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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만 보던 무개념 부모를 오프라인에서 본게 멘붕
게시물ID : humorbest_503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멘붕Ω
추천 : 56
조회수 : 8063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30 13:39: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29 23:13:31

 

그동안 인터넷에서 수많은 무개념 부모를 보아왔음.

음식점에서 뛰돌아 댕기는 애기들이 대다수 였음.

나는 20대 여성으로, 아이들을 매우매우 이뻐함. 그렇지만 정도가 지나치는건 절대 참지 못함.

그렇지만 소심해서 표정으로 말함.. 인상 자체가 흐리멍텅해서 내 말은 그닥 영향이 없음ㅠㅠ..

하지만 지금까지 본 무개념 부모들도 좀 지나치다 싶으면 조용히 해 한마디씩 해서 걍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갔음..

 

서론이 길었지만, 사건은 오늘 점심이었음

남자친구와 오랫만에 맛있는 것좀 먹자고 음식점엘 감.

식탁 좌석이 만석이라 마루 좌석에 앉음.

대부분 연령층이 20대 부터 나이 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정도로 활기 넘치는 정도였음.

그런데 식사가 나오고 먹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두 가족이 등장함

아이들은 5~7세 사이로 총 4명 이었고 어른도 4명이었음.

아이들이 입장과 동시에 빈 테이블 컵을 던지는데 아무도 말리지를 않음 ㅋㅋㅋㅋㅋ

평소 나는 지나치다 싶을만큼 그런 것에 예민함. 내 표정이 굳기 시작하자 남자친구가 진정시킴.

위에도 썼지만 소심이라 직접 말은 못함. 개념이 있으면 아이들을 조용히 시켰을테고, 개념이 없으니 내가 말해봤자 싸움만 날거같아서..

 

아이들이 마루 좌석 홀 전체를 뛰어댕기기 시작함. 그 부모들 아무도 안말림 ㅋㅋㅋㅋ 대박

식사하시던 아주머니들도 난장판이 되었다며 나가시고, 옆에서 식사하던 남녀도 같이 뛰어놀까? 이런 대화를 나누심.

나를 진정시키던 남자친구도 기가 막혀서 입을 벌리고 쳐다봄 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심지어 집게와 가위들을 던지기 시작함. 위험하기도 매우 위험하지만 소리도 엄청 시끄러웠음.

그제서야 부모중 한명이 말림. 위험하니까 그만하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시끄러웠는데 시끄러운거에 대해 한마디도 안함.

 

인내심에 한계가 오기 시작함!!!!!!!! 그중 젤 큰 애한테 애엄마가 월남쌈을 싸서 넣어줬는데 크다고 소리를 지름

뺵!!!!!!!!!!!!!!!!!111하고 온 음식점이 다 울릴 정도였음

빈 테이블 치우던 알바가 열받았는지 그릇들을 거칠게 던지기 시작함.

내가 망나니같다고 남자친구랑 하는 얘길 듣더니 (직원한테 항의한것 절대 아님ㅋㅋ 직원은 무슨죄여ㅠㅠ)

직원이 후다닥 달려감. 다른손님에게 방해가 되니 조용히좀 해달라고 함.

한 아저씨가 죄송하다고 해서 그렇게 끝나는듯 했으니 한 아줌마가 애들이 떠드는게 일부로 그러냐고 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돌아와서 마저 치우며 개념이.............. 이렇게 말함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대박 ㅡㅡ 진짜 입맛이 뚝 떨어져서 죽 조금 남기고 옴 ㅋㅋㅋ

나오며 사장님께 정말 시끄럽다고, 직원분이 말씀하셨는데도 소용이 없네요ㅡ 하니 사장님도 저런 손님들 힘들다고 하심 ㅠㅠ

서비스업이 참 힘든 직종임을 새삼 느꼈음

 

무개념 부모들이 이런 글들을 혹시라도 봤다고 해서 고칠거란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함

그럴거면 애초에 그러질 않았겠지......................

오유에 맘 먹고 글써본적 없었는데, 오늘 사건을 겪자마자 멘붕 게시판이 떠올랐음 ㅋㅋㅋㅋㅋㅋ

오유 하시는 부모님들, 또는 부모가 될 남성, 여성분들 우린 저러지 맙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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