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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저의 모습이 적응이 되지 않아요.
게시물ID : love_44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프넬
추천 : 7
조회수 : 17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0/24 03:15:15

아래 있는 글

"저의 모습이 적응이 되지 않아요."
http://todayhumor.com/?love_44449

에 대한 개인적인 답변입니다

진짜 열심히 적었는데 글쓰신 분이 불쾌하지 않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본디 주변에 관심없는 사람입니다. 완전 친한 몇몇 빼고는 연락도 안 하고 먼저 선톡 보내거나 하지도 않아요.

심지어 부모님께도 그래요. 아버지랑은 아예 연락이 없고 어머니랑은 3일~4일에 한 번? 
그것도 어머니가 먼저 연락을 해야 제가 받습니다. 저희 가족 자체가 애초에 서로 연락이 없는 편이에요. 
그리고 아무도 여기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고요.

저랑 완전 친한 몇몇도 이런 제 성향을 알고 먼저 연락합니다.



가족이나 베스트프렌드 같은 인생에서 가장 친밀한 인간 관계에서도
님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성향의 사람이신건데

익숙한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노는 걸 싫어하고 일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은 본인의 상태에 대해 불만이 없고 돈이 쌓이는 것이 즐겁습니다
너는 놀지 못해서 뭔가 삶에 결핍감이 있어라고 누가 말한다고 한들 그렇지 않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특정한 계기로 노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면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남들보다 더 빠져들겠죠(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이 그래서 있는...)

그리고 사람은 원래 친밀한 인간관계를 좋아하도록 몸과 정신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님은 친밀한 인간관계를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한거죠
(더 정확히 말하면 친밀한 인간관계를 위해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여기서 특정한 계기는 연애인겁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를 하자면

님이 나이가 어릴 때는 이런 성격도 문제가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야 같은 성별 같은 나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하루종일 같은 장소안에 있으니까요
사회에 비해서는 친구 사귀기가 쉽죠

그리고 님의 외모라거나 재산이라거나 이런 부분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문제가 없습니다
얼굴만 이뻐도 여자가 숨만 쉬고 있어도 남자들이 작업들어오죠

그러나 나이를 들기 시작하고 내가 타인에 비해 뛰어난 장점이 없다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문제가 생깁니다
남자 또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얼굴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거든요

여기서 말하는 문제라는 것은 "새로운 인관관계를 맺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연애 또한 새로운 인간관계에 포함됩니다

물론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기가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장점도 있습니다
님은 좁고 깊게 인간관계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연애를 잘 할 가능성도 있는거죠

이런 성격에서 오는 단점들만 내가 좀 조심하고 장점을 잘 살려야 하는거죠



친구들은 연락이 없어도 제가 자신들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소울메이트에게 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저는 이러한 님의 행동이 틀렸다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보다 더 행복하기 살아가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생각 할 때
다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울메이트에게 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다는 말은
사실은 다른 친구들이 내 마음을 몰라줬을 때 많이 힘들었다는 말인거거든요

이건 다르게 생각해보면 굉장히 이상한 심리입니다

제가 만일 님과 만났다고 합시다
저는 님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겉으로 내뱉는 말이나 행동은 다음에 또 만나기 싫은 듯이 행동하죠
그러면서 님이 내 마음을 간파해주기만을 기대합니다
그러다가 상대가 못 알아주면 실망하고 상대가 알아주면 기뻐합니다

그런데 왜 그래야만 할까요?
그냥 내가 먼저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고 말하면 해결 될 간단한 문제인데 말이죠
친구들에게도 

"나는 사실 널 진심으로 좋아하고 친구라고 생각해
다만 내 성격이 연락에 익숙하지 않아"

라고 말을 하면 해결 될 문제입니다



이 글만 놓고 판단 할 때 무리가 있을 수는 있으나 위의 글과 종합을 하면

님은 친밀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내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것에 익숙한 편이 아니고
나의 속마음을 터놓고 먼저 말을 잘 하는 편도 아닙니다

소심한 성격이거나 회피형 애착 유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제가 연애를 하고 나니 남자친구와의 연락을 자꾸 바라게 되고 왜 연락이 없냐면서 남자친구를 자꾸 갑갑하게 만들어요.
이게 일요일에 터져서 남자친구가 말을 했습니다. 안부인사로 톡을 남기면 제가 그 톡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고요. 
자신에게는 하루에 할 수 있는 말의 총량이 있는데...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하다 안부인사는 짧게(남자친구 의견) 하루 3~5분 통화(제 의견)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이건 그냥 불안형인거고요
혹은 불안형은 아닌데 처음 연애하거나 유독 이 남자가 너무 좋다거나 해서
이런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선의 경우는 님이 소심한 성격이고 남자를 단지 너무 좋아하는 상황인거고
최악의 경우는 회피형 애착 유형과 불안형의 특징이 나타나므로 
혼돈형이라고 할 수 있고요

