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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초1때 피아노학원에서의 실화.
게시물ID : panic_32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큰형님
추천 : 15
조회수 : 67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6/27 16:02:01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
그건 없으므로 음슴체로 씀.
나 초1때 피아노학원 다녔었음. 이래뵈도 악기학원 다녀본 남자임.
어머니는 나를 장래에 나라를 빛낼 피아니스트로 키우고싶으셨을지 모르겠지만
난 불과 2주일뒤에 극심한 싫증을 내었음. 학원에는 빠지지않고 잘 갔지만..
그 학원에는 3개의 피아노룸이 있었음. 방음벽에 둘러쌓여있고 문에만 선생님 얼굴만한 유리창이 있었음.
항상 음표를 배우고나서 그 안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며 연습을 해야했는데 선생님이 숫자를 1부터 20까지 적어줌. 악보 한번 완주할때마다 동그라미 한개씩쳐서 20개 다 채워서 나오고 선생님한테 검사받아야했음. 근데 난 극심한 그리고 소심한 싫증으로 한번치고 동그라미를 두개씩 쳤음.
그렇게 한 3일 그랬나? 어김없이 그날도 두개씩 치고 그랬는데 순간 소름이 돋았음.
광택이 삐까뻔쩍나는 피아노몸체에서 뒤에 있는 문 유리창으로 날 감시하던 선생님의 얼굴이 비쳐졌기 때문이었음.

난 그렇게 20번을 다 치고도 한동안 피아노룸에서 나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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