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다발성골수종(코드 C90)으로 진단 받았네요..
내 나이 38...이제 아들도 겨우 5살인데...ㅜㅜ
빚 갚느라 결혼하고 해외여행 한번 안가고, 매번 저렴하게 가끔 캠핑이나 다니고...아들 비행기, KTX도 한번 못 태워줬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돈 더 모아보려고 주말 알바도 알아보며 그리 살았는데...
주변에서 "그리 살면 뭐하냐, 미래만 니 인생이고, 현재는 니 인생 아니냐, 즐기면서 살아라"라는 말 들으면서도 빡시게 절약해왔는데 말이죠..ㅜㅜ
곧 항암치료 들어가야 한다네요...
아이고...
그래도 남자가...기왕 암 걸리려면 이 정도 희귀 난치성 암 정도는 걸려줘야 어디가서 암 걸렸다고 할 수 있지...라고 밝게 생각하려고 해도..
개뿔...
인생에서 큰 부분인 술과 식도락도 이렇게 사라지는군요.....
참...부질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