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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건을 통한 왕따의 재발견 (세줄요약有)
게시물ID : menbung_1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vetPaw
추천 : 0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04 23:35:19

이번 티아라사건을 관심있게 지켜보던 여자사람입니다.

 

초,중,고,대학까지 전부 남녀공학에 비율도 거의 반반.. 이렇게 지내오다가 첫 취업..

제가 들어간 팀은 여자만 바글바글하더라구요. 남자는 제로..;; (아 낯설어 이런 환경)

그 때 좀 분위기가 먼가 다르다는 걸 인지는 했지만 그냥 별사람들이 다 있구나 했어요.

 

제일 이해 안갔던게 분위기상 보니 A랑 B랑 친하고.. C랑 D랑 친하구나... 하고 혼자 어림잡아 가고 있을 때.

A가 B앞에서 "B 너는 몸매가 좋아서 다 잘어울려~ 뭐가 이뻐서 이런 것도 괜찮아~" 이러고 있다가

화장실에서 우연히 A랑 같이 있게 되었는데 B완전 공주같다며.. B험담을 하더라구요.

순간 헛.... 친한거 아니었나?

난.. 첨봤는데 날 뭘 믿고 이런 얘길 나한테하나.. 내가 B한테 하면 어쩌려고 저러나... 온갖 생각이 들었었어요.

나중에 보니 B도... C...도...D도.... 모두가 그러더라구요..-_-;

 

전 입발린 소리 잘 못하고 직언하는 편이라..;;;

다들 순간순간 표정이 굳긴 했지만 그래도 뒷담화하는거 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좀 늦게 들어와서 저하고 친해진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언니는 남녀공학만 다녀서 여자들만 있는 곳의 분위기를 잘 모르는 거 같다고...

그래도 특별히 괴롭히거나 외면한다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제가 혼자자라 좀 눈치가 없고 쓸데없이 긍정적이다보니....

최근 티아라사건으로 이글저글 읽다가 알게됐네요......

 

수년전 그 직장에서!!!!!!!!!!!!!!!!!!!!!!!!!!!!

저는 왕따였다는걸...;;;;; (댄장..;;;;)

 

아.. 그걸 몇년이 지나서야 자각하다니.....

뭔가 가끔 지들끼리 쑥덕거려도 별로 끼고 싶지 않아서 신경안썼고

그렇다고 다 모이는 자리에 빠진 적도 없으니 더더욱 몰랐고

(심지어 전 여럿이 모여서 노는 걸 좋아해서 가자고 안해도 알아서 끼는 타입..ㅋㅋ)

티아라 애들처럼 의지발언(?) 그런걸 했었더라도 전 눈치못챘던거고

직언하는 스타일이라 다들 누구 한명 띄워주기로 이쁘다 이쁘다 하면 "글쎄 난 잘 모르겠네..."해버리고...

그렇게 계속 왕따가 되어가고... 난 그래도 모르고.........ㅎㅎㅎㅎ

뭐 이런 경우가....;;;;

 

왕따 경험담 올리신 글들 보니.. 티나지 않아서 몰랐던 거지 제가 왕따였네요.

아니 이건 은따라고 해야하나.....;;

학교다닐때도 그런 적 없었는데.......

(헉!! 이거 혹시 학창시절도 다시 되짚어보면 은따였던거 아닐까..? -_-;;;)

 

그 직장 이후로 all 여자인 그룹은 가까이 하지 않는 편이랍니다.

내가 젤 싫어하는게 뒷담화인데...(뒷담화 할꺼면 화장실에선 하지 말라고!! 정보유출의 장이구만...)

그들은 그게 너무 일상화 되어 있어 무서움..ㅠ.ㅠ

 

 

세줄 요약 : 티아라 왕따 사건과 관련해서 과거 왕따경험글들을 읽게 되었음.

               알고보니 수년전 여초직장에서 나도 왕따

               현재 멘붕상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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