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얘깁니다. 저와는 별로 사이가 안좋은 분인데, 갑자기 왼손에 깁스를 하고 일하고 있길래 물어보니
지난주 본인 부주의로 다치기는 했지만, 왼손이 끼어서 뼈가 으스려져 철심을 박음
허... 손이 그지경인돼 왜 나와서 일하고있냐고!!
회사가 바쁘니깐, 오른손은 멀쩡하니깐 한손으로 할수있는 설비 설정은 할수있지않냐고.............
엠별할! 산재처리는 받으셨냐고 물으니 회사 법카로.....
야 병x아 얼릉 산재처리 받고 병원가서 치료나 전념하라고! 그게 니몸이지 남에꺼냐고!
어차피 올해만 일하고 그만 둘 생각이였다메! 회사가 좇되든 말든 보험처리받고 치료나 받아!
에휴.. 제가 그분한테 성질낸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4년전에 왼손을 다쳤거든요. 뼈는 다치지 않았지만 인대+힘줄+신경 3중 콤보로 해먹고
2달 깁스. 재활치료까지 총3개월 걸렸는데 산재처리는 못받았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손이 안픔
회사는 다르지만, 저도 똑같이 나와서 한손으로 할수있는 일이라도 해라 라는 개소리를 들었어요
내가 미쳤냐? 병원에만 누워있어도 월급나오는데 왜 내가 출근하냐? 물론 지금은 그 회사 안다님.
치료중에 기본급 들어오는거보고 산재처리를 했나보구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회사가 그냥 지급한거.
아휴 그 회사가 워낙 빡세서 사람없음, 대부분 생산직이 외국인 용역인데, 용역한테 쩔쩔매는 주제에 그나마 한국인은 거의 관리직인데, 관리자 취급이 외국인 용역보다 못한
깁스후 붕대에 땀차는데 답답해서 사람 미칠텐데 나오라해서 일시키는 이 정신나간 윗대가리들 ㅂㄷㅂㄷ