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삼신할머니란게 잇을까요?
게시물ID : panic_24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페주
추천 : 2
조회수 : 318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2/02 22:25:19
저의 동생이 4~5살때 였을겁니다.

가족끼리 오락실을갔는데...(가족끼리 오락실간게 이상한가요? ㅎㅎ)
오락실입구 옆은 낭떠러지입니다. 근데 그 낭떠러지가 있는곳이 안전장치가 잘안되어있어요.
그 머랄까.. 노란색과 하얀색이 칠해진 벽돌이 띄엄띄엄 세워져있는거 말곤.
충분히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할게 없을정도로.

전 오락을 열씨미 하고있었습니다. 한 10분됬나?
갑자기 엄마가 오락실 밖에서 저한테 나와라고 소리를 치는겁니다.
전 나가보았죠. 밖에선 엄마가 웬 누나 두명이랑 같이 낭떠러지 아래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있는겁니다.
그런데 아빠와 동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죠.
5분정도가 흐르고 저~ 멀리서 아버지가 동생의 손을 잡고 오고있었습니다. 
동생은 펑펑 울면서 오고있더라구요. 오른손엔 과자봉지 를 꽉쥐고..
엄마한테 동생 왜그러냐고 물으니.
깜짝놀랬습니다. 동생이 그절벽으로 그냥 떨어져버렸다더군요.

엄마가 잠깐 한눈을 판사이 동생이 오락실밖으로 나갔는데 어찌된건진 잘모르겟지만.
동생이 신고있던 신발이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렸다더군요.
동생은 그걸 잡을수있다고 생각했는지 낭떠러지 밑을 향하여 손을 뻗었구요.
그리곤 무게중심이 안잡혀 밑으로 그냥 떨어져버린거죠.
이때의 동생의 나이는 4~5살... 판단도 잘안서고 아직 몸도 자기맘대로 하기엔 힘이 부족한 나이죠.
이걸 지나가던 두 누나가 본거에요. 그리고 동생이 사라져 오락실을 뒤지던 엄마가 밖으로 나와 동생을 찾자 그 누나 두분이 말해주신거구요.

당시에 아빠가 바로 절벽밑으로 뛰어가셧는데.
동생은 온몸이 진흙 범벅으로 울고있었더랍니다.
알고보니 절벽아래엔 밭이였던거였습니다.

그 절벽의 높이는 아파트 4~5층정도입니다. 계속말했듯이 동생의 나이는 4~5살정도였구요. 깜깜한 밤이였습니다.
동생은 멀 쩡! 했습니다. 스스로 걸어서 아빠랑 손잡고 다시 올라올정도로요.. 
물론 오면서 계속 울고있엇구요. 
저랑 엄마랑 아빠는 그상황에서 너무 어이없어서 실소(?)하고있었던.
4,5층정도되는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진 4~5살짜리가 씩씩하게 울면서 한손엔 과자봉지를 꽉쥐고 걸어오니.
같이 손잡고 데리고 오던 아빠도 기가찼나봅니다.
와서 흙만 가볍게 털고 일단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서 옷을 벗기고 더 놀랐습니다.
멍이나 또는 긁힌곳 하나없이 아~~~주 깨끗했고 뼈에도 아무이상이 없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집에와서도 그놈에 과자는 꼭 쥐고있더군요. 그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아~무 이상없었습니다. 
동생은 지금 아주아주 건강하구요. 뒤룩뒤룩 살이...ㅋ
엄마와 할머니는 삼신할머니가 지켜주신거라고 말씀하십니다. ㅎ

4~5살이면 아직 뼈가 약할때 아닌가요? 밑에가 진흙이라 오히려 조그만 상처는 안났어도 뼈에 이상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