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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겨울방학식
게시물ID : sewol_48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로.
추천 : 14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08 12:38:12

오는 1월 12일(화), 안산 단원고 졸업식이 열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250명의 아이들이 살아있다면 이번 졸업식의 주인공이 될 테지요.



일각에서는 죽은 아이들을 위한 '명예졸업식'을 강행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학생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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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단원고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양승진.jpg
고창석.jpg


아이들의 마지막 추억이 남아있는 교실도 존치가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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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냉정한 현실 앞에서 희생학생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절대 명예졸업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존학생들의 졸업은 진심으로 축하하되,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관련기사 - 단원고 졸업식 참석 안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는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희생학생 유가족들에게 수많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뜻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명예졸업조차 할 수 없는 희생학생들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별이된 단원고 겨울방학식.jpeg


1월 10일(일) 오후 4시 16분, 단원고 희생학생들의 교실에서 "겨울방학식"을 진행합니다.


이날 아이들의 책상이 단 한 자리도 비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직접 오시어 아이들의 자리에 앉으셔서 아이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 큰 소리로 응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날 희생학생의 유가족분들도 많이 오실 겁니다. 이분들 힘내시라고 손도 잡아주시고 꼭 안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날 무조건 시간을 내어 함께 참석할 겁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 글을 단원고 학생 여러분이 보게 된다면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여러분의 친구-선배-후배의 자리를 여러분이 직접 채워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우정과 사랑을 하늘에 함께 띄워 보냈으면 합니다. 하늘에서도 기뻐할 거에요.



개학이 없다는 걸 알기에 너무 슬픈 겨울방학식이 될 테지만, 많은 분들 오셔서 함께 울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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