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고 너무나도 배가 고팠던 내게
컵라면 세개가 있었다
틈*라면 아주매운공*춘 그리고 너구리
내게 주어진 물은 1.5리터 페트병 밑바닥에서부터 쟀을때
딱 3센치뿐이었지
나는 그래서 너구리를 맛있게 먹었다
냠냠쩝쩝
삼겹살
아이게아니고
맛있게 국물도 조금 흡입했다
냠냠냠
라면을 다 먹고 다시 컴퓨터로 돌아와서 네이버 화면을 보니
검색어 1위가 농심이네??
뭘까 이 불안한 기운은?
내일 얼굴이 부을 각오까지 하면서 라면을 먹었는데 벌레가 나왔다느니 소동물의 머리가 나왔다느니 하는건 아니겠지 설마?
하는 기분으로 보니 아 하느님 부처님 맙소사
왜 제게 발암물질을 내리시나이까
왜 다 먹고나서 검색어에 올려 주세요?
농심 보고있냐?
일부러 안매운거 먹으려고 너구리를 선택한 결과가 이거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