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정상인거 같다.
단점만 수두룩히 듣고 장점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는거 같다.
눈치없니... 일머리 없니.... 빠릿빠릿하지 못하니... 건성으로 듣니...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내가 이걸 고쳐서 점점 나아지는 발판으로 삼는게 아니라 이대로 도태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왜 난 그런 센스나 감각이 타고 나지 못했는지 질책한다.
그러다 보면 분명 내가 잘못해서 혼나고 욕듣지만 그럴때 가끔 반성보다는 내가 그 관계에 을이라는 입장에서 화가 난다. 내가 잘 못한 일임을 머리속에서는 인식하고 있어도.. 내 맘속에서는 분노가 일어난다.
답답하다. 내가 이런걸 고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왜 난 단점만 두드러지게 타고 났는지 원망도 하게 된다.
내가 느끼기에 잘 못 되었거나 불합리한다고 생각하는걸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그것을 나의 변명으로 밖에 듣지 않는다. 오히려 잘못을 인정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무엇이 어디부터 잘 못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답답하다.
이대로 살다가는 인생의 낙오자가 될 꺼 같다.
긍정적으로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나아가고 싶은데.... 잘 안 된다. 자신이 없다. 남들보다 뒤쳐지고 그렇게 살꺼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