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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공게에 제 친구의 실화를 올리겟슴니다
게시물ID : panic_31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롤빵
추천 : 16
조회수 : 39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6/19 17:19:12
친구가 군대에 있을때 친구의 후임이 얘기해줬답니다.

그 후임 어머니께서 국밥집을 하시는데요. 새벽에 일용직 나가시는 분들 대상으로 값싸게 해서 파신답니다.
그날도 4시인가 5시인가 아직 해도 안떴을때 문을 열어서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항공잠바 입고 군복바지 입고 비니 쓴 40대 남자가 검정색 봉지 들고 들어오더랍니다. 
일용직 하시는 분들 다 비슷비슷하게 편한 복장 입으니까, 별 생각없이 국밥하나 갖다 줬는데 
그 남자가 쏘주를 하나 시키더랍니다. 
원래 술 먹고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대요. 그래서 그냥 줬는데 
그 남자가 먹다가 어머니 있는 쪽으로 와서는
'아줌마. 나 오만원만 줘봐' 이랬답니다. 
안줘야 정상이겠지만, 그사람 눈빛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줬대요 
받자마자 계산도 안하고 그냥 나가버리고.
어머니가 그사람 나가고 나서도 너무 불안해서 경찰에 신고해야지 하는데 
그 남자가 검정색 봉지 놓고 갔다더군요
'뭐지...' 하고 봤더니 

보도블럭 깔때 쓰는 벽돌 있죠
그거 한장 딱 들어있었대요 


쓰고나니까 재미없네여 무섭지도 않고 
들었을때는 지렸는데 죄송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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