤에 다시 혈액검사해서 혈색소검사를 해봅시다.'
(혈색소 검사는 3~5개월 평균치의 혈당을 보는 거라고 합니다. 혈당은 하루에도 오르고 내리고 하는거라..)

그리고 지금 최후의 6주를 위해 계속 식단조절하고 있습니다만
조금 먹어도 된다는 쌤의 말에 힘입어 주말에는 가족과 외식도 하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다시 다이어트..
그리고 야식 땡길때는 아이들 먹는거 피자같은거도 조금씩 먹습니다.
전같으면 반판은 먹었겠지만... ,ㅡ,.ㅡ;;;;

아직 7키로는 더 빼야 총각때 몸무게로 갈거 같은데.. 자꾸 꾀가나서 힘듭니다.

그렇게 의지가 없던 다이어트가 그 누구의 충고도 아닌 의사쌤이 이거 안하면 너 당뇨약 먹고 혈압약 먹고 해야해. 하는 소리에 이렇게 열심히 하게 되네요...

여러분 저처럼 되기전에 체중관리 잘 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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