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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그것이알고 싶다 정신과편을 보고....
게시물ID : panic_41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군★
추천 : 26
조회수 : 31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28 12:23:33

정신과 병원 정말 양지에 있는 병원은 나은 편이지만 음지에 있는 병원은 정말 말로 다 못합니다.


예전 간호학 실습을 하러 나갔는데 저희 동네에 보이던 노숙자는 모조리 다 거기에 있더군요.


물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알지만 보호자가 없어도 국가에서 나오는 돈으로 충분히 돈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129라는 사설 엠블런스 직원들과 모종의 거래를 하며 아무 환자나 데려다주면 사례를 하는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그때는 환자가 얼마나 협조적이냐에 따라 권익체계를 나눠서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은 1주일에 전화 1통만 가능한데


이 전화는 상대방이 받거나 받지 않거나 무조건 1통으로 제한이었습니다.


한 환자는 둘다 정신과 치료경력이 있는데 부인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입원을 시키려 했는데 술먹고 잠든사이 부인이


129를 불러서 강제입원 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2년째 병원에 있다고 하는데....1주일에 전화 1통을 걸면 부인이


병원 번호가 뜨니 안받아버리면 보호자와 연락할 길이 없어서 그냥 무작정 주는 약과 밥만 먹으면서 지내는 겁니다.


지금이야 조금 나아져서 보호자 2명의 동의가 있어야만 강제입원이 가능하지만 그때는 보호자 동의만 있다면 누구나가 다


 강제입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2년이나 있을 수 있냐고 하는데 6개월을 초과할 수 없지만 계속입원청구서라는 청구서를 넣고 전문의의 소견을 넣으면 


계속입원이 유지되게 됩니다. 


이 절차는 정상적인 절차이지만 이렇지 않는 병원도 정말 많습니다.


어떤 방식이냐하면 입원을 시켜놓고 입원기간의 맥시멈을 채우게 되면 연계된 다른 정신과로 옮겨 다시 입원시켜 버리는 경우입니다.


이경우 또한 퇴원 후 다시 입원을 하는 것이니 또 6개월이라는 입원기간을 채울 수 있죠.


아니면 잠시 외출을 다녀오는 것처럼 한 뒤 입원이유에 대해서는 퇴원하였으나 바로 재발을 해서 입원을 시킨다는 이유로


입원 처리를 하는 것이죠.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이 상당히 무서운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리 정신과 증상을 갖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그 사람은 아직은 이상한 사람일 뿐입니다.


하지만 정신과를 방문하고 의사의 진단을 받게되면 그사람은 정신과 환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정신과에 종사하고 있지만 정신과 환자들을 겪으면서 느끼는 것은 정신이 건강한 것이 복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병원을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병원에 다녀온 환자분들은 정말 아침 일찍 일어나 병동을 청소를 합니다. 시키지도 않은데말이죠.


그리고 제가 20대에 병원생활을 계속 해왔지만 40~50대 환자분들이 저에게 굽신굽신 합니다.


때리는 병원도 많다고 합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무서운지.......


가족 누군가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부모 혹은 부인과 자식들....


술을 잔뜩 먹이고 눈을 뜨면 병원이라는 환자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이 자고 있는데 한밤중에 덩치가 좋은 남자들이 침실로 들이닥칩니다.


저항을 하지만 두들겨 맞기도 하고 사지가 꺽인채 손발을 묶입니다.


그리고는 봉고차에 태워져 새벽에 인적이 드믄(정신과 병원은 번화가에 잘 없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지역으로 한참


이동을 하고 안정실이라는 철창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지고 간호사와 의사들에게 뭐라 이야기를 하지만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주사를 줍니다. 뭐라 저항할 시간도 없이 잠이 듭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자신이 왜 여기에 있어야되냐고 누구에게 묻고 싶지만 그누구도 답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밥과 약을 줍니다. 약을 왜 먹어야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약을 거부를 합니다. 그러면 치료진들이


약을 먹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먹지 않습니다.


덩치 좋은 남자들이 들어와 본인을 묶습니다. 반항을 하지만 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주사를 놓습니다. 또 졸립니다. 잠이 들고 눈을 뜹니다. 아직 사지가 침대에 묶여 있습니다.


대소변이 마렵습니다. 직원이 와서 큰대자로 묶어있는 환자의 바지를 벗기고 대변기를 대 줍니다. 나오질 않습니다.


직원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발 풀어달라고 해도 풀어주지 않아 결국 싸버립니다.


갖은 욕을 먹고 손은 묶인 채 다시 바지를 갈아입히고 다시 다리를 묶습니다.


정말 버티기 힘이 듭니다. 그러면 조용히 있을 테니 제발 풀어달라고 합니다. 결국 풀어줬고 주는 약을 먹어야하고...


약을 먹으니 비몽사몽입니다. 며칠이 갔는지도 모르고 왜있어야 하는지....어떻게 해야 나갈 수 있는지...


6개월이란 시간이 흐르고 차를 태워서 다른 병원으로 가고....이렇게 뺑뺑이를 네번하니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가족에게 사정사정을 하고 결국 퇴원합니다. 가족이 당연히 무서워지겠죠. 하지만 또 갈등은 생기고 마찰이 심해지자 또


129 직원들이 들어닥치고.........




이 모든 일들은 가능한 일이며 실제로도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하루빨리 정신과 치료가 투명하고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일들은 낙후된 정신과병원에 대한 이야기일뿐 그렇지 않고 좋은 병원도 많습니다.


다른 일들도 많은데 궁금하시다면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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