연애 하기에 가장 힘든 성격입니다

너는 성격이 별로니까 연애에 답이 없다고 님을 폄하하는 말이 아니라

님의 글만 놓고 개인적으로 판단 했을 때
연애하기 힘든 성격일 가능성도 존재하니 그런 부분에 신경써서 연애를 한다면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건 세 가지 상황 중의 하나일껀데

하나는 정말로 남자친구분이 모든 연락 자체를 굉장히 귀찮아 하는 성격인 경우

다른 하나는 님이 남자친구와의 연락을 자꾸 바라는데
그 바라는 마음을 긍정적인 말로 상대방에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말로 말을 해서 상대방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상황인겁니다

나는 지금 밥먹고 있어. 우리 오빠는 뭐하는지 궁금하다.
나중에 시간 나면 답장 해줘. 오빠는 왜 이렇게 말하는 거만 봐도 좋지? (o)

연락이 없네. 우울하다. 바빠? 나 귀찮은 거 아니지? 
아니 두시간이나 지났는데 답장 한통도 없네? (x)

마지막은 님이 보통 사람에 비해 과도하게 연락을 오래하길 바라는 경우입니다

제 생각엔 두번째일 가능성이 가장 클 것 같네요

처음이나 마지막 경우라면 두 사람이 노력해서 맞춰나가는 방법 말고는 없고요
두번째 경우라면 님이 애초에 불안감 자체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보시고
그게 잘 안되면 같은 말을 해도 좀 더 긍정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저는 친구랑 오랜만에 연락하면 4시간도 통화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나 저나 카톡보다는 전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카톡도 뜸하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전화를 오래 하면 귀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의 통화는 길어야 한시간이에요. 
여기에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아니 사실 불만 쪼금 있는데말할 정도는 아니에요.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하니까요. 대체로 의식의 흐름이지만...


이거는 상황이 궁금한데
거의 날마다 만나는 상황에 날마다 하루에 1시간 전화를 하는 것과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 상황에 일주일에 1시간 전화를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거든요


그런데 연락을 귀찮아하던 제가 남자친구 한정으로 이렇게 연락에 집착하게 되는 게... 
저 스스로가 이해가 안 갑니다. 제 본디 성향을 그대로 간직한 채 연애한다면 저런 트러블은 생기지도 않을 것인데...

연애는 저도 모르는 저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친한 언니가 그랬어요.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 자체가 혼란이 와요. 
좋아하는 감정과 정이 있으면 연락 그런 거 별로 상관없지 않아 했던 제가 저인지,  - 1번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에게 과도한 연락을 바라는 제가 저인지...  - 2번

1번과 2번이 다르기 때문에 나 스스로 낯설고 혼란이 온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1번은 원인이고 2번은 결과이고 아주 자연스러운 겁니다

님의 댓글을 보면

Q.
애정결핍인데 부모님에게 받는 애정이 부족해서 거세시키듯 애정받기를 포기하고
그 결과가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쳐 친구에게도 똑같이 대하시다가
연인을 만나 잊어버렸던 사랑받고 싶다는 감정에 눈을 뜨신건 아닐까요

A.
어...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전 한번도 어머니 아버지가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혼날 때 빼고요 ㅋㅋ


일단 저는 이 답변을 쓰신 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미묘한 늬앙스 차이가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첫번째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익숙한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내가 익숙한 것이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흔히 오해합니다

분열성 성격장애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건 애초에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욕구 자체가 없는 것을 의미하는데
의사들은 아마도 이것이 몹시 깊은 무의식적인 충위에서
그런 욕구를 억누르는것이 아닌가하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건 그냥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리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말은
서로 친밀감을 "주고" "받고 싶어한다"는 말입니다
혹은 친밀감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주는 법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님은 연락에 있어서는 항상 "받기만" 하는 식으로 해왔었죠



두번째로 제가 연애를 상담 할 때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다 나쁘다의 기준은 서로가 충분히 친밀감을 주고 받았는가 그렇지 않은가입니다

충분이라는 말은 기간이나 시기가 길었는가를 의미하는 것이고
주고 받았다는 것은 내가 표현하고 상대도 표현했는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직업 군인이라 한달에 한번 얼굴 보기도 힘들었으나
아버지는 나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었고 나도 사랑한다고 했었다

이런 경우는 두 사람이 정말 사이가 좋고 사랑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주고 받기도 잘 되었으나
한달에 한번 밖에 못 만났기 때문에 당연히 정서적인 만족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기간에 여자분이 만일 10살 정도였다면 당연하죠 어린 마음에

