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그 교회 전도 집회에 5일 정도 다녀왔어요 저는 무교였으나 연애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따르고 살려고 마음을 먹었거든요. 내눈으로 한번 확인하고 싶었어요. 교회 신도들은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평범한 소시민들이 모여서 찬송하고 성경말씀 듣고 하는.
그런데 교회가 이단이라니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교인들의 돈으로 사업을 하는 유병언을 신주 모시듯 하는. 유씨 일가에 대한 공부만 열흘은 한거같아요. 구글링으로 지난 삼십년간의 기사를 거의 공부하다시피 했달까요..
그곳에서 거의 오일 내내 싸웠어요. 아무리 그래도 마음에서 받아들일수 없다. 교회의 교리니 뭐니 성경을 모르는 나는 그것들을 떠나서
누구보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어야할 종교인이 탈세 횡령 배임을 포함해 온가족이. 그 친척 일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전과자인게 이해할수가 없다고
말하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아이 어머니도 오셔서 5일 내내 함께했는데. 전부터 봐왔지만 가족들은 참 성실하고 상냥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에요. 그냥 그 선함이 만날때마다 느끼곤 했거든요.. 그래서 죄송스런 마음도 있네요. 근데 결혼해서 평생 그 교회가서 기도하는 꼴을 볼 자신이 없어요. 자식 낳아도 거기에 데려갈텐데 말예요.
2년 6개월 정도 만났고 내게 한없이 다정하고 헌신적인
아이라 참 고마움이 많네요.
슬프기도 한데 이 일로 크게 다툰적이 많아 담담해요
카톡 전화 다 차단했고 이사가려고 해요.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하네요.
저 잘한걸까요. 저보고 교회 안다녀도 되니 헤어지지 말자하는데...참고 맞춰가며 사는 사람도 주변에 있던가요..
지금 마음처럼 글도 두서없네요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요.. 비슷한 경험이나 지혜로운 말씀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