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심플하게 서술하자면, 아버지와 내가 10년 넘게 생각이 부딪쳐온 부분.
그 동안 집 떠나있고 깊은 얘기 안 하려고 애써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강제 리콜당했음...오랜만에 멘붕.
이게 다 의정부 사건 때문임ㅠ 의정부 얘기하다가 이 쪽 얘기로 갑자기 넘어옴
그러니까 10년 넘게 반복되온 아버지 주장의 골자는,
요즘같은 사회 병폐 현상, 그 중에 성폭력같은 거. 그게 참 문제다. 그럼 이 해결법은 뭐냐.
여자들이 좀 애써줘야 한다. 공창을 만드는 거다. 성매매 특별법 없애고 이걸 공적인 걸로 하면 된다.
어차피 남자들은 성욕이 강하다. 이건 별수없다. 동물적 본능이니까 이해해야 한다.
이거 가난하면 해결 못 하니까 저렇게 푸는 거다. 혼자 풀어봤자 안 된다.
그러니까 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면, 범죄 안 생긴다.
........이러함...
2년 전까지만 해도 바보같이 여기에 여러가지 반박 의견을 냈음.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한 말도 많았지만 결국 아버진 자기 의견에 동의 안 하면 무조건 큰 싸움으로 번짐.
결국 지금은 포기하고 그냥 입 다물고 있음.
웬만한 허세같은 건 막 동의해주고 찬양해줄 수 있다 치지만, 내가 이걸 어떻게 동의를 해줘야할지 모르겠음...
이게 단순히 가치관의 차이 정도로 볼 문제인지...싶기도 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음.
정말로 남자들은 다 저렇게 생각하나?
욕정이 강한 건 어쩔 수 없으니까 공창을 만드는 게 해결법으로 맞다 생각하나?
정말 모르겠음........orz 만약 남자들이 저렇게 생각한다면 2차로 사상적 멘붕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