그런데 훗날 나이를 먹고 20살이 넘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론적으로는 우리 아버지는 나에게 엄청 자상하신데다가
아버지가 일을 하느라 나를 못 만나는 것이므로 
내가 서운해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되죠 

그럼 이런 감정을 억압하게 됩니다
따라서 스스로 나는 아버지에게 서운 한 것이 전혀 없고
사랑의 결핍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분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면 
날마다 만나는 것이 어색해서 회피하거나
아버지와 달리 날마다 만난다는 것이 너무 좋아서 불안해하거나(집착하거나)
할 "가능성" 이 있습니다

님의 경우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본인이 잘 느끼시긴 하지만
최소 님이 그 사랑을 잘 주는 것에 익숙하신 편은 아니신 것 같네요



최소한 평소에 먼저 내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것에 익숙한 분은 아니신겁니다



그러니까

나는 원래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데 남자친구와는 유독 많은 연락을 바란다.

이렇게 해석하니까 님이 혼란스러우신건데

나는 원래 연락을 자주 안하고 살았었다
(그로 인한 결핍감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만큼)
그러므로 나는 남자친구와는 많은 연락을 바란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내가 만일 친구를 만들 때 항상 돈으로 친구를 사귀었다면
연애를 할 때에도 당연히 돈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려고 할 겁니다

님은 인간관계를 할 때에 항상 상대가 먼저 연락해오기만을 기다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분은 좀 다릅니다

우선 새로운 인간관계인거고

다른 친구들은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친해지거나
그러다가 연락이 안오면 연락 안하고 말지 뭐 할 수 있지만

남자친구분과는 짧은 기간을 두고 급격히 친해졌을 것이고
연락이 안오면 헤어지고 말지 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럼 님은 남자친구분과 빨리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님이 인간관계를 맺어 온 방식은 
"상대방이 먼저 나에게 연락을 한 방식" 인겁니다

수동적인 입장에 있었던거죠
그런데 님은 남자친구분과 깊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되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내가 행동 하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따라서 "니가 나에게 연락을 자주 해 달라"고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친해지고 싶어하면서
더 빨리 더 많이 해달라고 요구를 하게 되는거죠

그러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마련인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와 대화를 하고 싶어지면
내가 먼저 자주 연락을 합니다
혹은 상대방이 나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를 합니다
혹은 더 많은 연락을 해달라는 요구를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게
잘 표현 하는 방법을 압니다

이런 방식들을 배우셔야 해요



끝으로

가식과 배려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데

님의 연령대가 궁금한데 20대 초반의 경우
이 가식에 대해서 보통 많이들 고민하는 시기이거든요

님은 본인의 이러한 모습에 혼란을 느끼고 불편감을 느끼시는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좋은 현상 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원래 잘 웃지 않는 성격인데 돈을 위해서 웃고 있는다면 그건 가식입니다
그러나 내 앞에 어린 여자아이가 날 보고 무서워해서 웃는 표정을 지어준다면 그건 배려인겁니다
후자의 경우라면 오히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거죠

내가 평소와 달리 갑자기 가식을 많이 부리게 되면
"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 혼란해한다거나
"그냥 가식을 부리지 않고 살고 싶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가식과 배려를 말하기 이전에 애초에 님은 이런 카테고리가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그냥 자연스러운 님의 욕구와 감정을 그대로 표출 하는 것 뿐이죠

다만 그 방식이 조금 세련되지 못했을 뿐인 겁니다

님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말은
이 행동이 나를 위한가라는 느낌을 상대에게 전달해주는 것에 비해서
상대를 위한가라는 느낌을 많이 전달해주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혹은 상대에게 부담감을 동반해서 내 의사를 전달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가에 따라서
님이 더 발전 된 인간관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혹은 더 나쁜 인간관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식과 배려의 차이점은
나를 위한 것인가 상대를 위한 것인가이고
설령 가식이라고 하더라도 세련되었다면 듣는 상대방은 즐겁기 때문에
배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말을 해도

내가 지금 배 고픈데 혼자 밥 먹기 싫으니까 같이 밥먹자 (X)
오늘 모처럼 시간 나서 너랑 만나서 맛있는거 사주고 싶어 (O)

설령 이 말을 들은 상대방이
후자의 말이 빈말이고 전자의 진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안다고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로 대놓고 말하는 사람보다
후자로 말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거든요



님이 평소에 오히려 안하다보니까 더 많이 바라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과관계인거고
님은 애초에 내 감정과 욕구를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이므로
가식도 아니며 오히려 지금 이런 모습을 억압하는게
진짜 님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겁니다

다만 그 방식이 조금 더 세련 되어 질 필요는 있고
항상 배려를 잊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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